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마음속에 들어오는 순간이 가끔씩 있어요.
오늘 2호선에 꽉 끼여 출근하는 길이었는데 랜덤으로 마침 플레이 된 곡이 fly to the sky의 '헤어질 시간이 정해진'이더라고요.
그순간 지하철은 사라지고 저만 그자리에 남아 그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환희 목소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이 노래는 가사와 그들이 꽤 어울려요.
추운 바람이 부는 날 애절하고 순수하고 착하게 감사하며 정해진 이별을 담담히 울며 맞이한 과거가 떠오르더라고요.ㅎㅎ
오늘 이 노래가 제 마음 속에 들어왔어요. 이렇게 작사가님께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어 감사하네요:D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여기에요.
아프지 말라고 꼭 행복하라고 좋은 사람 만나 자주 좀 웃으라고 날 바라보는 두 눈에 왜 걱정하는 니 목소리가 들리는 건지
마침 랜덤으로 플레이 된 곡이 심지어 제 가사였고 그 노래가 마음까지 울렸다고 하니 정말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제가 언제까지 노랫말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쓰는 동안은 고물님의 말하나 하나가 문득 문득 기억나서 그때 마다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리에 남아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레일라님을 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난 캣님. 잘 지내시나요 생각나서 플투노래 듣고 있어요:D
가끔씩 보팅 투척하고 가시는 거 볼때도 있었는데 요샌 정말 잠수시네요..
레일라님 책 출간되면 한번쯤 돌아와주시려나요. ㅎㅎㅎ 못 이긴척 오시면 글 하나 써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