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스팀잇에 대한 다양한 생각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붓가는데로 쓰는 @gidung 입니다.
이름이 다양한 의미가 갖듯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1.새로운 시도


그래픽 타블렛을 샀습니다. 저번에 유토피아나 @sndbox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나는 무엇에 참여할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을 때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느끼면서 하나 장만을 해보았습니다. 나는 전혀 그래픽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클립스튜디오나 포토샵에 대해 배워가고 있습니다.

지금 형편없는 그림이 나오는 것에 적잖게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에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와 같이 바로 내가 그린 것이 화면에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에 표시되기 때문에 역시 작동법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면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투브를 보면서 그림 그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림이 그냥 뚝딱하고 나오는 것만 같아 신기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로서 아직도 무엇을 하든 높은 수준의 일러스트가 못 나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강의를 보면 밥 아저씨의 '참 쉽죠'를 보는 것 같아 어안이 벙벙하지만 배우면 나아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2.몸이 아프면 정신도 멍이 든다.


머리가 아프고 몸이 힘듭니다. 특히 왼쪽 어깨쪽이 담이 걸린 것인지 근육이 뭉쳐있고 쉽게 풀리지 않은게 원인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깨쪽이 뭉치면 머리도 아프더라구요. 몸이 안 좋다보니 스팀잇을 하는 것도 힘들어 진게 아닐까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도 몸이 좋지 않아서 집중력이 저하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왼쪽 어깨가 아픕니다.

3.스팀잇에 익숙함


스팀잇에 많이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시스템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엇을 해야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다 보니 계속 익숙하게 똑같이 하는 것은 일상과 같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색다른 것을 바라고 시작한 스팀잇인데 일상이 되어버렸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새로운 것과 익숙함의 적절한 조화는 재미를 가중시켜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재미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더라구요.

원인은 아마도 내가 피드와 익숙한 글에만 정신이 팔려서 그러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에 무엇에 재미를 느꼈는지를 생각해 보면 댓글과 새로운 글을 발견하는 재미에 스팀잇에 빠져 들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스팀잇 생활을 너무 한정적으로 한 것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4.열정이 식다.


스팀잇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다가 명성 55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너무 높은 사람처럼 되는지 착각한 거 같습니다. 명성이라는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되는 거인데 말입니다. 저의 행적을 살펴보았을 때 이전에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서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댓글도 먼저 달고 그동안 안 찾은 팔로워가 있으면 다시 찾아 가려는 노력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안 하게 되더라구요. 댓글이라는 활동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대댓글 정도로 만족하는 저 자신이 보였습니다. 어쩔 때는 대댓글만으로 힘들었고 다른 포스팅을 읽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5.익명성 그리고 포스팅에 대한 두려움


사진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분도 있는 방면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팀잇이라는 곳은 우리에게 많은 신상정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남에게 드러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이 이용하는 카페라든지 포스팅을 보면 자신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이는 또다른 이야기를 불러오게 됩니다. 남에 대한 이야기는 왜 이리 재미있는 줄 모르겠습니다. 남을 비난을 하거나 남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은 환영받는 일이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스팀잇에서의 포스팅은 7일이 지나면 영원히 남게 됩니다. 또한 비난을 당한 사람에게 주홍글씨처럼 남게 됩니다.

여론에 의해 상처받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어쩔 때는 여론에 입맞에 맞게 조정이 되며 또는 잘못된 사실을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이야기를 접한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이는 그동안 믿었던 사람에 대한 실망을 하게 만들고 포스팅하기 두렵다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정작 잘못된 사실을 말한 여론이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어 더이상 살수 없을 정도로 괴로움을 주지만 정작 상처를 준 사람는 평화롭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뭐 일상적인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모습이라는 틀림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으면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U5dtcntWntRFPzCsWqtB553immXPap4.gif

Sort:  

스팀잇이 따뜻하면서도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 곳도 없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주는만큼 받도 받은 만큼 주는 곳...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초심이겠죠.ㅎㅎ

스팀잇 따뜻하고 좋은 곳이죠. 많이 나누어주면 받는 것도 확실한 곳이고요. 초심이라는 것을 못 찾는 사람이어서 열심히 활동하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저는 42에서 벌써 자만하고 열정이 시는것 같습니다. 더 분발해야겠네요

코딩까지 할 줄 아시면 스팀잇에서 할게 더 많으신데요. 저는 재주가 없어서 글이외 것에 할려고 도전 중입니다. 제 글 중에 전업 스티미언이 될 수 있을까?에서 유토피아에 대한 내용을 보시면 도움이 될거 같은데요.

비슷한 고민이시네요...
힘내시라고 풀보로 응원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계셨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상처는 감수성의 문제인 것 같아요. 주는 사람은 별 생각 없이 찌르고, 민감한 사람은 치명타를 입고... 가해자 한 명이 여러명의 피해자를 만드는 매커니즘이죠... 나쁜 쪽으로 효율성이 높은 분들은 어디에나 있더라구요 ㅠㅠ

민감도에 따라 받는 타격도 다른 거 같아요. 공격하는 당사자가 따로 있는데 읽는 제 3자가 알게 모르게 힘든 경우도 있거든요. 왠지 공격당하지 않아도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다운보팅의 유혹이 심해요. 인지상정이라..

저는 별로 다운보팅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해야죠.

근데 왠만해선 다운보팅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요^^

  • Disagreement on rewards
  • Fraud or Plagiarism
  • Hate Speech or Internet Trolling
  • Intentional miss-categorized content or Spam

'걸리기만 해봐라..' 하는 수준이죠^^

저는 명성도 53인 주제에 기둥님과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어요.
너무 익숙해짐, 나태해짐 ㅎㅎㅎ
저도 그래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속 찾아나서기도 하고,
가즈아에서 놀기도 하면서 조금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긴해요 ^-^ ㅎㅎㅎ
기둥님도 퐈이팅입니다!! ㅎㅎㅎ

저도 아직 멀었어요. 익숙한 게 좋은 것도 있지만 역시 새로운 것이 섞인게 제일 재미있죠. 가즈아 요새 다운봇 때문에 가기가 무서워요. 진짜 새로 시작하는 명성이 될지도 몰라서...
뉴위즈님도 파이팅~~!

1). 전 잘 그리지 못 해서 디자이너와 함께 할려고 합니다.

둘 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이너 분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뭐 할 수 없이 혼자서 상금을 다먹기로 결정했어요.
솔직히는 자신없고 참여상 바라고 있습니다.ㅋ

참 희한한 사람의 심리지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남의 것을 까발려서 알고 싶어하는 모순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 인간이랍니다. ㅎㅎ스팀잇에서도 남의 신상을 알고 싶어하면서도 자신은 꼭꼭 숨기고 싶어하지요.

그러게요. 저도 비슷한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의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그 이야기가 자신이 된다면 괴롭게지요. 역지사지란 말처럼 남을 생각했으면 좋겠네요.어떻게 보면 조금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스팀잇에 애정과 시간을 많이 주신 만큼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느끼시는군요 :) 저는 늘 @gidung님이 주시는 관심에 감사하고 성실히 다양한 내용들을 포스팅 하시는 모습에 자극 받고 있어요! 어떤 대상이던 항상 한결같이 좋을 수만은 없겠지만, 스팀잇에서 오래 뵐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저는 46에서 안주중인데 ㅋㅋ 분발해야겠어요 ^^

무엇인가 자극이 없는 생활이 계속되면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있는듯해요. 계속 다른 사람이 말하지만 꾸준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는가 봐요. 하지만 너무 조바심가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이 분발해요.

공감해요~ 자극이 너무 많아도 지치지만, 너무 없을 때도 무기력해질 수 있는 거 같아요. 이제 날씨도 좋아지는데 나들이나 여행도 추천해요 ㅎㅎ 좋은 밤 보내세요^^

그래야죠. 스팀 오르면 간다고 미루고 있는데 한번 생각해 봐야 겠네요.
@eileeninmay님도 좋은 밤 되세요.

피드글만 보다가 저도 스팀잇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지금 많은 분들의 글을 보고 싶어서 일기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만 보다보니 항상 늦은 시간이 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왼쪽 어깨가 아프신것은 풀리셨는지요? 고정된 자세에서 오래 있으시거나 폐 혹은 심장의 기능에 약간 문제가 오면 그럴수도 있지요. 공모전을 보고 처음으로 님의 글을 접하내요. 블로그를 보니 좋은 정보들을 자상하게 잘 정리해주신는 것 같습니다. 자주 찾아와서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의 SNS 참여가 스팀잇이 처음이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뭐가 다른 SNS와 차이가 있는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투명성과 익명성의 차이정도 밖에 인식되지 않고 글 써서 돈번다는 것은 미끼인것 같고.

그렇지만, 공통의 관심사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에는 이만한 콘텐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명성도에 목메여서 글을 올리는데 초점을 두었는데 이제 좀 거리를 두고 보니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다른 분들의 글들을 다양하게 접하고 소통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가치가 더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 PR에 너무 길들여지다보니 다른 사람의 Voice를 듣는데 익숙하지 못하거든요. 스팀잇을 시작한 저의 행동도 처음부터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듣는다은 것의 중요성, 즉 다른 분들의 글을 많이 읽고 사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PEN 공모전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그렇게 느껴지내요.

병원을 다녀와서 많이 어깨가 나아졌습니다. 말씀대로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통증으로 보입니다. 지금 스팀잇을 하면서 어쩌면 kr커뮤니티가 좁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말씀대로 어느정도 스팀잇을 하다보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소통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저도 많은 글을 보지 못하지만 최대한 보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