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페이스북에 짧게 정리해서 올렸던 글입니다.
근로와 근무, 복지와 청구 사이에 어디까지가 서로 적당한 합의를 볼 수 있는 한계선인지 모호해지는 간극이 있습니다. 언젠가 출근관련도 있겠지만 우선 야근 교통비 에피소드 3가지를 공유합니다.
에피소드#1.
밤10시 이후 퇴근하면 2만원, 밤12시 이후 퇴근하면 3.5만원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었다. 실제 거리에 상응하지 않고 팀장이나 부서장의 승인없이도 지급이 되다보니, 회사 기준 근거리 거주자들이 밤 10시에 회사로 와서 태그를 찍고 신청하는 어뷰징이 발생했다.
당연히 3.5만원으로도 귀가가 불가능한 원거리 거주 직원은 이러나저러나 같다며 10시보단 12시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것도 어뷰징일까?
에피소드#2.
여직원은 밤 11시 이후, 남직원은 자정 이후에 탑승한 택시비를 청구할 수 있다. 물론 영수증은 팀장 또는 부서장의 결제를 거친다.
밤11시반에 여직원을 가는길에 내려다주고 집으로간 남직원의 야근교통비는 가이드상 지급되지 않는 것이 맞는가? 이 경우 결제해준 팀장은 의미없는 결제를 한건가?
그럼 그 상황에 여직원의 교통카드를 킵해서 남직원이 하차시 결제하면 합리적인건가 어뷰징인가?
사내 여직원에게 요청해 그 사람의 이름으로 밤11시 기준으로 택시를 탑승한후 청구하는 구조를 만들면 이것도 어뷰징인가?
밤 11시 20분에 업무가 종료된 남직원의 편의를 위해 억지로 자정넘길 기다렸다가 택시를 타는건 비효율인가 어뷰징인가?
에피소드#3.
부장급 이상에겐 티머니 교통카드가 지급되고, 업무상 용도로 사용가능하다.
밤 10시 기준, 밤 11시 기준, 자정기준 팀원이 불합리한 기준점으로 인해 교통비청구가 불가능할 것을 예상해 미리 티머니 교통카드를 대리 사용할 수 있게 대여했다. 이건 합리적인가 어뷰징인가?
에피소드 1,2,3 모두 사실 애초에 회사가 이런 근무환경이 안나오게 만들어줬어야 하는게 우선적인 원칙이지만, 일단 저질러진 이후이므로 뒤만 가지고 에피소드를 가져왔습니다.
제 경험에서도 위 에피소드 3가지말고도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했었는데요, 우선 제가 차가 없기 때문에 그나마 한정적으로 차가 없는 상황으로 집중되네요. 한때 판교에서 출퇴근할때 새벽에 쏘카나 그린카 같은 공유차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도 했었는데, 그 역시 사용료를 어찌 인정받고 선택할 것인가.. 편도 요금에 대해서만 청구해야하는가? 돌아와서 차 반납과 출근을 동시에 맞추기위해 회사로 돌아오는 요금까지 다 같이 넣는게 맞는것인지... 결국 그 고민만 하다가 전혀 청구자체를 못했었죠.
이를 다시 요즘 시절로 넘겨와보면, 풀러스나 럭시같은 카풀앱을 이용한 경우는 또 어찌 맞출 것인가.. 단순히 이런걸 맞추기위해 카카오 T 비즈니스를 써야하는가? 회사가 카카오 T 비즈니스와 연계가 돼있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직업윤리를 떠나서, 어디까지가 적정선 가이드인지 어디부터 어뷰징인지의 판단 근거와 기준을 세우는 건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ㅎㅎ 스팀잇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ㅎ 앞으로도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환영해
오홋! 감사합니다!
@buglife님 스팀잇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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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 틈내서 꼭 참고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