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병상 일기 7/19
밤이 되니 병원이 고요하다.
그러다 누군가의 비명 같은 꽤액 하는 소리가 아프게 들린다.
잠시 머리가 띵하면서
이곳이 병원임을 알게 한다.
갑자기 간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조금 후 앰뷸런스가 온다.
항암 부작용으로 급한 상황이 생긴 환자였다.
나의 경우도 비상사태가 언제 생길지 모르듯이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렇다.
무의식 중에 병의 고통과 죽음과 좀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곳이 이곳이지만
아침이면 다시 아무 일 없던 듯이 떠난 사람 병실은 텅 비었지만
모든 게 다시 시작되고 있다.
잠시 아침이 낯설다.
비
박영주
비가 오네
병실 창문 밖에도
많이 내리네
내리는 비를
한동안 쳐다보니
내가 비가 되네
하늘에서
물이 내려오면
비
봄에 오면
봄 비
가을에 오면
가을 비.
시냇가에
빗물이 흘러가면 시냇물
강가에 흘러가면 강물
바닷가에 흘러가면 바닷물
빗물이
내 맘에 흐르면
맘비가 되고
내 몸에 흐르면
물이 몸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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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고맙습니다.
제가 컴퓨터가 서툴러 답글이 늦었네요.
사진은 오래살 라고 살구 를 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요.
잘지내세요.
Thank you.
내 몸의 일부 다시 물이 되어 흐르고
햇살 따스한 날-다시 하늘로 오르리
벗님들 모이니 구름고향이루어
저 아픔마저 사무치게 그리운 날-비 되어 나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