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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약한 자의 욕심

in #kr7 years ago

와~ 대문 써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저도 게임에 빠져서 최근 접속이 뜸해진 것도 있지만 스팀잇에서 제 성장의 한계같은게 느껴져서 더 피하고 있던 것 같기도해요. 그림 실력 자체도 그렇지만 저는 글들을 읽고 덧글다는것도 어떻게 써야할지 어렵고 꾸준히 교류하는 이웃들도 점점 적어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편하고 재밌게하는 것 처럼 보이고 그래서요ㅜㅜ 게임은 별 생각없이 진행만하면 계속 성장하는게 느껴지는데 현실은 뭔가를 해도 계속 제자리걸음같은 느낌이 들고..

제가 어제 책을 읽었는데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책이었어요. 거기서 개성은 밖에서 찾는게 아니라 스스로 갖고있는거고 그걸 갈고 닦아야한다고 적혀있었어요. 저는 제 그림이 어릴때 그렸던 그림에서 더이상 성장하지 않고 정체되어있어서 유아틱하다는 생각에 항상 주눅들어 있었어요. 멋지고 완성도 높은 그림들을 볼때마다 감탄하고 나도 저렇게 그리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유아틱한 그림도 하나의 개성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 자체도 개성이 될 수 있는거구요 ㅎㅎ 저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좋아하고 라나님은 펜터치와 앨리스를 좋아하시죠! 나약하고 어두운 면도 하나의 개성이 될 수 있는거구요.

쉽게 생각하면 그냥 라나님과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니 그 자체로 개성있는거 아닐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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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이런 장문의 댓글 ㅜㅜ 일러스트님은 확실히 일러스트님만의 개성이 있어요. 스팀잇 잘 안오셔서 많이 보고싶었어요. 각기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있었나봐요. 아무래도 내 개성은 보질 못하고 다른사람의 개성만 부러워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러다 한발짝 뒤에서 보니 좁아진 시야가 약간은 넓어진것 같아요. 이런 어린푸념에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 사랑해요 일러스트님 ♡ (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