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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MONSOON SEASON COMING!] 그리고 [EVENT] 아무말이나 하세요. 1%의 보팅난사 116회, 히마판은 4%난사합니다.

in #kr7 years ago

우리나라 스님들은 보통 다들 엄격하게 식습관을 조절하시는 것 같던데 태국은 안그럼가 보군요. 대대적으로 저런 당부를 하는거 보면요 ㅎㅎ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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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키퍼님...저 엄마랑 설렁탕집 가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갑자기 스님과 신도(?)일행이 들어오더니 곰탕이랑 수육을 시켜서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고기를 먹어도 되는 종파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어욯ㅎ;

종파에 따라 결혼도 용인되기도 하는 거 같더라고요. 일본의 불교같은 경우는요. 조금씩들 다른 거 같아요.

! 불교지식인 @bulsik입니다.

불교는 원래 육식을 금하지 않고 있답니다. 중국의 종교-수행문화와 섞이면서 육식섭취에 대한 여부는 현대불교의 가장 큰 이슈가 되었죠. 따라서 원래의 전통과 달리 중국 이후의 동북아쪽 대승불교는 계율에 육식자체를 금하는 계율을 포함시켰습니다. 원래의 전통계율과 대승불교의 다른 계율을 동시에 받는 한국과 같은 특이한 경우에는 이 문제가 불교자체의 금기로서의 여부 뿐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나 사람들의 정서가 바라보는 스님들에 대한 특별한 관점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서 불교법률상 허용이나 금지를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육식문제는 그냥 음식섭취로서만 봐야한다는 입장과, 스님이라면 고기를 먹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절제하시는 분도 있고, 반대로 완전히 허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계율로부터 교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대만불교의 경우 엄격하게 육식을 금하고 있으며 대신, 고기 대체제로서의 콩이나 버섯같은 재료로 고기요리를 연구했습니다. 이 발명들은 일반적인 채식주의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있죠. 우리나라도 대중이 여러명 모여사는 큰 절에서는 엄격하게 육식과 오신채(파, 마늘 등)를 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방불교는 원래의 전통에 보수적으로 따르기 때문에 육식에 관해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한국불교 대부분의 종단은 남방불교 전통의 계율과 대승불교의 계율 모두를 받습니다. 따라서 남방불교에선 금하지 않고, 대승불교에서는 금하는 육식섭취에 관해 충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불교법률상으로 따지면 반은 허용되고, 반은 금지되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종단의 자체적인 규율에서 육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금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복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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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ulsik

그 문제도 원래는먹지말라는 부처의 말은 없답니다.

그렇군요
저는 스님들은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줄 알았어요

원시불교에도 없는 내용을 시간과 공간이 지나면서 많이 변질된 부분도 있는듯합니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많구요.

비만은 한가지의 예를 들은 사진일 뿐이구요. 오후불식으로 당뇨가 대부분의 원인으로 꼽힌답니다. 태국 스님들은 비만은 그다지 많지는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