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아빠 @cookingpapa 입니다.
식당에 가서 아구찜을 시켜 먹으면
아구는 별로 없고.. 콩나물 투성입니다.
오죽하면.. '이거 콩나물찜 아니냐' 는
불평이 나올까요..?
아구가 왜 이리 적으냐 투정부리면
대부분 답이 이렇습니다.
"아구가 워낙 비싸서요...."
하여.. 아구 좀 실컷 먹어보려고
아구찜을 만들어 봅니다.
소위.. 아구 투성이 아구찜.
아구는 '아귀' 인데 '물텀벙'이라고도 합니다.
옛날에 어부들이 아구가 잡히면
하도 못생겨서 다시 바다에 던져버렸다는데,
그때 텀벙텀벙 소리가 난다고 하여
'물텀벙' 이라고도 불립니다.
전통시장 어물전에 가서..
두마리에 만원 주고 아구를 사옵니다.
어물전 사장님이 내장들을 다 빼고
큼직큼직하게 잘라서 줍니다.
내장 빼고 다듬고 재어보니..
한 마리당 약 1kg 되는군요..
게다가.. 대부분의 식당들이
수입 냉동 아구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국산 생물입니다~
집에 와서 봉지를 열어 보니..
어물전 사장님이 말씀도 없이
홍합과 미더덕을 슬그머니 넣어 주셨군요.
다음에 가면..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집에 와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칼로 자를 때, 손조심 하시고..
아구의 날카로운 뼈도 조심해야 합니다)
깨끗이 여러 번 씻어서..
끓는 물에 3분 정도 익힌 후에..
찬 물에 헹구어 준비해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습니다.
콩나물도 머리 꼬리 뗀 후,
씻어서 준비해 놓고..
미나리도 잎파리 대충 적당히 떼고
4~5cm 길이로 잘라서
물에 여러 번 씻어 놓습니다.
콩나물과 미나리를 다듬어 놓으면..
요리 작업의 80%는 다 한겁니다.
양념장도 만들어 놓습니다.
- 진간장 2큰술
- 고추가루 3큰술
- 매실액 1큰술
- 마늘 1큰술
- 생각 1작은술
- 후추 약간
- 멸치다시마물 반컵
전문 식당에서는 열가지가 넘는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한약재 넣는 곳도 있음)
1~2주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사용한답니다.
그건.. 업소 이야기지만..
가정에서도 양념장을 냉장고에
며칠이라도 숙성시키면
재료들이 서로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납니다~^^
멸치다시마물을 만든 후에..
(1/2컵은 양념장에 넣도록 덜어 놓아요)
멸치다시마물에 콩나물, 홍합, 미더덕을
올리고 뚜껑 덮어
20~25분 정도 삶습니다.
콩나물의 바삭한 식감을 즐기려면
삶는 시간을 좀 줄입니다.
중간에 뚜껑을 안열어야
콩나물의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콩나물이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해 놓은 아구와 양념장..
그리고 녹말물을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 줍니다.
가스불을 끄고.. 미나리를 넣어
다시 한번 섞어 주면..
아구찜 완성입니다.
각자 앞 접시에 담아..
깨도 뿌려 주고~
아구찜을 먹습니다.
아구의 부드러운 볼륨감이
입 안을 가득 메우는군요~
콩나물 찾기가 어렵고..
젓가락에 걸리는 아구 투성이입니다.
식당 아구찜을 먹을 때마다..
'아구 좀 실컷 먹으면 좋겠다' 라는
작은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posting : Jan 7, 2018
요리는 기술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cooking is not skill but bravery.
Delicious... I wan to try this so much...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아구찜은 콩나물이 생명이죠ㅎ
맛있게 보이네요
i can't understand chines but good to see
아구찜 소 짜만 시켜도 3만 5천원이라 아구가 엄청비싼건줄 알았는데 시장에선 살만하네요!! 시장에서 입도떼주는건가요? 완전 다음주말에 해먹어야할것가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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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구찜을 집에서 직접!! 정말 대단하세요! 아빠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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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아구찜은 술안주로 생각하는지 가성비가 너무 안좋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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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콩나물만 한가득ㅋㅋㅋ 이건 완전 아구 듬뿍이네요^^
아구를 아구아구...
식당에서 먹으면 정말 콩나물뿐이던데.. 탱글탱글한 살이 엄청 많이 들었네요.
The kitchen is a mixture of cultures, history and flavors, which can move us in time to our past, or to the future when we create new flavors ... !!
Cooking is not technology, but courage.
cooking is not skill but grittiness..!!
Regards..!!
아구찜 정말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들어먹을수 있다니.. 생각을 못했었네요 ㅋㅋ 다음에 이 레시피대로 도전해보겠습니다 :) ㅋㅋㅋ
저도 항상 콩나물찜을 먹고왔었는데...
정말 군침돌아요~ 항상 맛깔난 음식만들기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겨요^^!!
great looking food. Wish to taste it
맞습니다. 손맛이 좋으면 집에서 요리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사람오는것은 좋아하지만 손맛이 없어서 초대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래서 배달메뉴를 시키는 편입니다.
우와 맛있겠네요 저도 이제 집에서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많이 참고하고 갑니다~ ^^
오 아구찜...요즘 같은 날씨에 제 맛이겠어요!!!
아구찜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전 어제 알찜을 먹었는데 ㅎㅎ
담엔 아구찜으로~ 매콤하고 시원하니 너무 맛있죠!
매운 음식 당길 때 딱인것 같아요^^
전통시장에서 아구 두마리에 만원밖에 안하나요?
우와 진짜 싸네요?
처음 알았어요. 아구 끓는물에 3분 대치고 그다음 쏘스 넣는데
쏘스는 마트에서 안팔겠죠?
직접 해볼 용기는 없지만
다음번에 쉬운 요리 나오면 따라해볼게요.
ㅋㅋㅋ 이건 너무 어렵다는
보팅하고 갑니다~
츄릅.... 쿠킹파파님 간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여전히 활발히 요리하고 계셨군요 : )
아구 두마리에 만원이면 굉장히 저렴하네요..!!
오~ 아구찜을 집에서 해먹을수 있다니~ 저도 도전합니다^^
와우!!
진짜 군침나게 맛있어 보이내요
오늘 저녁은 아구찜으로 !!
요리 정말 잘하시내요!!
안녕하세요! 노래하는 뉴비입니다 ㅎㅎ
블로그 게시글들 잘 봤습니다 ^^ 정말 멋진 분이세요!!
팔로우 하겠습니다 좋은 음식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아구찜을 먹으러 가면
아구는 옛날에도 비쌌고 지금도 비싸고
앞으로도 비쌀거니까 콩나물 먹고옵니다.
야채가 좋다는 말로 위로를 하면서
아내분이 완전 부럽네요 ㅠㅠ
저희 남편은 요리레벨 제로에요 ㅠㅠ
왕왕 부럽습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요~~
The recipe looks super delicious.
아구찜 매콤하니 정말 맛있죠~ 식당에가면 살부분이 적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집에서 해먹어야 되겠어요~
진짜 밖에서 사먹는건 콩나물이 접시를 너무 덮고 있어서
아구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아구 양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아구찜....저도 얼마전에 경주갔다와서 아구찜 포스팅 하나 했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 맛있어보이는군요.....!!!!!
만들기 엄청 어려운 줄 알았는데, 많이 어렵지 않아 보이네요 :)
도전해봐야겠슴다 ㅋㅋ
아구만 있어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ㅠㅠ 배가 또 고파집니다!
미더덕이 먹고싶습니다.
얘기하신대로 콩나물보다 아구가 많은 진정한 아구찜입니다~
incredibly steady,
greeting steem
thanks a l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