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굳헬로 @goodhello 입니다.
어릴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백과사전 읽는것을 정말 좋아 했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별, 달, 태양, 우주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어요.
천문학에 관한 부분을 몇번이나 보고 또 보고
초등학교(그당시엔 국민학교였지요) 4학년땐가 처음으로 갖게된 천체 망원경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천체 망원경을 산건 아니고 그냥 문학 전집을 사면 천체 망원경을 선물로 준다는데 혹해서 읽지도 않는 문학 전집 수백권 셋트를 사달라고 졸랐었죠.
그렇게 천체 망원경을 얻게 되고 부록으로 딸려온 수백권의 문학 책들은 책장에 깨끗하게 모셨더랬죠.
그러나 그 천체 망원경은 장난감 수준으로 책에서 보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어요.
그냥 조금 더 크게 보이게 해주는 정도의 성능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마냥 좋아서 달보고 별보고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 당시엔 제가 사는곳엔 매일 밤 하늘에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를 볼 수 있었어요.
여름엔 백조자리를 중심으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성(알타이르) 직녀성(베가)이 정말 밝게 빛났고
이건 10일전 시골에서 가서 찍은 백조자리 사진이랍니다.
촬영일시 : 2018년 8월 18일 23시 45분경
촬영기기 : LG V20 ISO 3200 노출시간 20초
백조자리와 직녀성인 베가가 정말 밝게 빛나고 있죠??
그리고 겨울이면 오리온 자리와 시리우스가 그렇게 밝게 빛났더랬죠
그러면서 천문학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매일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을 보고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막연하게 그런 생각만 가지고 천문학자를 동경 했답니다.
그러나 점점 커가면서 하늘의 별 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더 좋아하게 되고 그렇게 친해진 컴퓨터 때문에 전산학도의 길을 걸어왔네요
그리고 하늘은 그동안 점점 어두워져 이제 도시에서는 밤하늘에 별이 몇개 밖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 되버렸어요.
도시의 밤은 너무나도 밝은 불빛으로 별을 보려 고개를 들어 보아도 예전에 보았던 무수히 많은 별들이 다 사라져 버렸네요.
그래도 별들은 사라진게 아니고 교외로 나가 불빛이 없는 곳으로 가면 아직도 하늘 가득하게 별들이 있답니다.
그렇게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옜 추억에 빠지다 결혼 후 저의 새로운 계획이 생겼답니다.
아이가 생기면 같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나갈 생각으로 천체망원경 구입을 위해 매달 5만원씩 돈을 모았죠.
그렇게 몇년을 모으는동안 아들이 생기고 아들과 함께 별을 볼 생각으로 천체 망원경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막상 사려니 모르는게 너무 많더라구요.
그리고 제품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저렴한 제품도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제품을 사야 하나 고민 고민 했답니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공부를 하기로 했답니다.
어릴때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백과 사전을 볼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알아야 할게 너무나도 많네요.
그런데 또 너무 어렵기까지 합니다.
일단 목표를 잡아 보았습니다.
달부터 시작하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행성을 관측하면서
달의 크레이터도 보고, 목성의 대적반과 토성의 고리를 보기로
그리고 안드로메다 은하를 보는게 1순위 목표 였답니다.
그런데 천체관측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사람들 별보는데 따라가서 다른 분의 천체 망원경으로 제가 목표로 하던것들을 금방 다 보게 되었습니다.
목성의 대적반과 토성의 고리를 처음 봤을때의 그 감동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점점 목표가 커지더라구요.
그리고 눈으로 본걸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도 생겼답니다.
그러다 보니 망원경 선택의 폭도 더 넓어 지고 결정하기가 더 어려워 지고 있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천체 망원경을 급하게 사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두면서 저한테 맞는 제품을 찾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래도 망원경이 빨리 갖고 싶었던 저는 입문용으로 괜찮은 제품을 알아보다 지난주에 드디어 괜찮은 망원경 한개를 입양하게 되었답니다.
제품명은 CELESTRON NEXSTAR 90GT 코스트코에서 판매했던 천체 망원경으로 코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망원경입니다.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너무 좋아 지금도 찾는 사람이 많아 구하기도 어려운데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경남 별하늘 관측 모임에서 만난 분에게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망원경 가져오자 마자 태풍에 연일 비가 내려서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
그래도 지난주 금요일 태풍이 지나던 날 밤은 하늘이 맑더라구요.
비록 구름이 많긴 했지만 바람에 구름이 엄청나게 빠르게 흘러가는 밤이었답니다.
그리고 보름달이 가까웠던 달이 정말 밝은 밤이었지요.
달 오른쪽 아래에는 화성도 빛나고 있었답니다. (붉은 원)
이날 드디어 저의 첫 천체망원경 관측을 시작해 보았답니다.
밖에 나가진 못하고 아들 방에 창문을 열고 천체 망원경을 설치했답니다.
아들이 별본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저도 정말 설레더라구요.
베란다 창문을 다 열었기에 혹시나 모기나 벌레가 들어올까봐 불을 끈 상태로 사진을 찍었더니 아들이 흐리게 나왔네요.
마산 무학산 자락 옆에 살다보니 14층이지만 밤에 창문을 열면 이런저런 벌레가 막 들어와 불을 켤 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이날은 달이 너무도 크고 눈부셨기에 달을 관측해 보았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본 달은 정말 엄청나더라구요.
이전에도 천체 망원경으로 여려번 본적이 있었지만 정말 볼때마다 놀라운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드디어 나의 망원경으로 보니 더욱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혼자만 보기 너무 아까워 사진을 남기고 싶어 망원경 접안렌즈(눈을 대는 부분)에 폰카를 들이대고 막 사진을 찍어 보았답니다.
이게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촬영용 관측 장비가 아니다 보니 제대로 사진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 몇장 건질 수 있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이 사진이 제일 잘 나온것 같네요.
정말 멋지죠??
첫 관측이었는데 정말 성공한 것 같네요.
이렇게 멋진 달 사진까지 남기다니 너무 너무 기뻣답니다.
촬영일시 : 2018년 8월 24일 21시 40분경
촬영기기 : LG V20 ISO 200 노출시간 1/800초
실제론 달이 훨씬 발게 빛나는데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ISO를 조절하였답니다.
지구 주위를 하염없이 돌고 있는 저 달은 신기하게도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과 같아서 매번 같은 얼굴만 우리에게 보여준답니다.
그래서 예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달 사진은 항상 저 모습이 나올겁니다.
단지 달의 위치에 따라 태양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달라 보름달 반달 초승달로 계속 모습을 바꿔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보름날에 날씨가 좋으면 완전히 둥근달 찍어보고 싶네요.
앞으로 반달도 초승달도 계속 변화하는 달의 모습을 남겨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행성들이 몇개 보였는데 구름이 너무 많아서 행성 찾기가 쉽지 않아서 이날은 달만 열심히 관측했답니다.
이 날 이후 매일 비가 오고 흐리다니 ㅠㅠ 계속 밤하늘을 못 보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구름이 좀 걷혔네요.
과연 오늘밤 달과 별을 볼수 있을런지 기대가 되는군요.
앞으로 공부도 많이 하고 관측도 열심히 해서 멋진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저는 다음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주변에 불빛이 있으면 사진이 잘 않찍히는데
잘 찍으셨네요.... 아이들이 제일좋아하는 과목이 과학이죠....
행복한 하루되세요
네 시골에 가니 별하늘 보기 너무 좋더라구요~
과학 너무 너무 좋아했는데... 어른이 되니 점점 멀어져 가네요.
다시금 과학에 빠지고 싶네요
좋은 취미생활 하나 생기셨군요!!^^
첫 관측도 성공적이구 달사진도 잘나오고 ㅎㅎ 축하드립니다~~
네~ ㅎㅎ 취미라기 보다 저의 꿈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저 날 뒤로 매일 흐리고 비가 내리는군요....
두번째 관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네요 ㅠㅠ
요즘 날씨에 관측은 좀 어렵지않을까요 ㅎㅎ
불금보내세요~~^^
오호 어른도 좋아하겠지만
아이도 행복하겠어요..!!!
너무 멋지십니다.
네~ 감사합니다~
좋은 취미네요. 아이가 정말 좋아 하겠습니다.
굳 헬로님은 좋은 아빠, 좋은 남편 같아요. ^^
ㅎㅎ 취미라기보단 저의 꿈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참 우주는 신비로운 것 같아요^^
네~ 정말 우주는 너무 너무 신비하고 멋져서 볼때마다 감동인것 같아요~
세상에
이 달 사진이 굿핼로님이 찍으신거라구여?
그리고 별자리를 출처 그림과 같이 비교해주시니 저도 한눈에 찾아볼 수 있겠어요..
굿헬로님 아드님은 아빠 덕분에 우주 별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좋겠어요 ^-^
네~ 그렇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멋진 별하늘 찍기 위해 공부도 하고 노력해볼꺼에요~
아들이 좋아해준 덕분에 또 제가 더욱 힘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천체망원경을 구입 하셨나보네요?
아드님과 함께 별에 대해 공부하면 재밌겠네요~
네 원래 구매 예정이던 물건은 가격이 비싸서 고민중이라 이 참에 저렴한 천체망원경 하나 입양해 왔답니다.
좋은 망원경 살때까지 이걸루 공부하면서 즐기려구요~
엄청 멋져보입니다 헬로님 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별 이야기에 솔깃해서 읽게 되었네요.^^
저도 별 이야기에 호기심이 많답니다.
전 별의 관측보단 별자리 이야기, 점성학에 한때 심취했고 지금도 잘 참고 삼아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희 집 뒷뜰에서 늘 북두칠성과 오리온자리가 참 잘 보여요.
헬로님 아들님도 성인이 되면 또 자신의 아이에게 지금의 헬로님처럼 별을 보여주고 별 이야기를 할 듯 합니다.^^
오~ 그러시군요.
별자리 이야기는 좋아하는데 점성학에 대해선 공부해본적이 없는데 궁금하군요.
그리고 별이 잘 보이는곳에 사시다니 부럽습니다.
별 이야기는 그렇게 계속 계속 이어져 나가나 봅니다~
오 굳헬로님도 국민학교~~~ 저도 국민학교 ㅎㅎㅎㅎㅎ
괜히 반가워서.. ㅎ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
ㅎㅎ 알고보니 저희 동갑이네요~ ㅎㅎㅎ
친구야~ ㅎㅎㅎ 라고 쑥스럽게 함 불러 봤습니다.
아이도 아빠도 좋아할 아이템 이군요. 별 사진을 종종 볼 수 있겠네요 ^^
네 저도 어릴때부터 별 정말 좋아했는데 아들도 너무 너무 좋아해줘서 저도 기쁘네요
그나저나 요즘 왜 이렇게 매일 흐리고 비가 오는지 ㅠㅠ
빨리 다른 별도 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저 물병자리인데 ㅎㅎ
나중에 보여주세여
별이 참 아름다워용 국민학교 친근하네용
물병자리는 어두운 별로만 이루어져서 보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요
어두운별에서 태어났나봐요 흑
😓
달에 토끼가 산다는건 뻥이였군요. ^^;;
아들과 함께하는 멋진 취미 짱입니다!!!!
ㅎㅎㅎ 토끼 안보이시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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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는 잘 모르지만 시골에서 밤하늘 별을 보면 아름답긴해요 ^^,
네~ 정말 시골에서 밤하늘 보면 별이 어찌나 많은게 너무 너무 좋더라구요~
크 완전 멋진 취미시네요 멋지세요
하하 취미가 아니고 저의 꿈이랍니다~ ㅎㅎ
오왕...진짜 어두운 데를 가셨나 봐요?
왠만해선 저리 별사진 찍기 힘들던데요~
오~ 취미가 다양하십니당~^^
네~ 시골에 갔더니 하늘에 별이 정말 많더라구요.
자주 자주 보러 가고싶어요~
취미라기 보단 저의 꿈입니다~ ㅎㅎ
boddhistats님이 goodhell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boddhistats님의 Tasteem - TOP 200 effective curators for the last week (2018.08.20-2018.08.26)
별자리 찾기가 참 어려웠던 것 같은데
제주의 하늘은 저에게도 찾도록 빛나 주는 것
같아요^^
제주 밤하늘은 정말 더 멋질것 같아요~
제주도 너무 너무 놀러 가고 싶어지네요~
달 사진 예술이네요!!
완전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멋진 사진 도전해 보겠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큰 경험과 즐거움이었겠어요^^
네 아들도 너무 너무 좋아하니 저도 더욱 기분 좋더라구요~
maikuraki님이 goodhell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aikuraki님의 [2018/08/30] 짱짱맨 출석부- 짱짱맨의 좋은 포스팅을 소개합니다.
세상에나 너무나 멋진 취미를 가지고 계시네요!! ㅎ 제 친구도 이 쪽에 관심이 많아서 장비를 구비해서 열심히 사진을 찍더라고요!ㅎ 멋지십니다!!
ㅎㅎ 취미가 아니고 저의 꿈이랍니다~
저도 장비 구매 욕구가 샘 솟고 있는데 신중에 신중을 가하고 있답니다
altobit님이 goodhell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altobit님의 [하루 2번 풀보팅 이벤트 #13-1, #13-2] 당첨자 발표
promisteem님이 goodhell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promisteem님의 <주3회 운동하기 #6 : 8/27~9/2> 8/30(목) 운동챌린지 미션 "물체사진 미션"입니다.
낭만적이지만 힘든일이다보니 ㅎㅎㅎㅎ
그렇죠 ㅎㅎ
그래도 천천히 잘 즐겨 보렵니다~
과학은 참 어려운 과목이였는데요. 달 사진은 아름답군요~!
과학이 어려운 과목이셨군요
달 볼때마다 정말 감동 받는것 같아요~
와~ 멋집니다....!
천체 망원경 있으면 단조로운 삶에도 도움이 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네 별하늘 보면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더라구요~
저도 국민학교 때 부모님께 계속적으로 부탁해서 샀던 기억이 있네요.
좀 크고는 어디갔는지도 몰랐지만요;;아이와 함께보면 별을 보면 또다른 느낌이겠네요.
네 어릴때 보던것과는 다르게 훨씬 감동이 크더라구요.
정말 별하늘은 아는 만큼 보이는것 같아요~
와, 대단하시네요, 전 여름의 대삼각형 밖에 몰라요 ㅎㅎ
여름의 대삼각형 아시면 별의 반을 아시는겁니다~
누님도 별 보는것 좋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와우 사진작가인줄 알았습니다!! 별&달 보면서 술한잔 마시면 분위기가 2배?!!
사진 정말 못 찍은거에요 ㅠㅠ
앞으로 더 멋있는 사진 찍기 위해 공부 많이 하겠습니다~
밤하늘 보면서 술 마시면 정말 분위기 너무 너무 좋지요~
정말 멋지네요.
아이와 함께 정말 좋은 취미를 공유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취미가 아니라 저의 꿈이랍니다~ ㅎㅎ
와~ 저도 아이랑 보는거 로망인데용^^
오오 멋집니다. 은하수와 오로라 보러 가고 싶기도해요.
네 아이랑 보니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저도 오로라 너무 너무 보러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