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습관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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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월 초에 스팀잇을 가입했습니다. 사실 가입하기 전에는 스팀잇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컨텐츠가 올라오는지도 몰랐고, 그냥 글 쓰면 돈을 준다는 것만 듣고 이곳에 가입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타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그냥 어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자료나 올리면서 돈도 벌려고 처음에는 가입했는데, 이곳의 분위기는 그런 것과는 꽤 동떨어져있더군요. 자기가 직접 모든 컨텐츠를 창작해야하고 남의 창작물을 쓰는 것은 허용이 안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돈을 벌려면 그나마 할 수 있는게 뭐있지 뭐있지 고민하다가 생각해낸게 글쓰기였습니다. 그 전에는 글쓰기는 해본 적도 없고 내가 글쓰기를 나중에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무슨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그냥 무작정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1일 1포스팅이라는 의무감 때문에 글 쓰기를 했습니다. 솔직히 별로 글을 남기고 싶지 않았던 날도 많았지만 그냥 억지로 참고 글을 썼습니다. 그러던게 하루 이틀이 되고 몇달이 되서 이제 벌써 5개월이 다 되가는 것 같습니다. 5개월 차가 되니깐 이제는 스팀잇에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쓰지 않으면 뭔가 하루에 꼭 해야하는 일을 안한 것 같고 그냥 아무리 의미 없고 보잘것 없는 글이라도 꼭 스팀잇에 글 한편은 남겨야지 잠이 옵니다. 습관의 무서움을 요즘은 점점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좋은 습관인지 나쁜 습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스팀잇이라는 것으로 인해 나도 무언가 꾸준히 할 수 있는게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스팀잇을 꾸준히 오래한다고 해서 명성을 많이 얻을 수 있고 보상을 많이 받고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상을 바라고 이런 습관을 들인것은 아닙니다.스팀잇 습관을 들여서 스팀잇을 오래한다고 해도 보상을 많이 받는다거나 그러지는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 떄문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에 글을 많이 쌓아두면 이것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자신의 큰 자산이 된다고는 확신합니다. 보상을 많이 못받는 글이라도 상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열심히 쓴 글이면 언젠가 그 글을 활용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저만해도 지금 스팀잇에 예전에 썼던 글을 재활용해서 블로그의 방문자 수를 많이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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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치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신규유입을 늘리는 효과가 되는거죠..저도 이제 100일 지났지만 매일 뭔가 쓰긴해야할것같고 그러기엔 컨텐츠가 부족하고 하지만 하루라도 거르지 않고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저는 그냥 거창한 포스팅보다는..
일상에서 번득번득 스치는 상념들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일일 일포스팅 습관들이기 중인데 어렵네요 흘러가는 일상중에 하루하나 정도는 번득 스쳐가는 구슬같은 상념들이 있는데 버리지않고 글로 남겨 꿰어놓고 보면 그제서야 가치가 보이겠죠

저는 정말 뇌속에서 아무런 필터링도 거치지 않고 글을 쓰는 편이라..
대부분의 글이 정제되지도 않아있고,.. 별로 가치도 없긴한데..
1일 1포스팅은되는데 정작 별로 쓰잘데기 없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중에서 가끔 쓸만한 글 한두개씩은 있더라구요..... 개인 블로그에 올릴만한 글들...
저는 스팀잇은 정말 아무런 필터도 없이 제 생각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쓰고 개인 블로그는 조금 정제된 생각을 쓰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하면서 좌절감을 좀 느껴요~ 2일 1포도 힘들데요 ㅋㅋ 1일 1포는 꿈도 못꿈요 ㅋ

사실 직장생활하시면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놀고 먹는 학생이라 가능한거죠.. ㅎㅎ

잘 하고 계셔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armdown님 ^^
큰 힘이 됩니다.

대단하세요.
편안한 밤 이루시고요.

감사합니다

스티밋을 가입한지도 어느덧 100일째가 넘어가네요.
요새들어 글쓰는것도, 소통하는것도 많이 줄었네요
(스달하락의 영향때문인지 들어오는게 뜸해졌습니다)
요즘따라 스티밋에서 제가 얻고싶은게 무엇인지
...하는 의문점을 품기 시작하네요 ;;;

그토록 좋은 글들을 쓰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합니다 ㅎㅎ

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엄청난 자산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글도 소통도 요즘힘드네요 ㅋㅋ

ㅎㅎ 그러게요

원래 글 쓰기를 좋아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반전이네요
1일 1포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미션이더라고요 ㅎㅎ

저도 요 며칠은 나름 할것이 생겨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1일 1포스팅은 정말 힘들더군요.
저는 가끔 쉬엄쉬엄하고 있어요~~~~

다른 일 할것이 생기니 정말 힘드네요 ㅎㅎㅎ

저도 일기장처럼 쓰고 싶어요.
그냥 내 맘대로 아무말 대잔치.ㅋㅋㅋ
그럴수 있을까요?
용기를 주세요!

사실 lucky2님은 스팀잇 인기스타, 공인(?)이시라 ㄷㄷ
정말 일기장 처럼 쓰시기는 부담스러우실것 같기도 해요... 저는 아무말이나 써도 어차피 보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상관없긴한데 럭키2님은 글을 쓰시면 많은 분들이 보시니 ㄷㄷ

이럴때보면 인기없는게 이런점에선 좋은 것 같기도 하고...(정신승리???)

대박사건!!

저도 1월부터 시작 했는데...

중독되어 스팀세계의 투자되는 시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ㅜㅠ

ㅎㅎㅎㅎ

좋은 현상아닐까요??
ㅎㅎㅎㅎ

김삿갓도 스팀잇이 우울한 분위기라서 나라도 솔선수범을 보이자 그렇게 마음먹고ᆢ
지난주에 한달여만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4개나 포스팅했는데ᆢ
역시 쉽지는 않네요.
님은 대단한 분!

저는 쓰잘데기 없는 글을 많이 써서 ㅎㅎ

가능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