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으로 글을 쓰고나서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연착되더라고요. 제가 동남아를 최근에 많이 다녀왔었는데 연착 안되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가 항공의 비애인 것일까요.
6시간의 꽤나 긴 비행이기에 뭘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가방은 이미 노트북 및 전자기기로 꽉 차버려서 "위대한 게츠비" 한권 들고 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일단 앉아서 읽기를 시작하는데 졸음이 쏟아져서 그냥 핸드폰으로 블로그에 올릴 글을 작성했습니다. iCloud로 저장되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쓴 글이 쉽게 맥북으로 공유되니 너무 편하더라고요. 애플 찬양
오늘따라 왜 이렇게 좁은지 답답했습니다. 만약 제가 다리가 좀만 더 길었어도 저가항공을 못 탓을것 같아요. 작게 저를 태어나게 해주신 어머니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흑흑
게츠비 책도 꽤나 많이 읽었어요. 무려 70p 정도 읽었으니까요. 내용은 뭔가 흥미로운데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이 뭔가 연극보는 느낌이라서 읽기 버겁기는 했습니다. 사실 기억이 잘 안나고 장면이 상상이 안되서 1번 더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다 보면 좋은 리뷰 쓸 수 있겠지요.
이러다가 다 읽어버릴 것만 같아서 맥주 한잔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졸려서 그런게 아니라 배려한거에요. 너무 빨리 미션을 클리어 할까봐요.
호치민은 방콕과는 다르게 베트남 제 1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이 상당히 단촐하더라고요. 금방 나올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짐이 언제나오나 기달리고 있었는데요.
전쟁의 서막
네, 짐이 도착했습니다. 의문의 액체와 함께 말이지요. 저는 어디서 비를 맞고 왔나 싶었는데요. 캐리어가 저의 가까이 올수록 뭔가 빨간 액체가 보였습니다.
"서...설마 김치?"
그렇죠. 김치가 폭팔한 것입니다. 물론 제 김치는 아닙니다. 누군가의 김치겠지요. 바로 제 옆에 있었던 수화물인지 제 캐리어만 정통으로 뒤집어썼네요. 다행스럽게도 동생의 새 하드 캐리어를 가지고 왔기에 망정이지 소프트 캐리어였다면 전 정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을지도 모릅니다.
동생에게는 비밀입니다. 새 캐리어가 김치 국물로 도배되었다는 사실이요.
가만히 있을 수 없지요. 클레임의 세계로 떠납니다. 난감해 하는 베트남 직원과 티웨이 관계자를 불러달라는 저의 실랑이는 계속 됩니다.
이건 1차로 클리닝 한 후에 마주한 제 캐리어인데요. 후... 사진을 볼때마다 화가 나네요. 1시간 끝의 실랑이에도 티웨이 관련자는 오지 않더라고요.
무조껀 보상을 해줄수 없다고만 반복했었는데요. 아니 내 김치도 아니고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1시간의 심도있는 대화끝에 받은 수화물 사고 신고서인데요. 한국가서 클레임 걸어도 별 소용없을것 이라고 했지만 공항 직원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 한국 돌아가서 티웨이 상담원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봐야겠지요.
너무 늦게 나온걸까요. 유심 사는것도 선택할 수 있는것이 없었네요. 공항에서 환전한 100달러를 가지고 190,000 동짜리 유심칩을 구매했습니다.
기분좋게 그랩을 가입하려는데 아뿔사-! 전화 번호가 있어야 인증이 가능하네요. 전화는 안되는 유심을 구매했는데 말이죠. 이것 참 뭐가 안 풀리는 하루였네요.
우버를 불러서 어렵지 않게 숙소에 도착했는데요.
내부는 마음에 들었지만 저녁 늦게 들어가기는 애매한 구조로 되어 있더라고요. 뭐 그만큼 안전하기는 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어제의 일상을 마무리 했는데요.
오늘은 오전-오후에는 스팀잇과 블로그 그리고 유튜브 영상 대본을 좀 작성할 예정이고요. 환전하러 벤탄 마켓도 가보고 저녁에는 우연하게 만난 베트남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타지에서 만나는 현지인이기에 조심은 해야겠는데요. 그래도 이게 외국에 온 참맛이니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빠잇
Cheer Up!
오... 한달 살기 돌입이군요. 호치민? 마이 덥겠네요. ㅋㅋ
건강 잘챙기시고요... 아바타 임무 지금도 추가 가능한가요?
더울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어요!
임무 언제든지 추가 가능합니다. 요즘 정신없어서 중간 정산을 못하고 있는데 다음주중에 정신차리고 중간 정산을 한번 해야겠어요.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이전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코.. 김치를 어케 가져가셨길래 그분은... 포장 다 제대로 해주는데 말이죠.. 아님 아예 포장이 되어 있는걸 가져감 되는건데, 집에서 싸가셨나보네요.. ㅠㅠ 첫날부터 왠욜~!
그러니까 말이에요. 좀.... 잘좀 포장하지 너는 완전 날벼락
이거 제가 꿈꾸는 삶입니다 ㄷ ㄷ ㄷ ㄷ
요즘처럼 투자하시면 조만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몸조심하시구요 부스트님!! 좋은 사진및 포스팅 기대해봅니다!
앗 감사합니다. 매일 업데이트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답방은 보팅으로만...
저가항공은 2시간이 한계인거같아요..
그래도 동남아는 가야하니 참아야지요ㅠㅠ
일반 항공은 너무 비싸요.
김칫국물....ㅠㅠ
정말 당황스러우셨을 듯 싶어요~~
엄청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도 별탈 없이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김치는 액땜한걸로 ㅋ 즐겁게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 점심에 뵈요. 언제든 도움이 필요한 상황 생기시면 카톡 주시고요.
넴 감사합니다. :-) 월요일 점심에 뵈요. 이제 내일이네요.
즐거운 전쟁 되시길. ㅎ
하하 다행스럽게 샤워기 수압이 쎄서 할만했어요!
김치가 또 .. ㅋㅋ 아바타 프로젝트는 명령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선택지는 언제 나오나요
앗 그런식의 프로젝트는 아니에요!
의뢰를 하면 들어줄지 말지를 결정해서 들어주는 청부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살인청부는 안됩...
여행 처음부터 테러를 당하셨군요 ㅠㅠ 액땜이었을겁니다..
그러기를 간절하게 빌어봅니다. 한번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타지에서 보내는 처음은 쉽지 않죠. 즐거운 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 타지인 친구를 만난다는 게 저에겐 낯설고 신기하네요.
좋은 글 읽고 팔로우하고 갑니다. 맞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주 오겠습니다. ㅎㅎ
그러게요. 베트남은 어짜피 1주일만 있을 예정이라서 태국가서는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다리가 길면 돈이 많이 든다는 진리를 깨닫고 갑니다ㅋㅋ
부추님 아바타 프로젝트의 성공을 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화딱지 났었어요ㅠㅠ
으 ㄷㄷ 김치폭탄을 맞으셨군요 ㅠㅠ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기를 바래요
앗 감사합니다.
이제 좋은일만 있을것이라고 생각해요ㅠㅠ
김치국물은 액땜이라 생각하고 아바타 가즈아~!!!
아바타 가즈아. 생각보다 현지에 있으니 신경쓸 것도 많고 바쁘네요. 오늘은 책 하나도 못 읽었어요.. 큰일
위대한 개츠비 예전에 읽다가 잘 안읽혀서 저는 중도 포기했었습니다 :)
캐리어 사진 보는데, 모니터 밖으로 김치냄새가 새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고생이시네요; 이번 여행중 가장 곤혹스러운 순간을 미리 겪으신거길 바래요 :0
그래도 다행스럽게 청소를 잘 했는지... 김치 냄새가 더이상 나지는 않습니다. 하하
으앙 김치 국물테러 ㅠㅠ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그래도 여행은 즐겁길 바라며.. 응원할게요! 잘 다녀오세요!
ㅋㅋㅋ 여행은 다행스럽게도 즐겁습니다.
벌써부터 조금씩 게을러져 가는 것 같지만 오늘이 주말이라 그런다고 생각해보려고요.
가만 보자 동생분 전화번호가..
ㅋㅋㅋㅋㅋㅋ 그동안에 다 빠질꺼에요.
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즈아 김치!
현지 아가씨에게 말걸기-이런거 정도는 예정하고 있으시겠죠? ㅎㅎㅎ
왕기대!(인증샷 보고시포...)
?! 저도 해보고 싶지만 아마 할 수 있을꺼에요. 태국에서는요!
아가씨를 찾는게 어려울지도...
언어가 될지 모르겠네요. 거긴 영어권이 아닐텐뎅...
저도 솔직히 제주도 가는거 외에는 저가 항공 못타겠더라구요 ㅠㅠ 해외여행갈때 저가항공 한번 타고 비행기 너무 흔들려서 후회했다는...ㅠㅠ
그래도 싸니까라는 생각에 열심히 타고왔습니다.ㅋㅋㅋ
고생이 많으십니다. 시작부터 이야기거리가 마구 쏟아지는군요. 관심 가지고 보겠습니다.
1일 1포스팅이 점점 빡쎼져오고 있습니다.
우씨 무조건 클레임!!! 이런건 그냥 넘어가선 안돼유 귀국후 클레임 고고씽!!!ㅂㄷㅂㄷ!!! 이것이 액땜이라면 이번 여행은 엄청 재밌겠구만유!!! 후후
일단 클레임 신청서는 받아왔는데 제대로 받아줄지 모르겠어요.
화가납니다. 부들부들
에구구
왠 날벼락을~~
저는
케리어를 송두리째 잃어 버렸었답니다
비싼 가방도 사서 넣었고 카메라며
옷 악세서리 화장품 신발 기타등등
다 있었는데요 보상은 20만원정도였나?
암튼
첫날의 기억은 액땜했다 치고
즐겁게 놀다 오셔요
헐 진짜 너무하네요. 보상 20만원이라니....
이런거 보면 항공 규정 정말 자기네 맘대로인게 많은 것 같아요 속상
여행 시작부터 액땜하시는군요!!
좋은일이 가득할 징조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앗 그랬으면 좋겠네요!
좋은일이 가득한 징조!!!!
김치 폭탄ㅠㅠ
첫날부터 쉽지 않네요 ㅠㅠ
뭐 그런 맛에 여행을 하는 거기는 하지만요 ㅎㅎㅎㅎ
저는 남의 것은 아니고, 인도 여행할 때, 보조 가방에 휴대용 잼을 넣어 놓은 것을 까먹었었는데, 저도 모르게 가방을 눌렀나봐요.. 가방 내부가 찐덕찐덕한 잼으로 도배가 되었을 때... 참 난감했네요. 다행히 가방이 방수 가방이라서 안에 같이 들어있던 물품을 밖으로 빼내고 가방을 물로 헹구기만 하면 됐지만, 같이 있던 약의 포장지들이 다 잼으로 범벅이 되어서 버려야했던 기억이 나요. 뭐 그 뒤부터는 약을 작은 플라스틱 안경통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ㅎㅎㅎ
헐.... 진짜 난감하셨겠어요.
내 물건이라 화도 못내고요. 제가 봤을때는 스트레스 테스트 하듯 신나게 던지는 것 같아요. 이거 터지나? 테스트?!
말씀하시던 프로젝트 진행 중이셨군요 보팅으로 응원합니다.
아 김치폭탄 ㅜㅜ
앗 정말 감사합니다. 큰힘이 될 것 같습니다.
김치폭탄.... 처음 당해봐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여행 간듯이 설레네요 ^^
으에....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빨리 미션을 진행해야 할텐데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와.. 멋진 부스트님 실행하시는 거군요 ㅠㅠ 멋집니다.
김치폭탄은... 토닥토닥... 액땜한 거라고 생각합시다
무라도 썰어야죠.ㅋㅋㅋ
제가 무는 또 엄청 잘 썹니다.
진짜 시작부터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이런 대박 에피소드로 시작하다니 아바타 프로젝트 느낌이 좋다!
저가항공 이래저래 문제 많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