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바넷 뉴먼. 가치는 어디서 오는가? 답은 파랑이 아니라 검정이었다. 파랑은 489억원이었고, 검정은 910억 이었으니까.

in #kr7 years ago

이런 주장을 두고 상대주의의 오류라고 하기도 합니다.
상대주의의 오류를 범하는 사람은 각자가 옳은 기준이 다르다. 서로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자고 주장하는데요, 이러한 것 자체가 자신의 “상대주의적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이 되는거죠. 아니면 적어도 내가 상대주의를 택할테니 너는 나의 상대주의적 관점을 인정하라는 강요를 하게 되는 것이고요. 자신이 좋으면 좋은 것은 맞죠. 다른 사람이 좋은 것도 좋은게 맞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좋다고 하라거나 상관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는 합리적인 정반합 과정을 이루어내는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은 나와 어떻게 다르고, 이 서로 다른 두 가지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은 고통스럽습니다. 이를 상대주의로 간편하게 피해갈 수는 있겠지만 결국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