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land 2018]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태국의 최신 트렌드! 어떤 사업들이 생기기 시작하나?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brianyang0912 입니다.

태국은 현재 무진장 뜨겁습니다. 작년보단 덜 더운 것 같은데, 태국에서 가장 무더운 4월이 다가오면서 대낮의 기온은 31~35도 안팍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덥다보니 아무래도 야외활동을 하기보단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쇼핑몰 위주로 다니게 되고, 밖을 활보할 때 조차 그늘을 찾아다니거나, 꼼수길(?)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요즘 제가 자주 들락거리는(?) 곳 입니다.


사진 출처

오늘은 오랜만에 타이마사지를 받고 왔는데, 한 시간에 120바트 (한화 약 4200원)짜리 마사지를 받고 왔습니다. 아속이라는 곳 근처에 있는 마사지 샵인데 오늘은 아주 시원하게 받고 왔습니다. 너무 잘해주셔서 팁으로 100바트나 주고 왔습니다. 좀 더 고급스럽지만 대중적인 곳을 추천해 드리면 저는 헬스랜드(Health Land)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곳은 타이마사지 기준 2시간에 550바트 (19,000원) 인데, 시설이 아주 깔끔하고 개인실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 여행객들에겐 이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 1시간에 120바트 (4200원) 메이 마사지


▲ 2시간에 550바트 (19,000원)인 헬쓰랜드

한국서 맛난것들을 실컷 먹고 와서 그런지, 밖에선 대부분 태국음식을 주로 먹는 것 같습니다. 피자, 햄버거보다 요즘은 태국음식들이 땡기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태국음식은 한정적인데, 언제 한번 이것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참! 오늘 태국음식을 먹은 곳은 터미널 21 (Terminal 21)이라는 쇼핑센터 맨 윗층의 푸드코트인데,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강추하는 곳 입니다.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고, 나름 위생도 청결한 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거든요! 마사지와 태국음식은 묶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


▲오늘 먹은 태국의 얌운센과 족발밥(카오카무) + 콜라 해서 3천원!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 보시죠 :)
다음이야기는 태국의 마트물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태국의 최신 트렌드 (Metro Mall)

태국에 온지 열흘이 지났고, 현재는 시내 중심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 살던 곳은 지상철(BTS)로 대략 7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살았었는데, 지금은 지하철 (MRT)와 50미터 이내인 역세권에 살고 있습니다.

태국의 지상철/지하철은 대게 쇼핑몰과 붙어있거나 근접해 있습니다. (특히 시내중심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더운 날 밖에서 지상철계단을 올라가지 않아도 쇼핑몰을 통해 시원하게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최대한 에어컨바람을 쎄면서 다니기 위해, 이리저리 꼼수길(?)을 통해 다니고 있는데, 최근 눈에 띄는것이 생겼습니다. 바로 Metro Mall 입니다. 이 메트로 몰은 MRT (지하철)의 1,2번 출구와 3,4번 출구 사이를 연결해 주는 통로를 몰 형식으로 만든 것인데, 최근 이곳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와, 각종 카페, 편의점, 식당등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메트로 몰이 있었지만 활성화되진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콕의 대중교통 확장플랜을 실행함에 있어서 프렌차이즈가 공격적으로 메트로 몰에 투자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통적으로, LAWSON 101 (일본편의점)과 스타벅스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라우손 같은 경우는 태국 내 몇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METRO MALL이 확장되면서 이곳에 공격적으로 투자 및 입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METRO MALL에는 빵집과 간편식당, 디저트카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방콕의 메트로


출처ⓒ 위키피디아

제 생각에 이 맵은 2016년 정도의 맵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어개 정도의 역이 더 늘어났습니다. 참고로 예전 제가 살던 집 앞에 건설되던 지상철은 현재 10년째 개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건설중입니다. 제가 군대 다녀온 사이 2년동안도 거의 발전이 없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태국의 지반은 진흙지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땅을 파서 지하철 건설을 하는게 쉽지가 않죠. 또한 지반이 지반인 만큼 건설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지상철 형태로 건설하는게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최근엔 지상철로 많이 짓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을 다니는 MRT는 일반적으로 지하를 통해 다니는데, 확장구간부터는 지상철과 비슷한 형태로 운행될 것 같습니다.


출처ⓒ BK

2020년을 목표로 건설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불가능 입니다. 아마 모든 분들이 완공못한다는 것에 공감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격적으로 메트로 확장을 추진하므로, 앞으로 메트로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왜 매력적인가?

BTS는 매일 40만명의 승객들이 이용을 한다고 합니다. MRT 같은 경우는 41만명의 승객이 이용을 하죠. MRT 같은 경우는 1개 노선에 19개 구간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41만명이 탑니다. BTS와 달리 MRT는 지하로 다니고, 출구간 통로가 있어 통로에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METRO MALL은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오늘의 MRT 플랫폼과 열차 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까진 메트로 몰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게들이 있긴 있었지만, 사람들이 쉽사리 지나치는 그런 가게들이었죠. 지하상가같은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최근, 식당, 카페, 무료와이파이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많은 손님들이 이용할만한 공간으로 탈피되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도 나오고, 리모델링도 했거든요.

한식열풍

저희집 맞은 편 오피스 용도로 쓰이는 30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여의도 icf같은 곳인데 이곳에 식당이 많습니다. 많다고 해봐야 10개 남짓이지만 이곳엔 한식당이 2개, 한국카페가 1개 있습니다. 이 중 한식전문점은 1개이며, 다른 1곳은 이름만 한국식당처럼 해놓고 어설픈 한국음식을 팔고, 태국음식을 파는 곳 입니다.

백화점 같은 경우는 최근 한국식당이 안들어간 곳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인 경우도 있지만, 태국사람이 직접 한국프랜차를 태국 내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엔 대부분 구이형태가 많았지만, 지금은 분식류와 디저트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격대는 저렴한 분식집 같은 경우는 요리 한개당 대략 3천원정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8천원~1만원을 잡으셔야 합니다. (물론 한인상가는 요리당 기본 1만원을 잡아야 합니다) 한류를 통해 자동으로 한식 마케팅이 되고, 재료값과 임대료, 인건비가 저렴한 방콕에서 한국보다 비싼 한식을 팔 수 있으니,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식당들이 자리잡지 못하고 나가기도 하는데요, 교촌이 태국에 들어왔다가 자리잡지 못하고 나간 케이스 입니다. 반면, 미국에서 시작된 본촌이라는 치킨집은 교촌과 비슷하지만 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거의 모든 태국 백화점에 입점을 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결론

할말이 너무 많은데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태국에 오고나서 일이 안풀리는 것들이 많아 요즘 방황하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맘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간만에 엄청난 시간 적 여유가 생기니,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예전 생활패턴을 잃어버린채로 살다보니, 뭔가 톱니바퀴가 엇나간 것 같은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정신차려아죠!

오늘도 글이 길었죠,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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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탈취 스캠 경고. 위 댓글에 링크가 포함되어있다면 클릭하지말아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이 포스트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끔 정상궤도에서 벗어나서 방관자, 감시자, 평가자의 입장에서 스스로 100점이라 평가하고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조금은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 스스로가 요즘 그렇게 깨어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정신차리자 하고 말해보지만, 금방 까먹기도하고, 그래도 정신차려야죠! 길마님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

너무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도움받고갑니다 ㅎㅎ
해외각국 돌아다니며 살 계획이 있어서 어느나라로 갈지 요새 많이 알아보고있거든요~ㅎㅎ

우와! 멋지십니다 :) 일전에 방콕에서 살려면 필요한 한달 생활비에 대해 적은 것이 있는데 ,한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트물가에 대한 포스팅도 곧 올리겠습니다 :)

오 감사합니다 브라이언님 블로그 정주행 하겠습니다 ㅎㅎ

오아...정말 디테일하게 잘 써주셔서 많은 정보를 알아갑니다 :-)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노력해보겠습니다!

크.. 저 비주얼에 콜라까지해서 3000원이라니 역시 동남아는 저렴합니다. 하지만 저도 겪어봤지만 31~35 도에 동남아 버프를 받으면 정말 관광을 왔어도 30분이상 돌아다니질 못하겠더군요 여행와서 방콕을 하게해주는 온도 ㅎㅎ.

태국 음식도 현지에서 먹더라도 비싼 곳은 비싸거든요! 저렴하게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 태국에서도 더위때문에 방콕이라! 이말은 저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오오..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베트남에서는 길거리에서 먹은 천원짜리 쌀국수가 제일 맛있었어요 ㅎㅎ 태국도 길거리 음식 맛있지 않나요

이번 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

마사지와 식당은 제가 다시 한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즐건여행준비하시길 바랄게요!

약 15년전에 태국관광을 몇번 단체로 간적이 있는데요. 그떄 마사지 가격은 완전 바가지였던것 같습니다. 몇만원 했던거같은데.. ㅋㅋ 그리고 태국 지하철 사진은 첨보네요. 엄청 좁아보입니다. 유럽보다도 더.. ㅎㅎ

예전부터 투어회사끼고 태국에 오면 꼭 마사지를 받게 해줍니다. 제가 알기론 1시간정도 받게 해주고 달러로 20불~30불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 데리고 가던 곳이 파타야에 헬스랜드라고 들었는데, 패키지비용이 저렴한 대신에 이런 곳에서 받아간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오늘도 태국에 대한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 이야기도 듣고싶습니다 !!ㅎㅎㅎㅎ

저도 엄마랑 태국여행갔을때 헬스랜드갔었는데 생각나네요 ๑′ᴗ‵๑
태국은 깔끔하니 정말 여행자가 편한 나라인것같아요

태국같은경우는 워낙 관광으로 유명한 나라다 보니, 좀만 찾으면 가성비 좋은 곳들이 많은 것 같아요. 관광객을 노리고 가격을 바가지씌우는 곳이 있는 반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여행을 즐길 수도 있는 것 같아요 :) 여행자에게 편한나라 맞죠! 살기에도 편한나라 같아요!ㅎㅎㅎ

태국가면 마사지 매일 받고온다고 하더니
저두 그리 할겁니다~~~

네! 만약 오시면 마사지 많이 받으세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받게되면 안좋다고하니! 마사지 + 음식으로 밸런스를 맞추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타이마사지가 받고싶어 지네요~~
하지만 이동네는 더비싸서~;;
잘보고 갑니다~

한국에 요즘 많이 저렴해졌다고 들었는데도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태국에 비하면요!) 마사지는 태국에서 받으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

동남아 시장에 여러모로 관심이 많은데 정말 현지에서 귀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현지 생활 모습들 올려주세요!!!!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

외국만 나가면 한식이 비싸지네요. 그만큼 가격이 올라도 잘 팔린다는 거니 좋은 거지만요ㅎㅎㅎ 태국에도 한식 음식점이 많이 생긴다는 건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방콕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뜨거운 날씨를 피해 즐기는 방법 나중에 참고하겠습니다.^^

브양님덕분에 태국 상사병 걸릴 것 같아요....ㅋㅋㅋㅋ 후다닥 추스리시고 본래의 텐션으로 돌아가시길 빕니다!^^

태국은 1일 1마사지죠.
가격보단 마사지사를 잘 만나야하죠..

잠시 쉬어가는거라 생각하고 다시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ㅎ 예전에 비해 한식당들이 외국에서 한자리 차지하는걸 보면 여행에서 참 뿌듯함을 많이 느낍니다.

BTS 다 좋은데... 줄이 너무 길어요 ㅠㅠ 사람 몰리는 곳은 ㅠㅠ

먼저 그 곳에 사시면서 이렇게나 많은 현지공부를 하시는 것에 늘 박수와 경의를 보냅니다. 외국인으로 나 잘났네 하고 사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요 여기도... 방콕에 메트로몰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소식은 이곳 필리핀에 있는 수많은 몰들이 고객의 동선과는 상관없이 우후죽순으로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반대되는군요. 물론 MRT 구간이 제한적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전혀 로칼주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정책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오히려, 부유층과 외국인이 밀집해서 사는 콘도와 지하로 연결되는 몰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이런 몰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하우스트랜지션 몰? ㅋㅋ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생활패턴, 바이오리듬… 재적응하셔야 할 것이 은근히 많을 겁니다. 낯선 곳보다 오히려 더 그럴겁니다. 넉넉하게 마음 가지시고 천천히 익숙해지시죵^^ 태국에 와 계시다니 반갑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