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도 희망이다. @jjy
어제는 더운 날씨에 늦도록 손님이 이어졌다.
지치고 힘든데다 늦은 저녁을 먹으려니 밥도 고역이다.
대충 뜨는 체하고 일어선다.
땀으로 끈적이는 몸을 찬물 샤워를 해도 워낙 더운 날이라
그런지 그때뿐이다.
피드에서 글을 읽고 댓글도 달면서 궁금한 생각이 드는데
마침 카톡이 울린다.
자몽에이드 사진을 보냈다.
더운 날씨에 투명한 유리컵에 땀이 송송 맺힌 에이드는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자몽에이드 시원하고 맛있겠다고 답을 하니 그게 아니란다.
내가 먹고 싶으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라며 다시 한 번 자세히
보라고 한다. 사진을 확대하니 아이스커피가 분명하다.
그것도 마시다 남은 얼음이 조금 남은 아이스커피였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나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커피를 보니 그새 마음이 동해 나도 한 잔
생각이 간절하다. 그렇다고 커피숍까지 가기는 멀고 아쉬운 대로
냉동실에 얼음도 아직 얼려면 멀었고 하는 수 없이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서 하나 사다 마신다.
그래도 잘 못 본 자몽에이드 사진이 어른거린다.
그런데 그거야 말로 커피숍에 가야 마실 수 있으니 지금은 너무
뜨겁고 있다 해 넘어가고 기온이 떨어지기를 기다려 하루 종일
수고 한 나에게 한 잔 사줄 생각이다.
이렇게 해서 또 하나의 진실과 만난다.
착각과 꿈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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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it123
언뜻 보면 정말 자몽에이드 같은데요?
그러니까요
제 눈은 항상 정직합니다.^^
꿈들이 대부분 착각일 경우가 많지요.
꿈과 착각
어쩌면 나무에 접 붙이는 것에
비유해도 되지 않을까요?
뿌리는 착각이어도 꿈일 수도 있고
가지가 꿈이어도 착각일 수도 있는
아무래도 좋은 열매로 여물 수 있다면...
사진상으로 정말 자몽에이드 같은데요, ㅎ
그런데 아이스커피랍니다.
눈에는 자몽
엡에는 커피 ㅎㅎ
즐거운 착각은 정말 좋습니다.
제가 원래 착각을 잘 합니다.
덤벙거리며 실수도 잘 하고요.
이번에도 그런 셈이지요.
자몽에이드도 더워서 땀흘리네요.^^
더운 날에 땀 흘려야지요.
그게 의리 아닌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