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및 기사출처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61279301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이자 웹툰작가인 윤태호 씨는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웹툰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평소 웹툰컨텐츠에 관심이 있던 터라 기대가 되는 반면 우려섞인 시선도 보내게 된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문제인데, 사업이란 항상 리스크를 안고간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웹툰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면 분명 장점이 있을 거다
수익배분시 작가에게 더 높은 비율로 지급이 가능할 수 있고
웹툰 조횟수나 결제내역까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작가는 자신의 노력만큼
수익이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안정적인 작업환경으로 연결되어
양질의 작품 생산을 가능케할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블록체인을 도입한 신규플랫폼이
작가와 독자 투자자 등 다양한 직간접 관계자에게 이익이 있을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작가 - 컨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메리트가 있을까?
- 블록체인을 이용해 수익배분율이 매우 높은 플랫폼을 만든다 치자,
독자는 이 플랫폼은 어떻게 찾아야할까? 어찌되었건 이 미지의 사이트에
구매자(독자)가 찾아와 작품을 봐야할 것 아닌가. 홍보는 누가 할까?
작가가 각자 작품을 만들고 홍보할 수는 있겠지만 개인의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홍보 전문 업체에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를 예상할 수 있고,
수익률 배분의 문제에서 자유로와질 수 없다
- 수익은 어떻게 지급받을 것인가? 현재 코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가격변동폭이 크단 거다 장기투자자 입장에서야 가격상승을 노릴 수 있지만
이 달 1000만원의 수익을 예상하였다가도 시간이 지났을 때
2000이 될지 500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
USDT같은 가치고정형 코인 등 해결책이 필요하다
- 플랫폼 뷰와 수익의 투명성은 작가에게 좋게만 작용할까?
상당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가들은 온갖 이유로 사상검증이나 혐오성 악플 등에
노출되어 피해를 호소한다. 이들을 보호해줘야할 협회조차 반응이 미지근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본 고료없는 순수 결제수익은 오히려 작가에게 짐을 하나 더 지울 수 있다
한국 웹툰은 주간연재, 풀컬러에 과거에 비해 컷수는 점점 늘어날 뿐더러
교정 자료 작품상담을 지원해야할 편집자도 대다수의 플랫폼에서는
제 역할을 않은 채 업로더 역할만 한다는 주장도 다수 볼 수 있다
기존의 생업조차 지속하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에게
야생플랫폼을 개척하라는 가혹한시도가 될 수 있다
독자 - 컨텐츠 구매자의 입장은 어떨까?
이미 신규 플랫폼의 홍보가 어느 정도 결과를 보았다 가정하자.
마음에 드는 작품이 보여 결제를 하려면
기존 플랫폼의 경우 - 결제페이지에서 카드결제 휴대전화결제 등 수 분 내로 완료
블록체인 플랫폼의 경우 - 암호화폐거래소를 가입하고 -> 현금을 입금하고
->코인을 구입하여->코인을 플랫폼에 전송
하는 수고를 '굳이'들여서까지 웹툰을 보려할까?
쉽고 빠르게 라는 웹툰의 장점과 복잡한 접근성을 연결시켜야한다
투자자는 어떠할까? - 위처럼 간단히만 떠올려도 여러 문제들이 대두된다.
수익성이 보장, 예상되어야 투자를 할텐데 '미생' '이끼' '내부자들' 등 굵직한 작품을 내놓았다는 이유로
윤태호작가의 이름만 빌려 눈먼 돈 옴팡지게 모아서 유명한 실패작이 탄생할 가능성도 생각해야한다
자칫 웹툰계나 암호화폐ICO계의 이미지 실추를 부를 수도 있다
당장 컨텐츠 제작자인 작가들이 처우 개선을 외치며 시위에 나서는데
아무런 말 없다 타개책으로 가져온 것이 신생 플랫폼이라면 한 협회의 회장으로써
상당히 무책임한 행보라 여긴다
(윤태호 작가가 일반 협회원이었다면 본문의 입장은 다소 달랐을 것이다)
앞선 기술을 도입하기보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보완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 본문은 백서가 나오기 전 우려되는 상황들을 작성하였고
추가 발표자료가 있다면 후속 포스팅을 고려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존의 문제들은 그냥 외면하고 '이 신기술을 봐! 이게 문제를 해결할 거다!' 라는 것 같아서 실망이 커집니다. 무엇보다 윤태호 작가님은 훌륭한 만화가지만 사업가, 기술자가 아님에도 무언가 뽕을 맞으신듯한...ㅠㅠ 무엇보다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웹툰을 암호화폐 ICO처럼 시작한다는 그런 뉘앙스인데, 이 지점에서 과연 작가들의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필요한 건 투자자가 아니라,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며 작품을 읽을 독자와 착취 없는 공평한 플랫폼 인데 말일테죠...
음, 현재 윤작가님은 위즈덤하우스와 함께 저스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데요, 아마도 저스툰 플랫폼의 발전 방향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daramzi // 마지막 문장에 공감합니다ㅠ
hanyeol // 감사해요 그런 각도에서 생각하지는 못했었어요
부디 hanyeol님께서 예측하신 의미이기를 8ㅅ8)
여러달 전부터 위즈덤과 윤태호 작가의 마찰 얘기가 있었고,
이번달 초쯤 저스툰 사업에서 빠졌습니다.
아,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행보 뒤에는
그러한 면도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님 말대로
기존의 코인결제는 너무나도 적지 않은 절차를
밟아가야 하기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잘 보고 가요
P.S
참 오랜만이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홍보해
맞습니다 그래도 저런 사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가져오는 건 아닐까
내심 기대하고있습니다ㅎㅎㅎ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글이네요
이후 진행 상황도 종종 포스팅해주세요 :D
감사해요
진행하는 회사 측에서 좋은 프로젝트 만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ㅎㅎ
책임자라는 분이 너무 편한 얘기만 하고 있다 싶더군요..
네 개인의 도전이라면 마음가득 응원할 수 있는데
협회장씩이나 되는 위치에서는...
본문에 작성하지 못한 몇몇 부분도 걸립니다
유료 결재 수요가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짜에 길들여있어서요.
동의합니다 웹툰을 자연스럽게 결제하는 문화도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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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비스는 기존의 서비스가 완성된 다음 따라가는 형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서비스들의 피해자는 투자자라면, 이 서비스들의 피해자는 작가들이 될 수도 있잖아요. 또 기존의 서비스, 블록체인 환경이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날지도 아직 모르잖아요. 그래서 투자자들만 위험을 감수하는 건데요.
모쪼록 모두가 만족하고 기대할 수 있는 사업안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웹툰 쪽에서도 블록체인 이야기가 나오네요.
그런데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해보여요
추가 수익 창출의 도구로는 (현재까지 제가 생각한 바로는) 활용할 수 있겠지만 이걸 전부로 대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도한다는 자체에 우선 응원해 드리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방문과 보팅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