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 최저임금 33% 인상 승인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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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는 최근 최저임금 33% 인상안을 승인했다. 미얀마 내 모든 지역에 적용되는 이 인상안은 노사 양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됐다.

이 인상안에 의해 미얀마의 최저 임금은 현재 3600MMK에서 4800MMK (미화 3.53달러)로 인상되고 2018년 3월부터 10인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에 적용된다.

이번 결정을 놓고 고용주 측은 인상폭이 너무 크다고, 노동자 측은 너무 작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그간 노동자 측은 55%의 인상을 요구해온 바 있고 사측은 4000MMK를 상한선으로 놓고 협상해 왔다. 고용주측은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에 근방 어느 나라보다 높은 200%의 잔업 수당까지 합쳐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다섯 번의 삼자 회의 끝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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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까요. 그래도 30%면 대단하네요.

워낙에 임금 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퍼센티지로는 커 보여도 실제 임금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미얀마 뿐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이 최근 계속해서 두 자리 수의 인상폭을 기록해 왔습니다. 이게 참 딜레마인 게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을 올리는 게 마땅한데 동남아 국가들의 주경쟁력이 저임금인지라 임금 상승은 산업 기반을 흔들 수 있는 큰 이슈이기도 합니다. 저임금을 이유로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구요. 동남아 국가들이 발전하려면 저임금 위주를 탈피해 기술 개발과 내수 진작을 부지런히 이루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은 과제이지요.

good writing. Happy stee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