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시간은 아마도 회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족보다도 팀원 또는 타 부서 및 업체 담당자와 메일 또는 전화, 직접 대면을 통해 대화를 많이 나누는게 현실인 것이죠.
그 중엔 이야기 하기 싫은 사람도 있고,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고3 수험생처럼, 중2병에 걸린 세상 힘든 질풍노도의 주인공처럼 방 문을 꽝 닫고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여러분들은 회사사람 또는 관련 부서와 의사소통 시,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하시나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저는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나마 메일이라고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과거 주고받던 메일 또는 자료에 비추어 시간을 들여 일목요연하게 정리 할 수 있지만, 전화 또는 직접 대면시에는 감정적인 부분에 휩쓸려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거나,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에 강요하거나, 억지를 부릴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잘못됨을 알면서도 매일같이 의견이 엇갈리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자주 보는 것은 아니기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해지지 않은 이슈에 대한 답을 찾을 때, 이러한 대화방법은 참 제약사항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정해진 답이라면 '이게 정답이야'라며 전달하면 끝이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 상대방에 의견을 물었을 땐 끝까지 모두 듣습니다.
- 내 의견을 얘기할 땐 추상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자료 또는 관련 근거에 대한 경험을 상세히 전달)- 상대방이 크게 공감하지 않는 경우, 잠시 다시 정리할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 내 주장을 이야기 한 후에 상대방의 다른 의견이 있는지 반드시 물어봅니다.
- 상대방의 의견과 내 의견에 대해 함께 정리하고 정리된 내용을 공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 100% 공감과 합의를 이끌기란 어렵습니다. 같은 한국어를 씀에도 말이죠. 여러분들은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무슨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좋은 방법이 있으면 함께 공유해요.
직장이니 대부분 업무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때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일 자체로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집중하여 최대한 감정을 분리시켜 소통하는게 저한테는 가장 나은 방법이더군요..
사실 내 업무와 연관되어 있기에 감정이 올라오는게 당연하나,
그렇게 대응하다 보면 결국 나만 손해가 커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하였습니다.
싫은 소리를 미소지으며 차분하게 전달하는게 최고 고수의 경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싫은 소리를 미소지으며 차분하게 잘 전달하는건 정말 내공이 많이 쌓여야만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누군가 직장 생활에 가장 성공하는 방법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상대방과 말하는 방법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저도 회사 생활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반성을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살아왔던 개개인의 사람들과 소통하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업무적인 대화는 사적인 감정이 개입되선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게 의외로 상당수의 사람들에게 힘든 걸 종종 봅니다.
시간이 많고 또 긴급하지 않으면 그만큼 여유가 생기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 사적인 감정이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참 힘든 것 같아요 ^^
공감가는 글이네요 회사생활이 일보다도 인간관계가 더 어렵죠^^
일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좋은 밤 되세요 ㅎ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야기가 옆길로 새지않게 경계하며,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이나 대안제시를 할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많은 경우 합리적인 대화와 미팅은 리더나 상사 선에서 이끌어 주실때 가능하며, 리더나 상사가 대화를 안드로메다로 끌고가버리면 서로 시간과 심력만 낭비하게 되는듯합니다.
정말 초점을 가지고 미팅을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30분이 될 미팅이 2~3시간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네요. 이야기가 옆길로 새지않게 경계하는 일!
글에 쓰신 방법들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비폭력대화'라는 걸 현존하는 가장 좋은 대화방법이라 생각하는데 거기서 중요하게 보는 원칙과 비슷한 내용이 많네요. 근데 안 먹히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감정이 건드려져서 곡해하는 사람과는 뭔 방법을 쓴들 대화하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안 먹히는 사람들을 또는 감정적인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까는 아직 계속 고민중입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배제하는 것도 그 사람을 위한 방법이 아닌 것 같구요. 어렵습니다 ㅜ
전 그 사람이 했던 말을 다시 반복합니다.
최대한 그 사람 입장이 되서 - 긍정적으로 - 그의 주장을 공감한다는 느낌을 주면서 이야기합니다.
그 중간중간에 내 의견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내 주장을 앞에 두는 것이 아니라 그의 주장을 앞에 두고 살펴가면서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거죠.
짧게 설명하려니까 힘드네요.^^;;;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상대방이 했던 이야기를 다시하며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확인함과 동시에 공감을 얻으며 내 의견을 조금씩 관철시키는~
좋은 방법 같습니다 ^^
사회생활 인간관계가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내 마음에 100프로 맞는 사람이 없죠
50프로만 공감가는 사람들과 함께 간다고 보면 될까요? ㅎㅎ
50프로만 맞아도 조금만 설득하거나 이야기하면 절반은 넘는거니 ^^
함께 가야지요 ㅎㅎ
전 말을 안들어주면 더 이상 설득하려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버리죠. 서로가 피곤해지더라고요.
팀이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는 가끔은 지쳐서 그냥 넘어갈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대상이 고객일 경우에는 넘어갈 수 없는게 문제이지만요ㅜ 갑을의 관계랄까요 ㅎㅎ
저는 의견을 얘기할때 추상적으로 얘기하는데.. 이게 참 고민입니다. 성격이 급하다보니 제가 딱 얘기하면 상대도 딱 알아들었으면 좋겠어요ㅜ 아직 앞으로 더 성장해나가야겠죠
사실 추상적인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당연히 알 것이라 생각하고 앞뒤를 자르고 축약해서 말하는 것두요. 언제나 신입사원에게 설명하듯이 해야 그나마 반복해서 얘기하는게 적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얼마전 전직장 상사분과 대화할때 그 어떤 시기보다 힘들었는데,
일 자체보다 사람들 간의 대화법이 가장 힘들더라구요.
만약 @kangsukin 님 같은 분을 만났더라면 저도 더 노력해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결국은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오늘은 불금, 좋은 하루되세요!
아이고 대화하기 힘든 분을 만나 힘드셨군요. 사람이 처음엔 노력하다 어느순간 포기하는 순간이 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일이 많고 또 지치고 바쁠때 말이죠. 어떨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지만, 조금만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보자라고 생각하고 다가갈때 먹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한번 소통을 도전해보시기 바래요. 좋은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