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좋은 날이 온다는 소리는
횡보장에서는 힘이 된다는 말을 듣고
그러다 조금 오르기라도 하면 감사의 말을 듣는데,
반대로 내리고, 그 폭이 점점 커지면
오른다는 말을 했다는 자체로 원망을 사게 되곤 한다.
공교롭게도 내가 결국 언젠가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느냐는 글을 쓴 지
하루가 되지 않아 개 폭락을 하면서
여기저기 험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비록 다른 곳에서지만
어제만 해도 멘탈 잡는데 도움이 된다 고맙다는 말이 주류였는데
폭락 이후 분위기가 험해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
사실 나는 폭락을 해서 내가 가진 코인의 평단이 반토막이 나도
이제는 별 감흥이 없다.
왜냐면. 내가 가진 코인 갯수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평소에 사고 싶었던 코인의 가격이 떨어져서
"와 또 이렇게 세일 기간이 왔네~" 하면서 반가운 마음에 드는데,
아마 큰 돈 집어 넣은 사람들은
이런 글을 읽으면 누구 염장 지르냐면서 또 화를 낼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말한다.
멘탈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게 바로
여유자금이라고.
투자금을 전부 다 날려도,
"수업료 잘 냈네~ 좋은 경험 얻었네~" 하고,
말로만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웃어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여유자금으로만 해야 된다고 몇 번이고 말했다.
남의 돈 꾸고
빚내고
피같은 노동으로 번 돈을 집어 넣으면
반드시 빨린다.
반드시 꾼들에게 털릴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오늘도 비관론이 난무한다.
이대로 코인판은 망할거라고....
여러 수십번 적었지만,
망할 수가 없다.
채굴 관련 주체들이 벌어놓은 돈으로 자전거래만 해도
시세는 순식간에 회복된다.
지금 이런 하락은 전부 큰손들이 의도한 바다.
음모론으로 치부할지도 모르지만,
늦게 들어온 큰손들이 물량을 넉넉히 확보하려고
의도적으로 폭락을 시킨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그들에게는 당장 오르고 내리는게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물량만 확보하는게 문제지.
항상 하락장에는 그렇게들 털린다.
그렇게 빚낸 사람, 빌린 돈으로 하는 사람,
피땀흘려 번 돈으로 투자한 사람들이
결국 눈물의 손절을 하고 나면
그 때야 비로소 올리는 거다.
나는 그런걸 잘 알기 때문에 이런 하락장에도 별 감흥이 없고
그저 털리는 사람들만 불쌍할 뿐이다.
손절을 왜 하나.
어차피 날릴 거라 생각하고 투자를 시작했다면
정말 날릴 때까지 진득하게 두고 보면 될 일이다.
들어올 때는 날려도 되는 돈이니 상관없다고 하더니
조금 떨어지면 칼같은 손절을 한다.
그러다 정말 다 날리면 어쩌냐고?
날리면 날리는 거지, 뭐 어쩌라는 건가.
어차피 모 아니면 도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다.
그놈의 리스크 관리, 칼같은 손절...
전문가들은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런 말 하는 사람치고 정말 돈 번 사람은 난 별로 못 봤다.
진짜 중요한 건 날려도 되는 걸로 투자하는 것과,
그렇게 떨어졌을 때에도 물타기를 하거나 다른 투자를
또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윳돈이 계속 생기는 생활 자체다.
그 정도의 능력이 없다면 투자를 할 자격조차 없는 것이고,
그렇게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투자를 하면 무조건 털리게 되어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채굴기를 돌리는 사람들은 또 이오스를 까고 있다.
그 사람들은 이더를 캐야 하는사람들이니 이오스를 싫어하는데,
두어달 전에 6000원 선이던 이오스가 지금 12000원 한다고,
망했다고 까는거다.
글쎄.. 내가 볼 땐 8000원까지 떨어져도 망한 걸로는 안 보이는데....
이런 말하면 손해를많이 본 사람들은 내가 얄밉고 기분 나쁠지 모르겠지만,
나는 코인시장이 폭락해 줄 때마다 안심이 되고 고맙다.
전에는 이런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여러번 겪다보니
패턴이 눈에 보이기까지 한다.
털려야 될 사람들이 털리기 전까지는 안 오르는 거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안달하게 만들 정도로 시세를 떨궈도
별 타격이 없는 세력이 충분히 주워담을 때가지 공포가 커지면
그 때야 비로소 오르게 된다.
며칠전 6.6절 이야기하던게 생각난다.
모두가 예상하면 그 예상대로는 보통 되지 않는게 당연하다.
모두가 부자가 될 수는 없다.
항상 대박나는건 소수일 뿐이다.
다른 모두가 던질 때 주워 담는 사람들 말이다.
휴지가 되어 망할 것이라 생각해서 모두 던질 때
부지런히 주워 담는 사람들만 대박을 친다.
사람들은 항상 "그 때 살걸, 쌀 때 살걸, 전에 떨어졌을 때
그 때가 매수시점이었는데~" 이런 말들을 한다.
하지만 막상 떨어지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공포심을 이길 만한 멘탈이 없는 거다.
그러다 나중에 오르면 또 똑같은 후회들을 한다.
다수의 예측이란,
단기적으로는 틀릴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맞는다.
지금이야 폭락장이니 망하네 마네 하지만
결국 한두달만 지나면 또 상승할거다.
추세가 무너졌다느니 뭐라느니 하기에는
이미 판세가 너무 커져버렸다.
이 재밌는 판을 정말 망하게 할 것 같은가?
그저 좀 심하게 흔들며 즐기고 있을 뿐이다.
장담하는데 몇달 뒤에 또
"와 그 때 샀어야 됐는데" 하는 소리가 또 나올 거다.
고점에 샀다가 저점에 파는 짓을 당장 그만둬라.
코인 숫자만 잘 유지해라.
그러면 세력이 초대형 폭풍으로 내리 꽂아도
아무 흔들림없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다.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개인 지갑의 코인 숫자는 바꿀 수 없으니까...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ㅎㅎ.. 상황을 조금 지켜보고 물타기를 해봐야겠어요.
최소한 내년까지,
그리고 내년에도 안되면 3년 5년 10년 기다리면 될 일입니다.
끝까지 간다...
이게 가치 투자의 기본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저도 5번에 하락장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그때마다 이러다 망하는거 아닌가?
공포에 떨며 제대로 줍지못하고
지나고 후회하길 반복했습니다.
한가지 믿음은..
이렇게 돈벌기 좋은 판떼기를
기득권들이 과연 망하게 내버려둘까?
이 생각 하나로 버팁니다 : )
시안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ㅋㅋ
실물재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광고에 돈을 안 쏟아도 조금만 판을 흔들면 돈이 밀물 썰물처럼 들어오고 빠지는데 이런 좋은 돈벌이를 기득권이 포기할리 없어요
투자라는 것 자체는 본인의 결정인데, 누구가의 의견을 봤다고 해서 책임을 미룰 수는 없는거죠. 빚이고 투자고 최후의 행동을 결정하는 건 자신인데...굳이 왜 험한 소릴 할 필요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참고는 참고일뿐.
다 자기책임이죠.
이런 류의 글 그다지 반갑지 않네요
이런 류의 글을 쓰는 님마저도
감정적으로 변할때 그때가 진정 바닥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바닥이라는 게 있기나 할까요.
지나야 다 보이는 건데...
최소한 몇달은 더 지나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1차 확인 시점으로 내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올해 얼마가 되든 딱히 신경은 쓰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표로 삼으려 한다면
바닥은 아마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ㅋㅋㅋㅋ
그래도 6000 선까지는 안보내려나봐요.
추매하고싶은데 여유자금이 없군요.. 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장기투자가 답이죠
요즘 장이 좀 좋지 않기는 한가 봅니다.
근데 그렇게 험한 말들을 많이 하나요?
좀 날카로운 말이나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퍼붓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특히 네이버 댓글은 아주 가관입니다.
디씨 비트코인갤만 가도...ㅎㅎ
마음의 평정심을 갖기가 슆진 않군요
항상 느끼는 것이 코인의 수량이 중요하다는 겁니다.ㅎㅎ
기회는 이때다가 실감나네요~^^
맨날 이럴 때 바닥만 기다리다 사지도 못하고 방황하게 되더라구요.
어디가 저점인지 모르다가 그냥 지나가게 될지 두렵습니다.
장이 안좋으면 확실히 대화방이나 게시판이나....전 그냥 통장에 찍히기 전까지는 그냥 없는걸로 ㅠ
조금 위안이 됩니다 ㅠㅠ
손자에게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ㅋㅋㅋ
투자에 대한 마인드가 상당히 좋군요.
개인적으론 거의 최고 등급을 드리고 싶습니다. ^^~b
일전에 "코인이 망하냐구요" 라는 글 잘 봤습니다.
전 그 글만 생각 합니다...ㅋㅋ 물론 투자는 본인 판단 이지만 여러 모로 힘들때 힘이 됩니다^^
몇달뒤에 샀어야 하는데 소리 나오면..
지금을 정말 후회할듯한..ㅎ
자금이 없어요.ㅎ
4천원에 주운 사람들에게는 12000원 간 이오스가 망했다는 소리에 머리 속 물음표가 그려질 수도 있긴 하겠네요. 코인러버라 그런지 더 구매할 여유자금까지는 없는 관계로 구경꾼 모드로 돌입해봅니다.
왠지 사람들이 욕하면서 손절하면 진짜 바닥일 것 같지만, 그건 알 수가 없으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사 모으고자 합니다.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요한것은 현재의 가격이아니라 현재의 코인 개수다"
뭐 어차피 당장에 필요한돈은 아니니 죽기직전까지 가지고 있으면 뭐라도 되지않을까해요ㅎㅎㅎ (단기 투기로 시작했다가 무덤종짓돈으로 바뀔예정ㅎㅎ)
존버만이 살길이다!!
스팀가격 추락하니 여기도 다시 썰렁해졌군요 ㅎㅎ 3월말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이럴때일수록 글 더 열심히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일부터 다시 달려야죠.
ㅎㅎ 어제 다크님 글 보고 비트 0.01 구입했는데 사자 마자 떨어졌네요.
그래서 오늘은 0.02 비트 추가 구매 했어요. 내일도 떨어지면 0.03 사려고요. ㅎㅎ
완전 동의!
떡락무새 떡상무새 둘다 극혐이요.
그냥 제발 좀 느긋이 기다렸으면...
전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변에서 더 주저리주저리 ㅎㅎㅎ
어제 처음 스팀을 샀는데 덤으로 공포가 같이 왔네요 ㅎㅎ
믿고 쭉 갑니다
저는 그저 땅이 빨리 안 팔리는 것이 짜증이 나요 기회를 놓치고 있으니요ㅎㅎ
투자라는 것이 잘못될 경우에 대한 각오가 없다면 하지 말아야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없어도 되는 정도의 것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면요 잘 지내셨지요?
저 역시 제 땅은 아니지만 가족 땅이 안 팔리고 있네요.
저야 뭐 항상 언제나와 같이 구질구질 살고 있습니다.
ㅎㅎ
아~~~ 딱 저네요. 이오스를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팔고 있네요.
이 글 읽고 마음을 다시 잡아봅니다.
그래도 스팀과 펀디는 존버중입니다. ^^
전 단순합니다. 그냥 제 수중에 여윳돈이 있으면 가격이 확 떨어져 줬으면 좋겠고, 여윳돈 없을 때는 올라줬으면 좋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