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한 자의 욕심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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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 그려주신 일러스트님 감사합니다.

나의 일상생활은 참 행복하다. 초봄에 찾아오는 봄바람을 맞이하는 듯한 설렘과 여운을 가득안고 행복이 감도는 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행복이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때가 많다. 언제서부터인지 난 행복한 순간마다 최악의 상황을 같이 상상하곤 한다. 그래서 이 행복감만큼이나 살얼음을 걷는 듯 한 나의 마음은 심한 대비를 이룬다. 행복하지만 그 시간을 잘 즐기지 못하는 내가 참 어리석다.

그러다 한창 그 대비되던 그래프가 사그러질때쯤 스팀잇이 다가왔다. 처음엔 참 좋았다. 내가 그림을 올리면 사람들이 돈을 주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여기까지여야 했는데...

여러 작가님들의 글과 그림을 접하며 그 표현력과 개성에 한없이 작아진 나를 발견했다. 멋진글들 보면서 지식인들과의 만남에 한없이 작은 나 자신의
민낮을 보며 점점 괴리감이 느껴졌고, 글로 맺어진 이 유대관계에 난 그저 불청객인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그 평범함을 오히려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걸까 아님 겉과 다른 볼품없는 내 모습에 실망하고 만걸까?
이렇듯 나는 발전할 생각보다 지금의 위치에 더 연연하는 한없이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다.
아님 채찍질에 비해 많이 나아가지 못한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른다.

이곳 세상은 마치 모두가 힘내고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는 글만 쓰길 추구하는 것 같다.
재미없는 슬픔은 배제하는듯한,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 한없이 불편하게 느끼는 뭐 그런거.
아님 내 생각의 회로에 문제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곳 생활에서 방랑객같은 자기 자신을 발견한 적 있는가? 그럼 그저 평범함을 인정하라.
그러다보면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을 때 기쁨은 배가 되겠지.

그저 자아성찰의 의미로 적은 글입니다. 앞뒤도 안맞고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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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라나님! 오늘 제가 쓴 글(글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보셨어요? ㅋㅋㅋ 저도 감정에 허우적대면서 '스팀잇엔 이런 거 올리면 안돼지...' 하고 한참 망설이다가 그냥 올렸어요. 혼자 글쓰는 게 익숙했어서.. 그냥 혼잣말 하는게 익숙했어서.. 저는 자꾸 동굴로 들어가려는 것 같아요. '수치' 와는 너무 먼 삶을 살았어서 그런지.. 보상액이며, 명성도며.. 이런 게 참 부담이 돼요. 잘하고 싶은 마음과 편안하고 싶은 마음이 충돌하면서 스팀잇 사춘기를 보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글을 써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제가 좀 덜 외로워져서요 :-)

이렇게 보잘것 없는 글에 댓글을 남겨주셔서 제가 더 감사한걸요. 사실 그냥 마음가는대로 써서 두서없는 글에다 내가 내 생각 쓴다는데! 하면서 써버렸어요 ;; 지금은 민망함이 .. ^^;왠지 저도 사춘기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저도 그래요...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라나님 저도 요새 가끔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말씀처럼 평범함을 인정하고 스팀잇 생활하다보면.. 특별한 순간들이 찾아오겠죠?? :)
힘내자구욧!! 홧팅!!

씨마이너스님은 이미 특별한 궤도를 달리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 그림이 예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정말 여러 작가님들의 표현력 창의력에 항상 감탄이 나오지요
lanaboe님의 그림도 얼마나 멋진데요 아버지의 피눈물 속에 인어공주를 그리는 라나보에님은 스티밋에서 유명한 작가십니다~ 저는 패.. 팬이고요 ㅎㅎ
파이팅!!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원장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원장님은 제 그림 중 인어공주가 인상적이셨나봐요 ^^제가 아직 여유가 안나서 아직 바둑강좌를 못보고 있어요. 나중에 정독하려구요 ^^

음..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네요~
저는 아직은 뭐가 뭔지 몰라서 단순하게 글 올리고
보팅금액이 올라가있으면 와~ 좋다~ 하고 끝인데,
이 스팀잇을 알게될수록 그런 딜레마에 빠질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ㅡ.ㅡ

스팀잇을 접한지 이제 2달되었는데 생각이 너무 많이 갔나 생각해봐요. 읍 모든걸 내려놓고 그냥 즐기기로 했어요. 저도 모르게 특별해지고 싶다는 욕심을 부렸던것 같아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라나님 동화스토리가 얼마나 푸근푸근한데요~!!

어머나 감사해요. 기리나님 ^^ 아 곰아저씨 어서 그려야 하는데 ㅎㅎㅎㅎ 손도 못대고 있네요 ㅠㅠ

0_0 라나보에님 그림 인기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셨군요ㅋㅋㅋㅋ 오춘기가 찾아오려는 걸까요? ㅎㅎ 아직 스팀잇은 컨텐츠나 지식인들이 더 유입되어야 해요! 라나님 그림도 소중할 때예요ㅋㅋ

인기만큼 기대치의 결과물이 안나올땐 이런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 지금은 인기있는 사람보다 꾸준한 사람이 되보려구요 :)제발 ~~

모두가 행복해보이는 긍정적인 글 틈틈히 올라오는
정말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 속마음을 드러낸 글로 더 깊은 관계가 맺어지곤 하지요-
오늘 라나님의 글처럼요 :)
더욱 그 사람을 알게된 듯한 착각(?)이 들어
애정어린 소통하고픈 욕구가 마구마구 들거든요-

요새 스팀잇에 사람이 많아지면서
워낙 좋은글, 좋은 그림이 많기에...
자신의 초라함을 느껴보지 못한 스티미언은 아마 없을겁니다 ㅠㅠ

제 개인적으로는 스팀잇에 글을 쓰는 활동이
돈을 버는 행위나 투자, 그리고 소통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그 때부터 마음이 무겁고 힘들더라고요-
아직 현금화를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가 ㅎ.ㅎ
그냥 제 글 쌓는 창고정도로 생각하고
'아무도 내 글을 안봐줘도 괜찮다'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올리니
정말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공감해주셨어요-
신기합니다 ㅎㅎ

라나님 같이 오래 함께해요! 화이팅입니다 :)

어머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실 줄이야. 감사해요 신농님:) 사실 신농님이 올려주신 포스팅을 보고 글을 쓰게 됐어요. 한순간인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신농님의 글이 흡입력 있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성의 댓글 정말 감사해요

신농님은 댓글 마저 ㅠㅠ 곁다리로 위로 받고 가요 엉엉

오늘은 날도 포근하고 라나님 글도 포근하고 내 뱃살도 포근하고 잠이오내...쿨쿨
힘내십쇼 라나님ㅋㅋㅋㅋㅋ

역시 쿨한 장큼님 ㅎㅎㅎ :)

라나님 어제 숫자맞추기 1등되셨던데 ㅋㅋㅋ 축하합니다

라나님 그림은 특별해요. 저는 라나님이 평범하시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는걸요. 물론 때로는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편안하고 안심이 될때도 있어요. 저도 웹툰을 그리면서 그런 생각을 자주한답니다^^;;(재미있게도..웹툰판에 나가면 저는 정말로 '비주류작가'이기 때문에...ㅋㅋㅋㅋ)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더 잘해야한다는 부담감, 더 노력해야한다는 압박이 느껴지는데 그게 오히려 힘들때가 있어요. 차라리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할때도 많아요. 라나님이 어떤 말을 하시고자 하는지 언뜻 이해가 갑니다^^

-신농님의 포스팅까지 보고 오니 더 의도하고자 하셨던 바가 이해가 되네요!
음, 제가 라나님 그림이 특별하다고 표현하는 게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가실 수도 있겠어요. 그치만 사실 '특별'의 의미는 단순히 대단하다, 훌륭하다 보다 '개성적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없다'라는 뜻이 더 강하니 그렇게 이해해주셨으면^^

아.. 글쓰고 막상 댓글달려고 하니까 민망해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저도 모르게 특별하다고 생각한건지 아님 특별하다는 그 명제가 부담스러웠던건지 하하 헷갈리더라구요. 케콘님은 제 미숙한 글임에도 언제나 포인트를 잘 집어주시네요. 미친 공감능력 !! 감사해서 그래요 :)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네요

이곳 생활에서 방랑객같은 자기 자신을 발견한 적 있는가? 그럼 그저 평범함을 인정하라.

초창기 부터 평범함을 인정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진 이것저것 좀 더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특별한 순간이 정말 온다면 정말 기쁠것 같네요.

이것저것 시도해보시고 노력하신다니 특별한 순간은 금방 찾아올것 같은데요 :D

라나님 그림과 포스팅, 대단히 unique해요. 게다가 라나님의 친절한 댓글과 격려가 제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저도 포스팅할 때마다 '이런 거 포스팅 해도 될까?' 고민 많이 해요. 워낙 능력자분들이 많으신데...
그렇지만 정글에는 사자같은 맹수만 사는 건 아니니깐요. 저 같은 초식동물도 사니깐요. 다양성이야말로 스티밋 같은 커뮤니티에 꼭 필요한 요소잖아요. 라나님 화이팅! ^^

초식동물이라뇨 :) 수지님 글은 언제봐도 유익한 글만 있어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사고 계시는걸요.다만 지식적인 포스팅도 중요하지만 어찌되었든 개인블로그이고 소통의 장이기도 하니 다양한 글이 어우러지는건 너무 좋죵^^

그 마음 조금 이해할수있을거같아요. 저 또한.. 한없이 부족해서..돈모아 태블릿을 하나 사볼까.. 아니면 미술학원에 등록을 해보는 건 어떨까?

저같은 경우는 제 능력에 비해 많은 분들이 댓글을 써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더 잘해야하는데..나는 부족한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ㅠ

그래도 라나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과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끈기없는 제가 꾸준하게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당ㅠㅠ

라나님 그림은 정성이 느껴져 따뜻하면서도 아름다워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핑크피그님.
핑크피그님 그림 정말 근사하고 예뻐요 :)
사실 별개로 부족함을 인정한다는건 참 멋진것 같아요. 전 아직 그러지 못해 이런 고민을 하는것도 같거든요. (이런 못난이ㅜㅜ)핑크피그님은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치보다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신 분이세요.
우리 같이 꾸준히 힘냅시다 ^^

라나님 그림은 전혀 평범하지않아요. 분명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라나님만의 느낌이 있고 색이 있어요. 잘해야된다는 부담이 생기는 순간 길을 잃게 되는거 같아요. 사실 모두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순 없잖아요. 그런 그림은 존재하지도 않고요. 라나님 그림을 좋아하는 팬들이 있으니 힘내세요!

조언 정말 감사해요. 저에게 정말 해답이 되는 말같아요. 제 욕심이 부담이 되어 사랑에 대한 집착을 낳은건 아닌가 생각해요. 이런 글을 남기는건 나를 깎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글쓰기를 한참 고민했는데 많은 분들의 조언에 힘나서 또 이 기복을 부여잡고 꾸준히 해보렵니다. 정말 감사해요 :)

저도 늘 그래요. ㅠ.ㅠ
어딜 가나 나보다 글 잘 쓰고, 영어 잘하는 사람은 많은 법인데 왜 그것 때문에 스스로 초라해지는지. 그냥 난 이런 사람이에요!하고 대놓고 드러내는 게 마음 편할지도 몰라요.

브리님이 이런 생각을 하실줄은 .. 항상 완벽한 분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제 생각이 브리님께 부담을 준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한번씩 이런 생각을 다들 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초라함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편하게 활동해보아요.
그래도 브리님 블로그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헐 브리님!! 브리님이라서 좋은거예요!! 아니 그렇다고 부담가지시면 또 안되는데.. 아무튼 브리님은 딱 하나밖에 없으니까. 저는 또 이렇게 댓글 스토킹을 ㅋㅋㅋㅋ

ㅎㅎㅎㅎ 반가워요, 스토커님! :)
저라서 좋다는 말 너무너무너무 고마워요. ㅠ.ㅠ
저도 사랑... 이곳은 왜이리 사랑이 넘치는가? ㅎㅎㅎ

사랑하니까요 ㅎㅎㅎㅎㅎ ♡♡

라나님 저도 늘 그래요 ㅠㅠ 그래도 라나님은 특별하니깐 너무 시무룩해 하지 마세요!!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쪼야님은 아마 다른사람에게 보이는 쪼야님만의 특별함을 아직 발견 못하셨나봐요. 쪼야님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뜬금 사랑고백!! 엥?)
우리 같이 홧팅해요. ^^

라나님 저도 사..사랑해요!! ㅋㅋㅋㅋㅋ

나도 다들 너무 사랑해요 ㅠㅠㅠㅠㅠ 엉엉

사랑 댓글을 다른곳에 했네요 :ㅇ
사랑해요 ♡

특별하신 라나님, 기쁨이 배가 될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
며칠전 500팔로워 이벤트 로또 이벤트에서 무려 1등이 당첨되어 10SBD 송부드렸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어머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이런일은 처음 겪어봅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 확인 했어요. 어머나 특별해진 순간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해요 ^^ ㅎㅎ

아니요 모두가 그렇게 느낄때가 있는듯해요. 어쩔땐 괜찬다가도 또 어쩔땐 너무 나약해보이고 초라해보는 ㅎㅎ 헌데 라나님.. 그림 정말 잘그리세요. 그러니 나약하게 느끼지 마시길 ^^ 금손님이십니다

이 마음의 기복이란 ^^;; 또 지금 생각해보면 민망하기도 하구요. 초라한 민낮을 발견하다보면 우물 깊숙히까지 내려간 기분인데 이젠 조금 그 민낮을 맞이해주려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준비를 아직 못했던 것 같아요. 옥자님 응원 정말 감사드려요 :) 옥자님 손도 금손이세요 ^^

전 내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그저 평범한 한 아쥼니란걸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반대라도 씁쓸하기는 마찬가지니 힘내셔요 ^^. 오늘 글보니 벌써 끅뽁하신듯하네요^^.
전 스팀잇에서 회의감과 즐거움이 반복해서, 주기적으로 돌아가며 오고있어요 ㅜㅜ. 회의감이 오고있음이 요즘 막 느껴져요 ㅜㅜ.

스팀잇이라는 곳이 저를 참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더라구요. 그럼에도 계속 하는 이유는 ... 이건 중독일까요 !!! ㅎㅎ 제가 그저 평범하다고 인지하는 중이에요. 한없이 초라해지기보단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좋은 것 같아서요. 저도 어찌보면 제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었나봐요.;;;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짱짱맨님 :)

와~ 대문 써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저도 게임에 빠져서 최근 접속이 뜸해진 것도 있지만 스팀잇에서 제 성장의 한계같은게 느껴져서 더 피하고 있던 것 같기도해요. 그림 실력 자체도 그렇지만 저는 글들을 읽고 덧글다는것도 어떻게 써야할지 어렵고 꾸준히 교류하는 이웃들도 점점 적어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편하고 재밌게하는 것 처럼 보이고 그래서요ㅜㅜ 게임은 별 생각없이 진행만하면 계속 성장하는게 느껴지는데 현실은 뭔가를 해도 계속 제자리걸음같은 느낌이 들고..

제가 어제 책을 읽었는데 "그림은 금방 능숙해지지 않는다"는 제목의 책이었어요. 거기서 개성은 밖에서 찾는게 아니라 스스로 갖고있는거고 그걸 갈고 닦아야한다고 적혀있었어요. 저는 제 그림이 어릴때 그렸던 그림에서 더이상 성장하지 않고 정체되어있어서 유아틱하다는 생각에 항상 주눅들어 있었어요. 멋지고 완성도 높은 그림들을 볼때마다 감탄하고 나도 저렇게 그리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유아틱한 그림도 하나의 개성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 자체도 개성이 될 수 있는거구요 ㅎㅎ 저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좋아하고 라나님은 펜터치와 앨리스를 좋아하시죠! 나약하고 어두운 면도 하나의 개성이 될 수 있는거구요.

쉽게 생각하면 그냥 라나님과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니 그 자체로 개성있는거 아닐까요!ㅎㅎ

어머나 이런 장문의 댓글 ㅜㅜ 일러스트님은 확실히 일러스트님만의 개성이 있어요. 스팀잇 잘 안오셔서 많이 보고싶었어요. 각기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있었나봐요. 아무래도 내 개성은 보질 못하고 다른사람의 개성만 부러워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러다 한발짝 뒤에서 보니 좁아진 시야가 약간은 넓어진것 같아요. 이런 어린푸념에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 사랑해요 일러스트님 ♡ (엥?)

lanaboe님은 생각하시는 부분에서 저랑 비슷한 면이 있으신거 같아요~ 저는 lanaboe님의 그림 실력이 부러운걸요?~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이실 거예요~ 내용이 어두워도 그 감정을 공감해주고 이해하면서 감정을 나누는 것도 저는 값지다고 생각을 해요~ 화이팅이요! 오늘도 잘 읽고가요~

맞아요. 각자 좋은면이 있는 반면 어두운 면도 존재하는데 서로 조화를 이뤄서 풀어줘야지 한쪽에만 너무 치우쳐 보여주려 하면 엄청 피곤해지더라구요. 한번쯤 자신에게 솔직해져보면 나중엔 필요이상으로 얻는게 많더라구요. 이번 글로 많은 분들의 조언과 감정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같이 홧팅해요 ^^

앞 뒤 맞고 안맞고 상관있나요? ^^
자신의 생각 표현하고픈 맘을 남긴 것 뿐인데 ^^
~ 사람은 늘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늘 한참을 달리고 돌아서서야 깨닫게 되네요.

너무 나약하게만 생각하는것도 자기 자신에게 좌절감을 주는 행위인것 같아요. ㅜㅜ 초라한 모습을 발견했을때 어떻게 일어서느냐가 중요한것 같은데 아직 그게 미숙한 저랍니다. 감사해요 빅피쉬님 :D

어뷰징만 아니라면
뭐든 좋다고 생각하는 파입니다.

그리고
이런글 저런글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였기에
그걸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가요

P.S
보기만 해도 '으미 기죽어'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이들이 있죠..

저도 그런 심정을 느끼고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인정하고
'나는 무슨 포스트로 채워나갈까?'라는 생각에
집중하면서 떨쳐내는 편입니다.

한발짝 뒤로 가보니 시야가 좀 더 크게 보이는 느낌이더라구요. 사실 정말 기죽는 포스팅을 많이 접해서 주눅 많이 들어있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열심히 그림 그리고 나에게 관대해지는게 답인것 같아요. 저도 신도자님처럼 집중하면서 포스팅 해야겠어요.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