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멸종위기이자 멸종을 이끈 장본인 |무당개구리| 를 만나다

in #kr7 years ago (edited)
※ 주의사항)

양서류 공포증이나 혐오증이 있으신분들은 보지마시오!


2018.05.23

지난주 토요일 아침이였어요.
흥분한 아이가 소리를 칩니다.

“엄마! 엄마!! 여기!!! 개구리 있어 !!!!”

귀여운 청개구리 한마리가 뛰어다니나 싶어 헐레벌떡 나가보니 세상에..
무당개구리 한마리가 시멘트 바닥에서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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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으라차차차!!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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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을 보니 문득 네이버에서 봤던 뉴스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무당개구리가 양서류를 멸종 위기에 빠뜨린 ‘항아리곰팡이’를 전 세계로 퍼뜨린 주범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래는 5월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한 무당개구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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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사이언스]

제가 만난 녀석과 아주 흡사하죠?

초록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진짜 무당같이 오묘한 느낌이 들고 자세히 보면 표피도 울퉁불퉁 굴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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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배쪽은 빨간색으로 뒤덮여 있는데 이것은 아마 적을 만나면 겁을 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까 추측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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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말입니다.

(갑자기 김상중 빙의)

이 무당개구리 역시 멸종위기 관심필요종에 속해있다고 하네요.

요즘 개구리 보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죠.

어떻게 살려주어야 할까 지켜보는데 필사적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냅따! 점프하여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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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독이 있다고 하는데 알아서 도망가주니 천만다행이예요.

자연을 좋아하는 아들을 키우며 싫어도 보게되고 모르면 찾아보게 되는게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D

유빈이와 함께하는 자연관찰은 Never Stop 입니다.


자연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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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ㄷ ㄷ 신기하군요 !

딱 봐도 독이 많을 것처럼 위협적이게 생겼네요 ㅎㅎ

색깔이 너무 화려하죠? ^-^

독있어서 건들면 안댄다던데!
저도 시골에서 간간히 본거같아요...으으

으...으..윽....

이해합니다 ㅎㅎ

처음봤어요!!!

ㅋㅋ 그럴수 있지요 ^-^

와~~~~~나 요즘 똑띠 반 포스팅 통해서 별별 생물들 다 만나네~ 사이언스지 읽고 있는 기분이야! ㅎㅎㅎㅎㅎ

다음에는 또 다른 생물로 찾아올게요 (찡긋)

으....시골 살때 자주 보던...그것을..
근데 갠적으로는 색이 징그...러워서....윽...윽...
유빈이 덕분에 절로 자연 공부 되시겠어요~

저도 으.. 으..윽 소리가 절로 나요 ㅋㅋ

어렸을때 무서운지도 모르고 가지고 놀았던게 생각나네요 ㄷㄷ

ㅋㅋ
어렸을때는 귀여웠는데
어른되니 징그러운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
나이가 드니 겁이 많아졌나봅니다.

흐어어어..?
양서류 공포증이 생겨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훌쩍)

아이들은 정말 곤충이나 동물 들에 대해 크게 두려움이 없는 듯 싶어요~ 혐오감도 그닥 크지 않고, 요즘 저희 아이는 개미를 좋아라해서, 개미만 보면 달려가서 큰 개미 위주로 주워담는데;; 불쌍한 개미들~~ 입니다.

ㅎㅎ
개미들이 동화에 참 많이 나오죠
부지런하고 착한 개미들 ^-^

순수해서 참 예쁜게 아이들이죠 ♡

어려서는 흔히 보고 가지고 놀기도 했던 개구리인데.. 정말 오랜만에 보게됩니다^^

다들 어릴적 이야기들을 추억하시는것 같아 포스팅한 보람을 아주 조금 느낍니다 ^-^
감사합니다.

나보다 낫군! 저런 저명한 학술지에도 실리고...ㅋㅋㅋㅋㅋ
강원도 군생활할때 엄청 많았는데... 완전 도로를 점령하다시피해서... 차가 지나갈때면....흐~어...

차가 지나갈때...

흐억...

악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유빈이가 나보다 낫다ㅋㅋㅋ
나는보고 걍청개구리라고 했을거야ㅋㅋ
유빈이 덕분이 이모도 하나더 알았네ㅎ

휴...
나도 사실 보기가 징그러운데 자꾸 보게 되네 ㅋㅋ

반님 이정도면 로또사셔야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뱀 만나면 로또 살게여 ㅎㅎ

어릴 때 시골에서 본 것 같은데 독이 있다니 안만지길 잘 했네요! 멸종위기이자 멸종을 이끌었다니... 신기한 경우네요. 한때 과학지를 많이 보다가 요즘은 안 보고 있는데 이런 것을 볼 때마다 다시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지는 사실 읽는편이 아닌데 지난주인가 네이버 기사로 떠서 접하게 되었네요 ^-^
감사합니다.

이걸 사진으로 담아내시다니요....!!! 조금 징그럽지만 괜찮다고 귀엽다고 얼른 스크롤을 내려봅니다 ㅋㅋㅋ

네 잘하셨어오 에빵님 ㅎ

무당개구리가 찾아오다니 놀라운데요

무당개구리가 멸종위기이자 멸종을 이끈 장본인이라니 새로 알게된 사실에 더 놀랍습니다.

한가지 알게 되셨다면 제가 영광입니다 ^-^

어렸을 때 많이 봤던 개구리네요. 저거 진짜 독이 있나요? 어릴 때 진짜 많았는데..

네 독이 있다거 지식백과에도 나와있어요 ㅎ
그리고 츼님 제가 요즘 1일 2 포스팅 하는데 한번만 해주셔도 됩니다 ㅜㅜ
제가 너무 염치가 없어서...
아무쪼록 감사드립니다.

헉 저거 강원도 고성에서 군복무 하면서 정말 많이 봤는데 .. 선임들이 저건 없애야한다면서 ㅋㅋ 독있는거라고

선임들이 ㅋㅋㅋㅋ

저 오늘 고성가는데 잼있네요 ㅎㅎ

오오 고성가시는군요 저도 다시 가보고싶네요 ㅋㅋ군생활하면서 다시는 안오겠다그랬는데 ㅋㅋ

다시는 ㅋㅋㅋㅋㅋ

ㅠㅠ

님의 힘들었던 과거에 토닥토닥

ㅋㅋ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헐 진짜 특이하게 생겼네요!! 요즘 걷는일 보다는 차타고 다니는 일이 많아서인지 이런 곤충들본지가 천년만년 된거같아요 ㅎㅎㅎ 아이와함께 자연 관찰하면 아이에게 넘 유익하고 좋음 추억이 될거같아요^^

어릴적에 산에 가서 저 개구리만 보이면 피해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그러셨군요 ^-^
저는 어릴적 청개구리를 많이 봤는데.다 커서 무당개구리를 볼줄이야 ㅜ
ㅋㅋㅋ

아이와 함께 자연은 정말 중요한 학습장인 것 같아요.
깨끗한 자연이 유지되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

티월드님 개구리 뒷다리좀 드셔보셨는지요?
ㅋㅋㅋ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ㅠ

제가 개구리 뒷다리를 먹어보는 나이는 .... 아닌것 같아요 ㅋㅋㅋ

시골에 논에 물을 많이 받아놓을 때가 있어요.
그때가 되면 세상 시끄럽게 울어대던 개구리였는데...
그 많던 개구리는 다 어딜 간 걸까요.?

맞아요. 개구리는 색이 예쁘면 독이 있는 거라더라구요.
아이와 좋은 구경하셨네요~

개구리들아 다들 어디갔니
돌아와라~~
황소개구리빼고...

ㅡㅡㅋ

ㅎㅎㅎㅎ

정말 징그럽네요~ 보통은 해왜에서 들어온 종들이 문제를 일으키는데 한국산이 유럽으로 가서 문제를 일으켰다니.. 안타깝네요~
멸종위기라고 하나.. 위험한 것이라 하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전 파충류가 넘 싫지만 아이들을 위해선 보여주고 관찰하고..
여기는요, 집마다 작은 도마뱀들이 살아요.ㅎㅎ..
그건 보고있음 귀엽더라구요^^

작은 도마뱀 혹시 도마뱀붙이 도 있을것 같아요.
창문에 딱 붙어있는거요.
그거 귀엽더라구요 ^-^

헐...! 무당개구리라니..! 무당개구리는 처음보네요~
어른인 저도 신기한데, 유빈이는 얼마나 신기했을까요ㅎㅎ

사실 좀 징그럽긴 하지요? ㅠ
헐입니다 헐
ㅋㅋ

귀한 개구리를 보셨네요~~!!!

네.잠시 만나고 왔네요 ^-^

등쪽보다 배쪽이 더 무서워요

청개구리는 새끼손가락 한 미디만 해서
귀여운데 저런 개구리는 일단 보면 인상을 찌뿌리게 돼요 그래도 다 이유가 있어 자연에 있는 것일테니요

네 그게 다 자연의 이치이고 순리인가 봅니다 ^-^

어릴때는 개구리 잡는걸 왜케 좋아했는지 모르겠네요. 시골가면.. 정말 엄청나게 잡았는데 말이죠. 지금은.. 만지지도 못할듯.. ㅋㅋ 나중에 아기가 잡아달라고 하면.. 어떻게할지 ㅜㅜ

공주님이라서 잡아달리고 하지 않을거예요 ㅋㅋ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게요 ㅎ

어떻게 살려줄까 고민하시는 반님의 착한 마음이 보입니다.
독을 가졌군요.
조심해야겠네요.

네.. 독이 있습니다.
독이 있는 녀석들이 대체로 화려하지요 ^-^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자연관찰 Never Stop 멋집니다.^^
으라차차 사진 완전 잘 포착되었네요.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아요. ㅎ

어릴적에는 손으로 개구리잡고 막 그랬는데 나이들어서
손으로 잡기가 무섭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어릴적 개구리,올챙이,잠자리 등 자연에서 놀던때가
커서도 기억이 많이나더라구요. 물론 죽이면 안되겠지만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많이 남겨주실 좋은엄마이신것 같에요^^

무섭..다..
난 청개구리가 제일 예쁘던데..
그래서..1호가 그렇게 엄마말을 반대로 알아듣나봐 ㅜㅜ

생각해보니 어릴적 비만 오면 온천지 무당 개구리였는데 요즘은 본 적이 없내요.

색깔이 무시무시해서 한번도 잡으려 시도 조차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제 멸종위기 보호종이라니 참~|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인간이 자연을 파괴해서 동물들이 멸종한다고 하는게 일반적인 시각인데 분명 인간들이 자연을 파괴할수 없었던 옛날 옛적에도 많은 동물들은 멸종해왔었습니다.

모든 동식물의 멸종이나 자연오염을 인간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자연적으로 원유가 새어나와 바다를 오염시키기도 하고 화산 분출로 공기가 오염되기도 하니 말이죠.

제 생각이 너무 나갔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