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시험 하나가 끝났다. 시험장소 공개 시 전철역부터 시험장까지 20분이라고 메모 되어 있기에 믿고 갔는데 낭패를 볼 뻔 했다. 내가 정말 빨리 걸으니 딱 20분 걸렸다. 새벽에 나가느냐 옷도 두껍게 입고 갔는데, 시험장에 도착하니 옷이 땀에 흥건했다.
시험이 끝나고 몸도 정신도 지친 나머지 공부가 잡히지 않았다. 휴가도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고, 전역 전 교육이니, 음악회니, 동생 수료외박이니 잡다한 것들이 내 머릿속에 가득 차있었다.
펜 대신 책을 들었다.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씁쓸한 책이다. 한 단어에 비유하자면 ‘팩트폭력’이었다. ‘팩트’로 20대 청춘을 무자비하게 난도질한다. 임종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가 읽어야 한다. 10대라면 더 암울해져 있을 자신의 20대를 위해, 2~30대라면 자신의 현실이니, 4~50대라면 자신의 자녀의 이야기이니 읽어야 한다. 아, 10대라면 입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 입시는 취업의 튜토리얼(?)이니까. (지금 돌아보니 나는 그랬다. 믿거나 말거나.)
읽지 마라. 정말 절망적이더라. 그래도 쓴맛을 보고, 현실을 해쳐나가고 싶다면 읽어봐라. 귀찮으면 내가 요약해서 올리는 글이나 읽어 보아라. 내 주관은 내 주관이라고 표시하겠다. 그 외의 모든 내용은 내가 책에서 발췌해온 내용들이다.
내용이 읽기에 불편하다.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성차별, 학벌주위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럼에도 반나절 만에 책을 통독하고, A4 4장에 요약까지 해버렸다. 이제 준비해볼까 하면 늦은 것이다. 이렇게까지 빨리 준비해야 하나하면 적기이다.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들기 전부터 준비해야 남들보다 빨리 준비한 것이다.
이 책을 맹신하지도 말아라. 이 책은 그저 김도윤 작가님, 제갈현열 작가님 두 분이 바라본 세상의 일부다.
Cheer Up!
모두 그렇지만은 않다는것도 하나의 팁일 수 있습니다.
남의 시선에서 보는 일부는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네요. 어짜피 세상은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화이팅입니다~~
반나절에 통독 후 요약까지! 조선 최고의 천재학자라는 다산선생의 요약독서법이 바로 그건데....대단하시네요.!
세상의 일부다 라는 마지막 말이 참 좋습니다
된다고 생각하면 저는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력은 필수죠...
기성세대의 병폐가 써 있는 책인가 봅니다.
읽고 혹시 극복할 수 있는 법을 찾아 낼 수는 없을까...
아님 미리 맘에 준비를 하고 사회을 접할 수 있어 나을 수도 있을까...싶고요.
지쳤다고 느껴질때는 멍때리고 쉬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오늘은 음악과 휴식을 취하는 날이네요.
좋은 경험이길 바래요.^^
Photo by @kakao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