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또 하나의 현실이구나 그렇게 느낍니다. 어차피 몸담고 있는 사람은 똑같으니까요. 학연 지연 혈연 좋아하는 게 어디 가겠습니까. 지인 버프 받고 들어온 분들 중에 실패한 분 아직 못 봤네요. 50일이라는 저의 짧은 활동 기간 때문이겠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뉴비분들도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꾸준히 맨땅에 헤딩하다 보면 언젠간 자리잡을 수 있겠죠. 노력과 성실, 실력이 불공평한 출발선의 차이를 극복하는 열쇠입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죠?
근데 고래나 영향력 있는 분들 보증인으로 세워서 화려하게 입장하고 자리잡은 분들이 저런 소리하면 화가 납니다. 이름 없는 뉴비 신세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요. 비트겐슈타인이 그랬죠? 차에 치여 보지도 않았고 개도 아니면서 '차에 치인 개의 심정'을 논하지 말라고.
작가님 댓글을 읽으면서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책이 생각났어요. 청춘들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는데 정작 저자는 그런 아픔을 겪지 않은 게 아니냐, 소위 말하는 금수저가 아니었느냐 하는 논란이 있었죠...
당장 스팀파워를 충전할 돈이 부족하거나 망설여지는 뉴비는 결국 정공법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 운 좋게 작가님을 비롯한 좋은 분들을 일찍부터 만날 수 있었지만, 아직 좋은 분들을 만나지 못한 뉴비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저라도 그런 분들께 조그마한, 아아아주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