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잊어서도, 왜곡되어서도 안 된단다.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3.1절에 가보려고 벼르고 있다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과
행사들로 북적일 듯해서,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아이들과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는데,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도, 또 여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도
울컥함은 여전했습니다.

날씨도 한결 포근해진 토요일 오후.
가족단위로 또 단체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억압과 공포의 상징이었던 서대문 형무소.
독립과 민주화를 외치며, 울분과 고통의 신음소리로 가득찼던 곳.

잊지말자고, 잊어서는 안된다고, 상세히 설명된 자료들과
감방안과 독방, 고문을 하던 곳을 재현해 놓은 곳들...

"얘들아..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는것도 이런 역사가 있어서란다.."
"절대 잊어서도, 왜곡되어서도 안 된단다..."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시던 안내자 분의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 합니다.
아직은 그 역사의 현장이 그저 생소하기만하고, 신기하기만한 나이...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화에 대해 지금은 막연히 화를 내기는 하지만,
자라면서, 역사를 상세히 배워나가고, 그 만행이 얼마나 지독했고,
잔인했는지 차차 알아 나갈거라 생각합니다.

사형장이 있던곳의 미루나무...
하나는 사형장 담장 밖에, 하나는 담장안에...
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이 심어졌다고 합니다.

담장 밖에 있는 것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담장안의 것은 같이 심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지 않다가, 결국 죽었습니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들의 원한이 서려서일까요?
지금은 안내판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전에 있던
안내판에는...

"2000년 초반, 사형장의 뒤쪽 깨진 유리창사이로, 사람의 형상이
촬영되었다"는 문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난히 고통스러웠을거라 생각되던 장소는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냥 안 찍고 싶었습니다...

비명소리와 설움의 울음소리가 가득찼던 곳...
마냥 즐겁게 돌아다니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뛰어다닐
장소는 아니지만, 형장의 이슬로사라진, 고통에 울부짖으며,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비통의 시간을 보낸 이들이 간절히 바라던,
후손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보다 나은 세상이,
그들의 희생위에 피어나고 있음을 잊지않아야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3.1절 이틀 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날씨도 많이 따뜻해 지고, 유난히 빛나던 햇빛과 맑은 하늘...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도 이렇게 빛나리란 믿음과 바람으로
뜻깊은 방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멋진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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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크면 꼭 데려가봐야 할 곳이네요!!
(부끄럽지만.. 저도 아직 제대로 가본적이 없네요..ㅠㅠ)

부끄럽긴요...가본 사람보다 아직 못가보신 분들이 더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야 다녀와봤네요.^^;

뜻깊은 곳에 다녀 오셨군요 ! 절대 잊혀져서는 안될 역사를 보여주는곳이 있어 다행입니다. 저도 나중에 다시한번 다녀와야겠어요

3.1절 99년을 맞이했는데, 내년 100년째에 저도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정말 뜻깊은 방문이 될 듯합니다.^^

의미있는 곳에 방문하셨었네요.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절대 잊어서도 왜곡 되어서도 안되는 역사죠.

몇년째 가보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이제야 다녀왔네요. 아이들도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합니다^^

다녀오셨군요!
저도 아직 한번도 방문해보지 못해
이번 삼일절 때 가보고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파서 나가지도 못했지만요 ㅠ ㅠ
저도 꼭 다녀오겠습니다 쟈니님! ㅎㅎ

에공...신농님...빨리 컨디션 회복하시고 활기찬 나날 되시길 바래요...
봄철 환절기라 감기 걸리신분들도 제 주변에 많이 계시네요...

우리의 현재는 자신의 희생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쓰셨던 그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죠..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네요. : )

제가 어릴적, 이런곳을 가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저곳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고, 좋은 영향을 주는 기회였으면 좋겠습니다. ^^

하.. 스팀잇에 이렇게 우리가 원하는 어떤 말이든 할 수 있는 시대에 살 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 할수 있는 세상, 그냥 만들어진게 아님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많은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같아요.
다시는 이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어른들이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오는 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들이었습니다.
팔로우 & 보팅하고 갑니다.

왜곡되지 않은 진실된 역사를 알고,한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날조된 역사가 교육되지 않기를 바라며 아이들과 방문을 했습니다. 저도 참으로 많은 생각과 늘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 ^^ 저도 맞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엄... 갑자기 궁금해서 그런데요... 쟈니님 혹시 @snslek 님과 가족? ^^

헉 snslek님은 아직 자녀가 없다고 한것 같은데... 아닌가요! ㅎㅎ
자꾸 이상하게 엮으시면 큰일 납니다~ ㅎㅎ

헉! 그런가요? 아니람 죄송...
마침 두 분 다 서대문 형무소 이야기가 포스팅 되길래 제가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펴봤습니다... ㅋㅋ

가족은 아니였네요~^^ 히히히
신기하게 같은날 쟈니님과 같은곳을 방문했더라구요~

아이코... 확인하셨군요. ㅎㅎ 죄송합니다. ㅋㅋ

스팀잇 가족 입니다 ^^ ㅎㅎ
@snslek님 포스팅도 방문했는데, 같은날 같은곳에 있었네요. 얼굴이라도 서로 알았다면, 인사라도 했을텐데요...^^

ㅎㅎㅎ 죄송합니다. 쟈니님... 가끔 스티밋에서 부부가 따로 안알리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어서요. 마침 두 분다 방문날짜도 같고 서두 부분이 비슷하길래 혹시나 해서 여쭤봤어요~ ^^

독립기념관은 가봤는데 서대문형무소는 못가봤네요 막상 가서 보면 마음이 울컥할것 같네요....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써, 정말 울컥하는 마음이....두번 다시 이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었을듯 합니다...! 잊혀지지 않도록, 왜곡되지 않도록... 어른들의 책임이 참 중요할듯 ...

언젠가, 아이들이 컸을 때, 이곳을 기억하고, 스스로 찾아와 처음 방문과는 다르게 더 깊은 무언가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아이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 의미는 나중에 더 알게 되겠지만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런 역사적인 일들에 대해 잘 기억하고 또 잘 배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분들이 있어서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매년느끼지만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게 많이 느껴지는거 갗아요. 다른나라사람들은 몰라도 대한민국사람이라면 잊지말아야할거 같습니다.

쟈니님 월요일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도 이젠 바뀔때가 되었는데, 빨리 바뀌었으면합니다. 예체능 수업도 많이 하고, 역사탐방이나 교육들도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 우부님도 활기찬 한주, 아자아자입니다.^^

저도 언젠가 아들과 함께 저곳을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조금더 우리 역사에 눈을 떠야 할텐데요.

아이들에게 왜곡된 역사가 교육되지 않도록 언제나 주시해야 할 듯합니다. 최근에 재조명 되는 역사의 부분들이 많이 있는걸로 아는데, 킹빛님과 같은 많은 분들과 흥사단과 같은 바른 단체들의 활동이 그 빛을 더 환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과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포스팅 해주신 쟈니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신채호선생님의 말이 자연스레 떠오른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었겠어요. 역사를 배우게 되면 쟈니님과 함께 갔던 곳을 떠올리겠죠. 상상할 수도 없는 많은 분들의 희생... 먹먹해지네요...

정말 감사하면서 하루 하루 살아야 겠어요. 감사합니다.쟈니님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뜻깊은 날 즈음해서 방문한 곳이, 저에게도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한 장소였습니다. 외국인들 중에는 일부러 이곳을 찾는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슬픈역사의 현장이지만, 국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찾아주고 기억해줬으면 하는 곳입니다.

정말 정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인성 말고
교육의 첫째는 민족의 역사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섕각해요

우리가 너무 쉽게 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거든요

팔로드리고 갈게요

모든 역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진실되고 왜곡되지 않게 올바르게 기록에 남고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생각도요
시대가 지날수록 옛 역사에 대한
의식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운 사실이기도 하구요

뜻깊은 장소에 다녀오셨군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요즘은 너무 많은게 변해가다 보니 역사를 자꾸 뒷전에 놓는 것 같아요.
이런 산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가르치는 게 우리 세대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사는 곳이 서울이 아니다보니, 주변에 이런 곳이 많이 없어서, 한번씩 날잡아 서울구경을 가곤합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어갈 수록, 이런 역사의 현장을 더 자주 가는 듯 한데, 어른인 저도 참으로 배울게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 아마군님 말씀대로, 부모의 책임으로 여기고 이런 산 교육에 더 매진해야겠단 생각과 다짐을 해봅니다. ^^

3.1절에 맞춰 뜻깊은 곳에 다녀 오셨군요. :)
교과서나 티비로 보는 것보다 이런 현장학습이 아이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직접보고 느끼면 아이들 생각도 다양해 질 테고. :)

저도 태어나서 처음 가본곳인데, 그 어느 곳보다 기억에 오래 남을 곳이 될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훗날 이곳을 다녀갔음을, 그리고 기억하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진짜 같은날 같은 공간에 있었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가서 많은걸 보고 느끼고 왔어요~
이렇게 편하게 지낼수있음이 많은 희생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제가 한없이 작게느껴집니다.

오래 전 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다녀왔네요. 차를 타고 가면서, 아이들과 이곳이 어떤 곳인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처음엔 별 관심 없어 하다가, 나중엔 그런곳이냐며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학교에서도 근대와 현대사에 대해 보다 진솔하게, 또 많은 의견을 나누게끔 하는 교육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픈 역사일수록 기억하고 되새겨야 하는듯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고, 이제는 자랑 스러운 역사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배웠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헙~!! 러브흠님 댓글에 왜 보팅이 안되죠? 될 때까지 도전해 봅니다 도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