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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극히 개인적인 밤

in #kr7 years ago

새벽에 이 글을 처음 읽었지만 섣불리 댓글을 달기보다 충분히 고민하고 싶어서 이제야 댓글을 남겨요.
글을 쓰는 재주가 없다고 하셨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는 걸 보면 역시 글 쓰는 재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작가님의 만화에는 글솜씨도 포함되야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많거든요. (제가 블베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다른 데서는 볼 수 없었던 작가님의 내면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 친밀해지는 기분이에요. 물론 저만의 감상이지만요.

이전의 시간이 좋았던, 슬펐던, 혹은 떠올리기 아플만큼 힘들었다고 해도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라는 것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해요.작가님의 작품에도 그런게 묻어나지 않을까요?
글이 길어지니까 정리하지도 못하고 주저리주저리 떠들기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공간에서 만나서 너무나 좋고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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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독자님,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블베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저의 이런 면이 '음?! ...음...' 같은 기분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숨길래야 숨길수 없는 어둠과 고통의 역사.....(그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사실 이런 부분들을 굳이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끌고 오고 싶지도, 블베에 투영시키고 싶진 않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런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으니, 굳이 제가 노출하지않아도 은연중에 다른이들에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엔 그냥 자기 이야기를 잘 안합니다^^ 어제만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