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모여서 책 위에 동전을 올려놓고 동전 따먹기 놀이를 하고 있다. 기둥을 기점으로 왼편에서 4명의 아이들이 그렇게 놀고 있고 오른 편에는 여자아이 혼자서 앉아 있다. 그것을 통해서 그 양측 사이에 어떤 격차가 있다는 것을 어찌 보면 너무나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놀이를 하고 있던 와중에 한 남자아이가 동전을 잃었고 같이 재밌게 놀던 아이들이 돈 없으면 가라며 남자아이를 밀어낸다. 그러다가 그 남자아이는 초록빛이 만연한 수풀 속에서 초록빛의 만 원을 줍게 되고 아이들은 갑자기 자신들이 쫓아냈던 남자아이에게 몰려들어 과자를 얻어먹고 다시 함께 동전 따먹기 놀이를 하기 시작한다.
그것을 보고 있던 오른 편에 앉아있던 여자아이가 초록 물감을 꺼내고 그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여자아이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남자아이들 그리고 그 4명의 무리에 있던 여자아이가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오른 편에 놀이에 끼지 못했던 여자아이가 자신의 얼굴에 초록색 물감을 칠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맑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으로 너무나도 현실적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마음이 아팠다. 초록이 좋다는 제목과도 나름 잘 어울렸고 의미 전달도 충분히 해주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은 약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엔딩이 취지는 좋지만 조금 더 잘 다듬은 엔딩을 보여줬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아쉬웠다.
1만원권에서 찾아낼수 있는 제일 큰 이미지가 초록이군요.
얼핏 떠오릅니다.
아주 예전 어린시절에
골목에 몇명의 아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중 한명이 내게 처음보는 투명한 종이(?)를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이것이 뭔줄 알아?
가만히 있었더니 종이를 구기는 겁니다.
그때 바스락 소리가 났습니다.
'바시락종이!'라고 힘차게 말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건 작은 사탕비닐이었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순수한 어린 아이의 추억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
감사합니다 :)
movie lover 시군요, 단순 취미더라도 단편영화를 찾아보시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저 또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촬영 계획 또한 하고 있어서요! 관심있으시면 오고가며 소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말 멋진 계획을 세우고 계시군요 :)
벌써부터 궁금하고 관심이 생깁니다^^
팔로우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