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가 가치있다고 논하려면 가치를 만드는 것이 무엇이고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제시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가치는 수요와 공급으로 형성됩니다. 스팀의 공급이야 매년 일정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있다는 것이고 그 인플레이션에 따라 각자가 얻게 된 스팀을 보유하거나 시장에 공급하겠지요. 수요의 측면에서 보자면, 스팀은 스팀파워를 올리기 위해 필요합니다. 일종의 스테이킹 보상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스테이킹 보상도 그리 많지 않지요. 스테이킹 보상을 바라고 스팀을 구매하기에도 귀찮게 하는 것이 많아요. 글을 써야 한다든지 보팅을 해야 한다든지. 귀찮은 것을 해야 그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스팀잇이라는 블로그에 신규 유저가 유입이 되면 스팀파워를 갖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의 신규 유저가 증가하는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몇 년 동안 이렇게 느리게 증가하는 SNS 서비스도 드물 겁니다. 설사 스팀파워를 올리는 것도 일종의 폰지 시스템이라서 후속적으로 계속적인 신규 유저가 없으면 수요가 고갈되지요. 스팀이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매우 애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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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은 스팀잇이라는 SNS에서 활용되는 주식과 같은 지분적 성격이 강한 코인이기도 하지만 지불수단으로서의 가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화 시스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스팀은 여러 암호화폐 중에서는 비교적 빠른 전송 속도와 사실상 스팀파워만 어느정도 보유한다면 0원에 수렴하는 수수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스팀잇 자체의 유저도 중요하지만 지불 체계가 다른 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코인 시장에서 스팀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코인시장에서 만큼은 현금을 자체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없으면 가치가 0이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 기존에 있는 비트코인 같은 POW 코인들과 스테이킹 보상을 주는 POS 코인들이 스팀보다 더더욱 폰지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은 스팀잇이라도 있어서 잠재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요소라도 있는데 그런 코인들은 그런것도 없잖아요. 스팀의 가치는 스팀잇이라는 댑의 자체 가치가 어느정도 되나 하는 것을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코인의 가치 평가와 똑같게 트랜잭션이 어느정도 용이한가 혹은 지불수단으로서 어느정도 우수성이 있나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unsik님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가끔 의아할때가 많습니다. 정말 실질적으로 단순 그 자체의 현금창출능력을 평가하자면 정말 0으로 수렴하는 다른 비트코인이나 모네로 에이다 리플 같은것은 잘도 거래하는 사람들이 왜 유독 그래도 잠재적으로나마 현금창출능력을 가지고 있는 스팀을 가지고만 폰지사기라고 까내리는지요. 물론 암호화폐 전체가 사기판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겠지만.. 다른 코인과 비교해 봤을때 그나마 양호한 스팀한테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조금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모네로에 물려있지만 현재
-90%라 손절이 불가능합니다~ㅋㅋㅋ
모네로를 사기 전에 스팀잇을 알았다면
아마 스팀을 샀겠죠~ ㅋㅋㅋ
스팀은 스팀파워로 바꾸면 큐레이팅을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헉 ..
-90% ..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ㅠㅠ
언젠간 원금까진 아니더라도 ..
그 근처까진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스팀이 폰지 사기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는 마땅히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죠. 거래 비용이 0에 근접하다는 것도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을 때에나 가능한 법이니까요. 스팀의 현금창출능력이라는 것은 글을 쓰면 바로 "스팀"을 준다는 것인데, 사실상 컴퓨터를 돌리면 코인을 준다거나 스테이킹을 하면 코인을 준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결국 시스템 외부적으로 스팀에 대한 수요(이를테면 광고, 스팀헌트에서 외부 제조기업과의 연대 등)를 창출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스팀 내부적인 수요는 결국 폰지와 같은 논리로 귀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