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이 욕먹을 짓을 많이 한 건 사실이지만 기레기라고 싸잡아 부르는 건 참 싫어 합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가 클러스터링으로 발생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편견과 혐오가 문제를 더 가중시키니까요.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비영리화될 때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권력에는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광고주에게는 불가능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산하 비영리기관이 되거나 (물론 많은 문제가 따라 옵니다.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가 만들어지고 감시받아야겠죠) 광고주 없이 독자의 지원만으로 생존 가능한 방법이 나와야겠죠. 후자의 경우 시도가 몇 번 있었지만 스팀잇 모델만큼 될 것같은 시도를 본 적이 없습니다. 보통 너무 낙관적인 생각은 잘 안 이루어집니다만, 언론사들이 SMT를 도입해 재정 건전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기레기라는 단어도 사라지고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모델이 이상적이기는 한데,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이야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식으로 변하고는 하니까 또 무슨 일이든 불가능하겠습니까.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