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팀잇의 경제적 효용에 관한 글을 보았습니다. 일정스파를 보유하고 일년간 셀프보팅을 하면 얼마의 이자율이 되는지 계산해본 글이었습니다. 그것은 은행이자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팀잇을 시작한 투자자가 있습니다. 스팀을 다량구매함으로써 스팀가격을 일순 상승시키는 기여를 했고 그 스팀을 스파로 전환하고 유통시키지않음으로서 다시 한번 스팀가치를 상승시키는데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지분을 동결시켜서 얻는 보상이 스팀파워이고 보팅행위로서 수익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내 Stake에 따른 보상인데 스팀잇에서는 이타적으로 쓸 수 있다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에게 내 지분보상을 손쉽게 증여하는 화폐는 스팀이 유일합니다.
셀프보팅을 제제하는 것은 더 이타적인 사회를 향한 도덕적으로 매우 훌륭한 발걸음일 수 있지만, 현실사회에 비추어보면 내가 지분을 동결시켜서 얻는 소득을 기부시키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사회는 서로 기부하는 사회라는 논리로요.
강제하면 안됩니다. 봇에 의한 힘의 논리도 반대합니다. 셀프보팅을 통한 수익을 꿈꾸며 스팀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스팀잇의 병폐가 아닙니다. 그 사람들도 구매하고 동결한 스팀만큼 이 커뮤니티에 기여했고 잦은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여 인기와 수익을 둘 다 누리는 스타일이 아닐뿐입니다. 저는 셀프보팅을 수용하지못하면 스팀잇은 커다란 매력을 하나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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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킴님 논지가 흐려졌는데요,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셀프 댓글 보팅 어뷰징 행위입니다. 단순 셀프 보팅이 아니라요.
댓글 한두줄 쓰고 풀보팅해서 가져가는 행위를 무한 반복한다면 보상 풀이 엉망이 됩니다.
논지는 흐려지지 않았습니다. 제 글은 무의미한
댓글과 셀프보팅의 무한반복이 어뷰징이 아니라는 뜻이니까요.
"사회성없는 투자자의 정당하지만 보기민망한 지분행사" 정도 입니다.
아무래도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네 의견 감사합니다.
혹시나 전 글에서 예시로 든 종류의 어뷰징 행위를 옹호하시는건 아니겠지요?
그런 행위는, 좋은 컨텐츠는 높은 보상을 받는다는 스팀의 본질적인 가치에서 한참을 벗어난 행위 입니다.
저자 보상은 스파로 임대수익 얻으라고 설계된게 아닙니다. 그런 종류의 자본 소득을 원하시면 마스터노드 같은거 돌려야죠.
어뷰징을 옹호하는 것은 너무 단정적인 표현이십니다. 어뷰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옹호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위는 높은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셀프보상이 끝이겠죠. 근데 그게 매우 크다면 그만큼 스파를 많이 동결시켜 놓은 것이기에 스팀에 기여분도 큰 사람일겁니다. 다만 큰 힘을 지녔는데 남을 위해 전혀 쓰지 않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자보상의 취지와 안맞는다는 부분은 동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유저재량을 더 중시합니다. 어떤
방식이든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한 끊임없이 시도가 있을 것이고 그것은 투자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결국 얼마나 악행인가(=타인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가) 이것이 포인트일텐데 '스팀을 동결시킨만큼' 이겠죠. 그것은 정확히 커뮤니티에 기여한만큼과 일치합니다.
누가 신규유저들이 얕아진 보상때문에 떠나고 그것이 셀프보터들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저는 그것은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겠습니다. 스팀잇은 자본에 대한 사회적 실험이라할만큼 다양한 인격을 지닌 투자자, 채굴자들이 자신의 수익극대화를 위해 각기행동하는 곳입니다. 외면하려해도 그 행동의 결과는 필연적으로 남의 수익 일부를 뺏는 것일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봐도 가치있는 글을 남기고 뺏는다면 좋겠지만 그런 능력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은 아니며, 극단적으로는 남과 소통하고 싶지 않은 사회성이 없는 인격도 있을 것입니다. "너는 스팀을 구매할 권리는 있지만 스파로 바꾸고 자신을 위해 사용할 권리는 없다. 떠나라." 는 오만한 언사이며 그렇게 유저를 거르는 서비스가 성공할 리 없습니다. 보상에 관한한 모든 유저의 모든 방식이 수용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셀프보팅을 최대한으로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1년 뒤에 얻는 수익은 스팀의 연 총 보상인 10%가 됩니다. 근데 지분비율만 따지고 보면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면 모두가 셀프보팅을 통해 10%를 얻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이 되면 스팀 시가총액은 과연 떨어질까요 올라갈까요? SNS라고 하는데 다들 의미 없는 글에 셀프보팅만 하고 있으면 추가적인 투자자가 들어올까요?
옳은 말씀이십니다. 컨텐츠가 있기 때문에 스팀에 투자하는 것이지요.
클옵님 말씀에 틀린 부분이 없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행동한다는 가정을 빼면 말입니다.
저도 셀프보팅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자보상을 독식하기 위한 편법적 행위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모든 유저가 이 편법을 행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찾을 것도 없이 클옵님이 그 증거이십니다. 우리는 타인과 소통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는 강한 욕구를 가진 시대인들과 살고 있지 공감없이 죽이고 약탈하는 야만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실성이 없을뿐더러 만에하나 그렇게된다면 스팀잇은 자본주의와 사회성의 관계를 실험한 실패한 서비스로 끝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근절하는게 맞는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제가 더 중시여기는 것은 유저의 다양성과 자율성에 대한 존중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으니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힘의 논리가 하나의 활동을 통제하려하는 순간인데 이것이 셀프보팅보다 더 큰 해악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셀프보팅이 악성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시스템에서 기능을 빼도록 건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