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나는 행복회로가 고장 난 사람이다.

in #kr7 years ago

뭐가 그리 복잡해? 좀 단순하게 생각해~~ 라는 말을 자주 듣지 않나요? ㅎㅎ 왜냐면 사람들은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부정적인 감각을 깨우기를 싫어해요. 그것이 타자의 입으로 발화되어 나와서 본인을 흔드는 걸 못 참아하거든요. 오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감정을 일으킬 듯 해요. 누가봐도 모자랄 것 없는데 힘들어 하고 스트레스 받고 한다고 도대체 니가 뭐가 부족하니 라고 말하는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본인의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내 스스로 행복의 의미를 모르겠고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모르겠다면 굳이 그걸 생각해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죠뭐. 기독교의 핵심가치 중 하나가 감사예요. 이것도 감사 저것도 감사 범사에 감사... 크리스챤으로 그것을 뛰어넘는 것은 없다 믿으면서도 힘들어요. 꼭 입닥치도 가진거에 만족하고 살아 하는거 같아서... 저번 주일에 목사님이 옆사람라고 잠시 인사하자며 이렇게 말하라 하더라고요. “알고보면 저는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랬더니 하나같이 웃더라구요. 비웃음이 아닌 당혹스런 웃음... 결론은... 너만 그런게 아니야...

Sort:  

누님..제 글을 이토록 진실되게 읽어주심..실화입니까? 저는 위에 행복을 모르겠다고 써 놓았지만, 누님의 댓글을 읽으며 행복합니다. 행복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단지 행복을 위해 산다는 사람들이 행복이라는 감정에 대한 고찰 한 번을 해보지 않는 모습이 실망스러울 뿐이지요. 늘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누님.. 헤헤 ^^

됐고!
B7A22B1F-8741-40F2-BDC2-9166BC6C1AE4.jpeg

누님, 제 실명이 자꾸 확산되어 가는데 이거 어쩌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모두가 말을 안 할 뿐 전부 알고 있었던 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ㅜㅜㅜ 그 댓글을 지울께 내가 지금이라도ㅜ

누님, 전 괜찮습니다 ㅋㅋㅋ 아이디부터 노골적으로 지은 것도 밝혀져도 상관 없어서 였습니다! 마음 쓰지 마셔요^^

처음 보자마자 이름을 알았지 나는 ㅋ 너무 투명하게 이름을 지은 당신 잘못이야. 그럼에도 떡하니 실명을 이야기한 내 잘못은 인정해요ㅜ 다시 한번 미안해요ㅜ 사랑하는 우리 조카 이름이랑 같아서 유난히 좋았나봐여. 열세살 난 우리 00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