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포스팅에서 제가 군 시절 총을 잃어 버렸다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일병 때 진지보수 나가 간부 몇 명과 경기도 광탄으로 막걸리 마시러 따라갔다가 넘 마셔서 총을 놓고 왔던 경험이~~^^
다음 날 아침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하다 총을 놓고 온 걸 알고는 삼 십리 길을 축지법으로 날라 가 봤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연세가 꽤 드신 엄니가 무서워서 총을 쌀독에다가 넣고 하루를 보내셨답니다.
그 날 그 엄니에게 꽤나 많이 쳐 맞았던 기억이 ....ㅋㅋㅋ
"야...!
이눔아 차라리 불알을 띠어 놓구가....띠브랄 놈 같으니라구 퍽..!!퍽..!!퍽..!!"
그래서 우리군의 개인화기를 한 정 소개도 할 겸해서 그려 봤습니다.
그 이름도 멋진~~
K-2C1
(K-2C1 소총은 기존 K-2 소총에 피카티니 레일과 조절형 개머리판을 갖춘 신 모델입니다)
이미 전방 주력부대 위주로 5만9,000정이 보급 되었다 합니다.
덕분에 우리군은 현용 소총체계를 유지한면서도 보다 강력한 확장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셈입니다.
또한 유사한 버전을 만들어 상당수 수출에도 성공했답니다.
그럼 제가 군에서 잃어버린 개인화기는 무엇 이었을까요.
혹 요놈?
M-1개런드 반자동 소총
저 저놈보다 젊습니다.
제가 군에 있을땐 요 녀석이 우리군의 주력 개인화기 였네요.
M-16A1
하지만 전 더 멋진놈을 개인화기로 했었답니다...^^
K-1
특수부대 출신이냐고요?
행정병 이었네요..ㅎㅎ
전쟁나면 한손에 지도들고 다녀야해서 저걸 준 것 같습니다.
저놈도 미군 표준인 5.56mm탄을 사용하고요.
최근엔 K-2소총을 사용 한다고 하던데~
이젠 개량형이 보급 되고 있다고 하니 반갑습니다.
그래서 멋진 K-1 레일을 장착한 멋진 모습을 그려 봤습니다.
레일을 달아서 더 멋 있습니다.
사실 우리군의 개인화기를 얘기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저 레일 이었는데 이젠 정식으로 채택이 되었다고 하니 더 반갑습니다.
현대전을 이야기 할때 육,해,공 모두 먼저 탐지하고 원거리에서 타격한다가 기본인 시대에 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라고 보급되고 있다고 하니 축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중동에서 치열한 소총전을 경험한 미군이 기존 탄두5.56mm*45mm로는현대전에 적합치 않다는 경험을 토대로 중량을 늘리고 있는 시점에서 구형 탄두로 총기만 개선해서 대량으로 보급을 한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인화기를 대량 생산하는 몇 안 되는 우리나라는 총기및 탄약에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신 기술을 적용치 않은점은 이해 할 수 없네요....ㅡ.ㅡ"
한 술 더 떠 분대 지원화기도 5.56mm K-3기관총을 대량 보급한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보급 계획을 가지고 있다하니 더 아쉽습니다.
서방 세계군이 아프카니스탄에서 7.62mm지원화기로도 호되게 당한점은 우리군도 모를리 없을텐데 .....,
청평서 우리군 화이팅을 외치며.......yull
ㅎㅎ~ 옛날 일이라 추억이지요ㅠㅠ
어머니 말씀은 항상 ㅋㅋ
잘 보고갑니다^^*
총을 두고 오시 다니!! 대박 후기입니다.!!
근데, 잘 넘어가셨나봐요?^^
목숨줄이 제가 질긴 편이라...ㅋㅋ
실제로 총을 만지면 엄청 긴장이 될 것 같아요
차가운 몸체, 묵직한 중압감...
한 번도 실물로 본적이 없어서 더 무서워요...
율님 포스트 읽고 군대에서 총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되냐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피엑스 가서 사면 된다고 해서 잠시동안 믿었네요..
아 진짜!!
피엑스는 비싸서 담넘어 아줌마들에게 샀어요...ㅎㅎ
우와 그림 멋있네요. 총을 놓고 오신 썰은 재밌었습니다 ㅋㅋ 잘 보고 갑니다!
넵.
항상 뉴비는 응원한답니다.
봉주흐!!!총기보다 엄니 말씀이 명언입니다!!!
항상 엄니 말씀은 옳습니다 미투!!!!
네.
엄니 말쌈은 언제나 명언이죠....ㅎㅎ
m16 소총으로 처음 사격장에서 훈련받던 기억이 납니다.
엄청 기합받으면서 사격훈련 했는데 이제는 그게 추억이 됩니다.
다시 가라면 으휴~~
못가죠.
3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열 받는데요...ㅋㅋㅋ
군에서 총 잃어버림.영창간다고
들었답니다!!
휴~그때 생각하면 ..
백년감수 하셨네요..!!
어제부터 우중충에 눈.비
맘도 우중충해질까 씬나게 운동합니다.
율님도 씬나게 가~즈--앙^^
고맙습니다.
술이 왠수죠....ㅋㅋ
오~~~ 멋있는 그림이네요ㅎㅎ진지공사에 막걸리까지 드셨으니ㅎㅎ전 K201과K3 K2 까지 사용했었네요ㅎㅎ
아....
제가 아는건 201정도요....ㅎㅎ
와 저 그림 너무 멋지네요. 저도 미국에 있을때 할머니가 집에 숨겨둔 샷건 한자루를 보여주신적이 있는데.. 무서우면서도 신기하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집에 총한자루씩 호신용을 보관해두긴 하는데... 우리 할머니가 그것도 샷건을 보유하규 있을줄.... 저한테 숨겨두신곳 알려주시면서 나쁜놈 들어오면 저기 총을 숨겨뒀으니 알아서 쓰라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근데 아무도 장전하거나 쓰는 법을 몰랐다는.... 진짜 만약 그런 상황이 왔었다면 총으로 때려 잡아야 했을거에요 ㅎㅎㅎ
한국 싸람들 총기 다르는 법은 세계 최고일 걸요....^^
총 들고 있는 모습 완전 멋있을꺼 같아요
여자들은 총을 들 일이 거의 없으니....
엄청 무거울꺼 같아요 ^^ 잘보고 갑니다
3키로 정도 왔다갔다 하니 그리무겁지는 않지만 장시간 몸에 붙이고 다니기엔....휴~~^^
남자분들은군대시절이생각날듯한재밌는글입니다^^ㅎㅎ큰일날뻔하셨네요 휴~~
항상 술자리에서 군이야기 나온다면 파할 시간이죠....^^
땡크타고 달나라 댕겨오고 산악구보로 히말리야 등선 종주하구....ㅋㅋ
잘보고 갑니다.
저도 군대에서 총 잃어버린 적 있었는데 진짜 식은땀 뻘뻘 나더라구요ㅋㅋㅋ
ㅎㅎㅎ 섬뜩한 경험이네요!! 율님!!~
정신 줄 놨죠.
무시무시한 경험담이 이젠 재밌네요...^^
총은 애인처럼 다루라고 했는데 율님은 멋진남자!
신형 k2c1이 보급되었다니 멋지네요. 제가 k2 k3랑 유탄까지는 쏴보았는데 머리가 나빠서 행정병 통신병은 안시켜줘서 k1은 못쏴봤네요 ㅎㅎ
율님 점심맛있게 드시고 편안한하루되세요^^
k1행군할 때 쵝오죠.
목에 둘르고 팔걸이....자세나옵니당......^^
헉..총을 두고..ㅎ
섬뜩한 경험이네요 왠지.ㅎ
지금은 웃고 기억하는 추억이 되었답니다.
다행이도....ㅋㅋ
남자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지 말입니다!!!!
그래두 가보면 잼 날때두 많지 말입니다.!!!!
크...큰일날 뻔하셨네요.
그 엄니도...일반인에게 그 무서운 것을....
그 추억을 멋진 그림으로 승화..ㅎㅎ
짱짱~맨!
디지게 쳐 맞아도 총만 내곁에 머물러 준다면 행복 하당......그러구 맞았답니다...ㅎㅎ
전 m50/60, k5, k1 썼죠.ㅋ그림 짱짱머싱네요! 대한민국군인 화이팅!!!
넵...화이팅.............!!
총 잊어묵은 이야기하다가 급멋찐 화기들에 뿅!!! ^^
와 간부들하고 군시절에 막걸리도 먹으러 가시다니...꽤 괜찮은 군대네요 ^^
제가 독수리 부대 나왔는데요.
페인트로 독수리를 잘 그렸네요.
ㅋㅋㅋ
그러면 간부사랑 독차지 뭐 이런 경우죠...^^
정말 큰일난뻔 하셨네요..그리고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탄헬멧속 그림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네요~ ㅋㅋㅋㅋㅋㅋ
아~ 군시절 생각이 나네요~ ㅎㅎ
군인 머리에 살고있지 않음 실세 아닌거죠...ㅋㅋ
운이 따르는 운명을 갖고 계시군요.
몸을 좀 때우기는 해야겠지만 운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우리나라 군대는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장군들이 말썽이지요.
쩐을 엉뚱한 곳에 퍼붓느라고^^
율님 뭔가 총을 매우 잘 그리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처럼 좋아해서요.
아직도 갖고 놀아용...ㅎㅎㅎ
ㅎㅎ
전 방탄모에 숨겨논 사진이... ^^
실탄 재고 문제로 주력화기의 제원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오점오육미리탄의 양이 장난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동의 합니다.
그래서 지원 화기라도 신형 탄두로 ...하고 있네요....^^
그리고 30-40년된 탄알은 필요한 국가에 땡처리 하는게 보관비 보다 저렴 할 수도 있다 고 생각하고요.
맞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 하나!
한국은 칼빈소총(신품)재고도 갖고 있습니다.(칼빈탄 포함)
너무 많아서 그것도 처치곤란이라고 하네요.
똥별들 집에 보내고 국방비리 척결했다는 뉴스 보고 싶습니다.
ps. 저희 내부반 m60이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였습니다. 한숨만 나오죠.
군시절에도 술을 젛아하셨군요. 이제는 정말 재밌는 추억이지만 그시절엔 엄청 맘조렸을것 같아요. ㅋㅋ 축지법... 오늘도 웃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에구 총이니 다행이지요.
물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공군이었으면 어쩌실 뻔 했어요.
비행기를 무슨 수로 안 들키고 찾아요 ㅠㅠ
예비군도 아니고 현역때 두고 총을 두고 오시다니.. ㅎㅎㅎ
개인화기는 가벼운게.. 갑이였습니다.
행군때 무거워서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 저는 설명해주신 총기들중 m16 k-1 k-2 이 3가지 써봤는데 k-1이 가장 가벼워서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 군대 있을때는 뒤에 달린 수통마저도 뜯어버리고 싶을정도로 항상 몸이 천근만근 이였거든요
추억에 k-1 ㅎㅎ 영점이 너무 맞지 않아
고생한 기억이납니다~~
정말 두고오신거였군요....
농담인줄 알았는데ㅋ
아무일 없이 이렇게 글을 쓸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와~ 정말 어머님께서 놀라셨겠습니다. K-1이라니요. ㅋㅋㅋ 영점을 노리는 표정에서 목표를 조준하는 심연의 다짐이 느껴집니다..^^ 편안한 저녁되십시오~
영창가실뻔 햇네요 ㅋㅋㅋㅋ
블로그 보다 보니깐 좋은글들이 많아서 보팅, 팔로워 눌리고 가요 !
괜찮으시면 맞팔 부탁드릴게요 ㅎ
오늘도 좋은 저녁 되세요 :)
정말 골 때렸겠네요..ㅎㅎ..후속작 기대합니다
저의 군복무시절, k-1, k-2 가 기본화기였는데, 이제는 개량형이 등장했군요.
오오오오 그림에서 포스가 장난 아니네요
저는 K1 K2, M16 K5 , M60기관총
오..생각보다 많이 다뤘던 것 같네요.
총을 놔두고 온걸 상부에 들켰으면
으으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아 저는...m16 밖에 못 만저 봤습니다. 군생활을 사회에서 해서...훈련소에서만 ㅠㅠ ㅋㅋ 뭔가 소외당하는....남자의 재미를 모르는 느낌입니다
군대 이야기는 뭐든 재미있습니다. ㅎㅎ
어휴 ~ 큰 일날뻔 하셨네요. 찾으셨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예전일이니까 우스겟소리로 얘기하시겠지만 정말 심장이 철렁 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아주 재미있으신분같아요. 유머감각은 어머님께서 물려받으신것 같네요. 군대에서 총을 잃어버리는 일이 자주 있나요? 총종류도 정말 다양한데 군대다녀오면 총기다루는것도 많이 알게될것 같아요.
헉 총을 두고 다니시다니 ㅋㅋㅋ 생각이라도 나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k2 들다가 k1 들면 가볍고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그림 너무 멋져요!!
tip!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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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어머니가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ㅎㅎ 죄송하지만.. 맞을만해요 ㅋㅋ
맞을만 했군요!
청평님은 배경이 어떠하시길래 화기에 조예가 깊으신 거죠..?
쉽지 않은 분야일 거 같은데... 얼마전 월남전 글들도 그렇고.. 궁금합니다 :)
젊은 날 밀리터리 오덕 이었죠.
소설두 한편...죽 썼더요...ㅋㅋㅋ
K-2 쓰던 09군번은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M-16은 어릴적에 BB탄 총 가지고 놀 때 돈 좀 있는 친구들이 쓰던 총인데. 재미진 포스트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