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길에 좋아하는 바넷 뉴먼이 나와 들렀습니다. 뉴먼의 그림들은 감상자를 압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의 현현이랄까, 뭐 어쨌든 그런걸 추구하는데(그래서 작품 크기도 크죠) 말씀하신대로 그 현현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가치를 따지기 어려울 겁니다. 능력이 된다면 이천억을 주고 살 수도 있죠.
고대부터 미란 어디에 존재하는가 로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벌였는데, 현대로 올수록 미가 주관에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거든요. 정리하면,
그림의 가치는 그 그림을 보는 관객의 마음에 있습니다.
글의 가치도 그 글을 읽는 독자의 마음에 있고요.
이미 하신 말씀을 빙빙 돌려 되풀이하고 있네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