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도 출근을 합니다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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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퇴사 포스팅을 남긴지 어느덧 17일이나 되었네요. 다행스럽게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이 빠르게 들어와서 숨통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가족들에게 말씀드리지는 않았습니다만 많은 주변 지인들은 퇴사했다는 소식에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퇴사하고 할일이 있느냐 혹은 가상화폐 투자한 것들 많이 손해봤으니 팔아야 하지 않느냐 등의 이야기 말입니다. 사실 저도 불안합니다. 남들처럼 전세금을 빼서 넣는다거나 혹은 대출을 받아서 코인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6월달부터 내가 구매한 가치가 원화 기준으로 -70% 수준까지 가고 비트 기준으로 -30%까지 가게되니 어느 강심장도 불안하지 않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 처럼 뭔가를 해보려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하필 그 일들이 코인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투자 및 트레이딩을 하기위함은 아니었습니다.) 이 뼈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더 이상 나의 일탈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알리기를 미룰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고 가끔은 숨이 조여오듯 꿈을 꾸기도 합니다. 좋은 상황에서 알릴 수 있었다면 내 멘탈과 주변 사람들 모두 행복한 꿈을 꿀 수는 있겠지만 현실은 혹독한 추위 같습니다.

장이 이렇기에 내가 하고자 했었던 일들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로 인해서 좌절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테고 스팀잇 뉴비로써 보상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신 분들도 있으실껍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행복했던 지난 기억은 쉽게 퇴색되어 버리고 힘든 지금 이 순간만 심장을 조여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가상화폐 투자가 마음처럼 잘 안된다면 공포에 사고 공포에 파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글을 한번 살펴보세요. 스팀잇에는 멘토로 삼아도 될 만한 투자관련 글들이 많이 공유되어 있습니다. @granturismo @noctisk 같은 분들 말이지요.

스팀잇 보상이 잘 안오른다면 https://steemit.com/hot/kr 글을 살펴보며 어떤 글이 인기가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살펴보다보면 때로는 꾸준함이 또 때로는 좋은 글이 성공적인 보상을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하는 보팅이기에 어떻게 구성해야 하냐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그 사람에게 보팅하고 응원하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지금 이 글은 어찌보면 나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서 잘 하고 있다고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응원의 글인 것 같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 이기에 열심히 한다면 최소한 후회는 안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출근을 합니다.



댓글과 보팅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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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빼먹었어요~ 리스팀도 사랑입니다. 가즈앗!!! ㅋ

마음담긴 글 잘 읽고갑니다. 세상사 뭐든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부스트님 말씀듣고 저도 힘내러갑니다. 우리모두 화이팅~!!

다시 돌아온 한파만큼 차가운 출근길이시겠어요..
응원드리고싶어요.. 진짜 코인판은 다시 살얼음길..
아애 폐쇄아니면 장기적으론 우상향이겠지만..
정말 불안한거 같아요...
2018년 후반기에는 퇴사=최고의 결정 이 되시길 기원해요~

보팅 하고갑니다
하나의 가정을 이끄시는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요

다만, 너무 가정에 퇴직사실을 말하는 것이 늦어지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퇴사전 같이 이야기를 하고 결정을 하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이미 결정하시고 행동까지 이루어지신만큼,
너무 늦지않은 좋은 타이밍에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의 응원을 바탕으로 더더욱 높이 도약하시길 바라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코인장에도 봄이 오겠지요...
우리 모두 화이팅 입니다!!!!

저 또한 @boostyou님과 별반 다를것이 없어 진정 공감하는 바입니다...^^ 전 안주인껜 서로 이야기한 상황이기에 조금은 마음이 편하긴 하지만 서도 지금같은 분위기는 진정 이겨내야하는 고통이 크군요..^^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일을 그만두고 쉬는 상태라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똑같네요.
휴식을 즐기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일을 해야할텐데 하는 불안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막연히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애써 하락장을 외면하고 있기도 하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꾸준함 앞에 장사는 없을 듯 합니다.
저희 모두에게 힘들고 불안한 시기지만 조금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겠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경제적으로 크게 점프한 분들을 보면 대부분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기신 분들이더라구요. 또 하나의 멋진 사례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

많은 분들이 불안해 하시고, 힘들어 하는 시기인듯 합니다! 힘내세요~ 곧 좋은 시기도 올겁니다! 새로 하시려는 일도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아자!

부스트님 응원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는 분들에게는 뚝심과 용기, 꾸준함이 필요하죠.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도요.
화이팅!!!!!

어려운 장입니다~~ -1억을 넘겼지만 버텨야겠죠? ㅎㅎ

저도 현재 불안한 마음이 큰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 감사합니다:)

저는 필력이 좋은 편이아니기도 하고 엄청난 보상을 바래가면서 스팀잇을 하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좋은 정보들도 얻어가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게 재미지네요 ㅋㅋ

퇴사한지 2주째.. 마지막 월급은 아직도 일주일이나 남았네요.. :(

응원합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은 힘든 시기일테지만 곧 boostyou님이 하고자 하는일은 잘 되실겁니다^^

아 부스트님 퇴사를 결심하셨군요...
저도 요즘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더욱 소통하고 지내요 ㅠㅠ
고생많으셨고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저와 퇴사경로도 다르고 시점도 다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공감이 되네요. ㅠ

힘내세요! 미래에 대한 선견지명이 큰 플러스로 돌아오게될겁니다^^
아직 @boostyou 님 처럼 강심장이 아니지만 퇴사할 그날을 꿈꾸며...

힘내세요.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고 합니다. 스팀잇이 영웅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원래 해뜨기전 밤에 가장 어두운법이니까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저도 작년에 퇴사하면서 불안하고도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던 1인인지라.. 공감하고 갑니다! 결국 다 잘 되실거예요!!

부추님, 잘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어요!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는것에서부터 잘 될 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당 꺆

힘내세요. 그리고 바로 출근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에요. 파이팅~~~

응원합니다 @홍보해

개대리@boostyou님 안녕하세요. 입니다. @julianpark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퇴사~ 제 남편이 전에 이야기했을때 극구 반대했었는데~ 그게 옳은건지는 모르겠네요!!
걱정도되고 기대도되실꺼같네요~ 걱정보다는 기대가되는 미래가되었으면하네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보팅및 팔로우하고가요^^
시간되시면 저희 딸 사진구경오셔요
^^

추운날씨에 따뜻하게 시간 보내실 곳은 있으신거죠?

한국사회가 참 일하기 힘들죠 ㅠㅠㅠㅠ

앞으로 좋은기회가 다시 생길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좋을 일 있을 거에요. 응원합니다.

팔로우 하고갑니다!

오래토록 계획하신 퇴사가 타이밍이 좋지 않아 좌절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가즈앗!

아이고, 그럼 낮에는 어디에 계신 겁니까?
밖에 계속 돌아다니는 것도 힘드실 텐데요. ㅠ

카페에 한동안 있었는데요. 비즈니스 센터에 하루하루 끊거나 토즈 같은 곳을 이용해볼까 합니다. 뭐 도서관 같은곳도 있으니까 걱정은 없어요. 예전 취준생일 때 많이 해봤던 것이라서요. ㅎ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 요즘 구민회관이나 도서관에 디지털 영상 자료실(다큐멘터리, 영화 등) DVD실도 구비하고 있고, 공립도서관에도 인터넷 검색대 / 열람대가 잘 되어 있는 도서관들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boostyou 님의 결정을 응원합니다!


아 저도 저 고양이가 버튼 누르는거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너무 귀여워요! ㅎㅎ
카톡 연락도 드렸습니다^^@boostyou님 글은 마음을 움직이고 보팅하고 응원하고 싶게끔 만드네요. ^_^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이기에 더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하고 후회하느니 후회하더라도 열심히하고 후회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부스트님 글은 공감력이 있어요. 어두운 시기 같이 헤쳐나가서 모두가 웃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부스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