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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노트르담을 위한 오마주

in #kr7 years ago

내가 항상 네게 직설적일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를 싫어했지. 그럼 나는 뭘 싫어했을 것 같아? 네가 감히 너의 가슴 속에서나마 반항한다는 게 싫었어.이 말에 눈이 가는군요.
제이미님의 글을 읽으니 저를 포함하여 남자들이 철없을 때 한 번씩 또는 영원히 할 수있는 유치함이 느껴져 부끄럽군요. 저도 결혼한지 16년이 넘었지만 남자 형제들 사이에서만 자라서 여자들의 관계형성에 대한 주요인자를 모르고 들었더라도 그걸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다소 낯설었거든요. 지금 그대로를 들어주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항상 있어 준다는 믿음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데,, 그 거리를 남자들은 특히 젊을 때는 허용하기 힘든지도 몰라요.
오마주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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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남녀가 바뀌어도 비슷한 양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그걸 떠나서...일단 저처럼 말을 확고하게 한다 해도 실제 행동은 다르다거나, 뭔가 거느리고 싶은 마음으로 애초부터 말을 애매하게 해두는 경우도 아주 많을 테고, 그 결과로 혼란스러운 관계가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누가 잘못했다고 할 수가 없게 되겠지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찔릴 것이 없었기 때문에 말로 퍼부어댔다는...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만남 중에 혼란스런 관계를 빨리 알아내기란 범인들에겐 쉽지만은 않을 듯해요.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인간이니까..어디에 좀더 가중치가 있냐는 다르지만,

이미지 gf004.jpg

네...가끔 혼란, 심지어 고통을 주는 관계임을 알면서도, 더 중독되듯이 빨려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심하게는 그런 관계만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마치 흡혈귀처럼 자신의 아픔을 전가하기 위해 이상한 행동으로 일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서로를 귀신같이 찾아내더군요.

정으로 설명해야 할지, 자존감으로 설명해야 할지, 애정결핍으로 설명해야 할지...다 가능은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