최초 1년이 400% 라고 하는 것은 첫 1년 전체의 인플레이션이 400% 라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초기 몇개월간의 인플레이션율은 400%가 훨씬 넘겠죠. 1년동안의 전체 인플레이션율이 정확히 400% 인지에 대해서도 수학적 계산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율과 수익률은 절대적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팀파워 지분율입니다. 그래서 스팀파워의 계산도 지분율로 계산됩니다.
7월초 폭등전에 들어온 사람들이 (잠재적) 수익을 많이 본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이 아니라 확보한 지분 평가액이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당시의 인플레이션율과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반대로 7월 말에 스팀파워 지분을 획득한 사람은 현재보다 인플레이션율이 훨씬 높은 상태에서 구매했지만, 지분평가액이 높은 상태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손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인플레이션율과 수익률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별로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율과 투자수익률과의 관계를 굳이 찾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일 전체 스팀시총 평가액이 변하지 않는다고 전제를 한 상태에서 계산하면, 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그에 비례해서 가지고 있던 스팀파워의 지분율은 하락합니다.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더 많은 증인보상, 채굴보상, 큐레이션보상, 블로그 보상이 나간다는 말인데, 이 보상은 기존 스팀, 스팀파워의 보유자들의 지분율이 희석되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지분의 재분배를 통해 보상이 나가는 것인데,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것은 재분배율이 높다는 것이고, 재분배율이 높다는 것은 결국 보유 지분희석율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잘 아시다시피, 스팀대 스팀파워의 비율이 1:9 이하로 내려가면, 스팀파워쪽의 지분희석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초기단계, 즉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시기에, 스팀파워의 비중이 훨씬 컸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스팀대 스팀파워의 비중을 고려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초기단계에서 지분희석율은 더욱 높았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인플레이션율을 가지고, 지금 인플레이션율이 180% 이니까 나중에 100% 떨어질 때에 비하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단순한 착각에 지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착각은 인플레이션을 마치 채굴보상과 같은 식의 개념으로 착각해서 스팀파워업만 해놓으면, 채굴기를 돌리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이자와 같은 보상을 받기 때문에 무조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오류와 비슷한 유형입니다.
이런 착각이 생기기 때문에, 스팀이 의도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을 높게 만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두가지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1) 인플레이션율이 100% 라고 해서 단위 가격이 50%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가격의 히스토리를 기억하고 습관적으로 심리적으로 전체 발행량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 자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율이 100% 인데 단위 가격이 50%로 안 떨어지면 그 만큼 시총의 상승이 일어난다. 즉 같은 지분율의 평가액이 상승한다.
(2) 커뮤니티가 남아 있는한 어떠한 코인이라도 가치가 0에 수렴되지는 않는다.
이 두가지 전제를 결합하면 인플레이션율이 첫해 400%, 그 이후 100%로 만든 이유를 이해할만 한 합니다. 결국 사람들의 착각과 습관을 염두에 둔 기발한 전략이기는 합니다.
스팀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수익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율에 달린 것이 아니라, 스팀이 독자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지속성장 가능한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이 더 많이 이루어져야 현명한 투자를 할지 말지에 대한 통찰을 얻지 않을까요?
스팀에 대해 투자를 할때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180%라 100%인플레이션율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단순히 인플레 효과만 노리고 투자하는 사람 역시 거의 없을 것이고요.
스팀을 매수하고 파워업을 하던지 스팀잇을 통해 활동을 할 때는 스팀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거죠. 이것 역시 당연한 이야기이고요.
스팀의 미래를 본다고 할 때 막연하게 좋아질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당연히 없을겁니다.
시기에 대한 얘기들은 발전 가능성이 있고, 활발히 움직이는 스팀잇을 봤을 때
일찍 시작했으면 충분히 인플레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지 착각을 하는건 아닙니다.
지금도 스팀은 생각이상으로 나아지고 있고, 열심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관심과 토론들은 있어야 되겠죠.
잘 보았습니다. 현재의 가상화폐는 그것을 채굴보상이되었던 인플레가 되었던 그것을 무어라 부르던 수량이 대부분 늘어 납니다. 수량이 늘어나는 모든 화폐는 가치가 희석되는 것이지요. 수량 증가로 인한 가치 희석은 스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수량이 늘어나는 화폐는 모두 해당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늘어나는 수량을 파워업이라 부르던 스테킹이라 부르던 그 명칭과 상관없이 추가비용지출 없이 가치가 희석당하는 기존 보유자에게 나누어주는 사상화폐는 상대적으로 적죠. 현재 제가 생각해보는 해당코인은 스팀과 ioc 가 생각납니다. 대쉬도 비용을 들여 마스터노드를 운영해야만 가능하지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재 해당되지 않구요. 전 적어도 이부분에서만은 스팀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