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칼을 들고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뒤 용의자에게 접근하며 '칼을 내려놓으라'고 연달아 외친다.
3명의 경찰은 계속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다그치다가 용의자가 말을 듣지 않자 무차별로 18발의 실탄을 발사했다. 용의자와 인질 모두 현장에서 쓰러져 숨졌다
인질 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 오늘자 뉴스 중에서 ...
미국 총기 보유에 대해 유일하게 부러운 점
미국은 역사적 근거(아메리카 대륙의 원래 주인인 인디언을 총으로 인종청소해서 정복하느라 항상 총기를 모든 사람이 들고 있어야 했음)로 개인들의 총기 보유가 과도하게 심한 나라입니다.
그 수 많은 총기들로 인해 어이없는 총기사고도 항상 발생을 하게 되지요.
총이라는 것이 발포의 이유가 어찌 되었듯 살상의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맞게 되면 살상을 당하게 되는 것이죠.
돌이 안된 아이가 방아쇠를 잘못 눌렀든, 호텔에서 저 아래 분수에 모인 사람들을 게임하듯 맞추었든, 학교에 미치광이가 들어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준하여 쏘아대었든, 총에 맞으면 죽거나 크게 다치게 됩니다.
이런 수 많은 총기사고(사회적 합의 목적에 맞지 않게 발포된 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도 총기를 없애지 않는 미국의 그 이권과 청탁관계가 참 무섭기 까지 해서 미국으로는 여행이나 이민은 절대 가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판단이 있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총이지만 그 총기 보유에 대해 제가 부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총기 보유가 자유로운 나라에서는 뭐랄까 사회적 양심이라는 것이 의도하지 않아도 지켜지게 됩니다.
즉, 다수의 시각에 비추어 보았을때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벗어난 옳지 못한 행동을 한 경우에는 다수로 부터 직접 응징(집에 있는 총을 들고 가서 나쁜 놈을 쏴버리면 되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사회적인 용인 수준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데 스스로의 검열이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한국에서와 같은 대놓고 갑질은 불가할 수 밖에 없게 되죠.
박정희나 전두환이 미국이었다면 쿠데타(근거나 동기가 불충분한 권력)를 일으킬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 까요?
아니 지금 부터라도 총기 보유가 자유가 된다면 특히 전두환은 아마 종로 4거리에서 신호 대기중에 옆에 다가온 어느 시민의 총에 바로 즉결 심판을 받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저는 이런 장점(?) 에도 불구하고 총기 보유를 허가하라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다민족 다인종 국가가 한국보다 발전된 민주주의 사회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합의된 사회체계에만 근거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강제 물리력(폭력과 물리력의 경계가 애매하지만)이 전제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지요.
한국의 역사에서 보면 인륜에 반하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면 멍석에 말아서 마을 주민들이 모두 짓밟는 멍석말이가 있었습니다.
멍석말이 당하는 장면을 어려서 부터 목격한 사람들은 당연히 자기 검열을 스스로 하게 되구요.
현재의 사법체계와 징벌체계가 너무 물리력이 제거된 채 격리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전과 14범이니, 20범이니 하는 높은 재범율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도소에 입소할 때마다, 아니면 퇴소할 때마다 딱 50대 이하의 태형(태형은 때린다는 의미입니다. 곤장같은)을 부여한 다면 재범율을 조금은 더 낮출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의 사법 체계가 워낙 엉망이니 별 생각이 다 들어서 남겨봅니다.
"한국에서 멍석 말이를 허하라! 교도소 퇴소시 범죄자에게 태형을 부여하라"
중요한것은 총기 휴대여부보다는 시민의식인것 같네요. 총기없이도 표현할수 없는 끔찍한 범죄들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죠..
맞습니다. 시민의식이 이렇게 높지 못하게 된 건 아마도 그 동안의 역사적 경험(일제 식민지, 군부 독재)에 의한 그릇된 학습과 올바르게 작동하지 못하는 언론(자본의 논리만 대응하는)에 의해 제대로된 관점을 제공받지 못했던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식이라는 게 태어날 때 부터 혈액형 처럼 지니고 태어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만 항상 못할 까 하는 고민이 늘 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