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팀] 돌고래로 성장한 '개기자'의 스팀잇 개척기 - 오세용님(@osyvv) 인터뷰

in #kr6 years ago (edited)

나의 스팀잇 선생님을 만났다. 소셜 공간에서 ‘개기자’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다.

요즘 젊은 층들이 흔히 쓰는 ‘개’라는 접두어는 ‘매우, 엄청’의 의미로 원래 단어를 강조하는 의미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개기자’는 기자의 자질을 매우 훌륭하게 갖춘 기자라는 의미일까? ‘개기자’의 뜻을 물어보니 ‘개발하는 기자’라는 의미라고 한다.

KakaoTalk_20180827_171619081.jpg

“기자를 하기 전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6년간 일했습니다. 금융 서비스 관련해서 두루 두루 경험을 했죠. 2016년부터는 내 일을 해보고 싶어 프리랜서 신분으로 개발 일을 하면서 ‘도밍고 컴퍼니’를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사업 아이템으로 잡은 것이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였어요.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시대,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쉽게도 도밍고 컴퍼니는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과감한 도전을 한 것에 의미를 두고 마무리하며 올해 초부터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개발자’와 ‘기자’의 공집합으로 ‘개기자’가 된 것.

개발자에서 기자로 넘어 온 느낌은 어떨지, 두 직업은 어떻게 다른지 물었다.

“개발자는 실제 업무를 할 때 큰 프로젝트 안에서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체를 총괄하는 책임자가 되기 전까지는 예를들어 ((로그인)) ((공인인증서 연결)) 등 세분화된 역할에 충실하게 되는 것이죠. 전체 숲을 이해는 하고 일하지만 나무에 집중하는 직업이죠. 하지만 기자는 폭넓은 주제를 두루 이해하고 흐름을 꿰뚫는 주제를 정리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전체 산의 형태와 지형을 이해하는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중 어떤 것이 더 잘 맞느냐는 질문에는 “현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자발적으로 일정과 관심영역을 정하고 파고들어 취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자의 장점으로 꼽았다.

오세용 기자를 처음 만난 것은 블록체인 관련 행사장에서 였다. 페이스북에서만 보던 유명인을 처음 만나게 된 것. 그 이후 어려워 접근을 잘 못하던 스팀잇에 대해 배우며 스팀잇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

개기자가 스팀잇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책을 만들면서 블록체인에 대해 다루게 되었죠. 취재의 목적으로 스팀잇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보자 마자 신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밍고 컴퍼니를 운영할 때부터 콘텐츠 생산자와 그 콘텐츠의 가치를 발굴한 큐레이터, 독자층까지 각각의 역할에 합당한 보상 체계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스팀잇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었으니까요.”

스팀잇이 재미있었는지 물었다.

“처음에 그냥 목표로 ‘한달안에 100달러 벌기’를 잡았는데 매일 뭔가를 쓰고 다른 사람들 글을 읽고 열심히 보팅했더니 정말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어요. 블록체인 기반의 블로그 플랫폼이어서 내 글이 박제된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쓸 수 있으면서 개인에 대한 얘기를 담지 않아도 되는 큐레이션 콘텐츠로 스팀잇에 올리게 됐죠. 지금도 개기자의 큐레이션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스팀잇에서 100달러 벌기는 어떤 의미인지 질문을 던졌다. 역시 ‘돈벌기’가 받쳐 줘야 스팀잇을 하는 맛이 살아나는 것인지 싶었다.

“처음 목표는 스팀잇에서 과연 100달러 벌기가 가능한지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실제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음 목표는 200달러 벌기, 혹은 1,000달러 벌기로 잡진 않았어요. 다만, 스팀잇에서 주어지는 암호화폐 ‘스팀’은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 것, 그러기 위해서 계속해서 공부하게 만드는 것, 그러면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팀잇 내에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스팀 프로젝트를 기획했을 때 오세용 기자에게 함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그 때 흔쾌히 올스팀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올스팀을 통해 그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스팀잇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팀잇으로 검색했을 때 부정적인 글들도 많이 있죠. 스팀잇의 잠재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블록체인은 미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나갈 기술이죠. 지금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봅니다. 장점에 집중해야 더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개기자와 인터뷰 한 날이 마침 스팀잇 시작한지 200일째 되는 날이었다. 기념으로 스팀에 투자도 했다. 이제 돌고래급으로 성장한 ‘개기자’ – 그가 인도하는 스팀잇의 발전방향이 기대된다.

===============================
3회차 : 아름다운 글쓰기 @스팀잇

•일시 : 2018년 8월 30일 목요일 19시~22시
•장소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길 10 슈미트 코워킹스페이스 지하 1층
•연사 : 오세용 개기자(@osyvv), 김재인 아름다운 철학자(@armdown)

참가신청 방법

참가비 :
•1회 조기할인 4만원(또는 25 스팀달러) : 1차 8/10, 2차 8/17, 3차 8/23일까지
•무통장입금 : 우리은행 1005-002-700045 (주)미디어유코프
•스팀달러 송금 : @allsteem

참가신청 링크 : https://goo.gl/forms/zllePgF9DB4hLDDA3
위 링크에서 참가신청을 작성 후, 계좌 이체 및 스팀달러는 @allsteem 계정으로 송금해 주세요.

Sort:  

“처음 목표는 스팀잇에서 과연 100달러 벌기가 가능한지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실제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음 목표는 200달러 벌기, 혹은 1,000달러 벌기로 잡진 않았어요. 다만, 스팀잇에서 주어지는 암호화폐 ‘스팀’은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 것, 그러기 위해서 계속해서 공부하게 만드는 것, 그러면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기자는 개긴다는 뜻임미돠.
다같이 개기자, 개겨보자!

어엌ㅋㅋㅋ 가즈아!

nice pic i like your smile and thank to share with us

개기자님, 팔내령 형 화이팅! 멀어 참석은 힘들지만 응원합니다.

@osyvv님이 @easysun 님의 스팀잇 스승님이셨군요!

지난 2차 밋업때는 오세용 기자님한테만 인사드렸는데 3차 밋업때는 일찍 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개기자
아자~아자~아자~푀아야~!!!

bluengel_i_g.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인터뷰시리즈 넘재밌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