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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잇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in #kr7 years ago

저도 뉴비이지만, 제가 내린 결론과 동일하군요.
저는 지금 티스토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고민하고 있는 것은 과거에 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을 다시 가져와서 스팀잇에도 올릴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글을 다시 올리는 것은 접기로 했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하면서 얻고자 하는 주목적은 돈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곳을 통해서 제 자신을 되돌아 보고 싶습니다. 물론 스팀잇은 돈을 주는 블로그이니만큼 돈에 대한 욕심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자신의 글 쓰기 능력을 신장시키려고 합니다.
결국 스팀잇도 자본주의가 그대로 접목되었기는 하지만, 자본주의를 우리는 부정할 수 없지요. 지금 우리가 먹고 쓰고 있는 것도 결국 자본주의가 제대로 작동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니까요.
그렇지만 이상적인 사회를 꿈 꿀 자유마저 버리고 싶지는 않지요.
이미 스팀잇에는 어느 정도 이상적인 모형이 자리를 잡았거든요.
그것은 글 쓴 사람에게 적지만 정당한 보상을 하려고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씨앗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씨앗이 얼마나 더 성숙해서 열매를 맺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SMT와 같은 스마트한 토큰이 과연 어떻게 활용되지도 궁금합니다.
아직 미래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확정되었더라도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을 듯도 합니다.
미래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는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자문하는 가운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아주 미약하고 작은 것이지만 그러한 작은 것을 무시하지 않고 실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일단 저는 제 생각을 스팀밋을 통해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 조그마한 실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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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옛 글을 옮겨오면서 하나하나 지워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현재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옮길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조용히 지우고요.
스팀잇에 좋은 글을 축적하는 건 거의 의무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예전에 썼던 글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다시 읽어서 지금 시점에서 수정할 것이 있으면 수정해도 좋구요.
이곳에 올리면 예전의 티스토리에서는 제가 지워지는 것이겠군요.

헐... 거의 포스팅을 하셨네요. ㅎㅎ
나름 건설적인 고민과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쌓아 둔 글이 많지만
여기서 날마다 새로 적고 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ㅎㅎ
물론 전에 적은 거라도 좋은 글이 평가 못 받았다면
여기서 다시 평가 받는 것도 저는 적극 찬성하며
그런 글들도 많은 보팅을 주고는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항상 신선한게 좋겠지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예 항상 신선한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만약 옛글을 올리더라도 지금의 시점에 맞게 수정한 다음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옛날에 쓴 글 중에서 그리 수준 있는 글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아쉬움은 없답니다.
저는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지 않는 스타일인데, 한번 옛날에 제가 어떤 생각으로 살았는지를 되돌이켜 보는 것도 나름 의미는 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