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달빛 산책 (Changgyeonggung Palace)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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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달빛 산책

Changgyeonggung Palace



추석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느낌인데 벌써 5일이나 지났군요?ㅎ 저는 추석에 부모님과 창경궁 야간개장에 다녀왔습니다. 경복궁이 매진이라 어쩔 수 없이 예매한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창경궁에 갔던 일이 추석에 한 일 중 가장 좋았습니다. 부모님과 서울에서 하루를 보내실 일이 있다면 강력추천합니다 :-)

I went to Changgyeonggung Palace on one of Korea's famous palaces with my parents on Chuseok. It was the first time I went to the palace in the evening. It was a romantic evening where you can feel the traditional beauty of Korea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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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original link
http://cgg.cha.go.kr/agapp/public/html/HtmlPage.do?pg=/cgg/01/virtual_01.jsp&pageNo=79010000&siteCd=CGG

맵을 보면 약 한시간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1번 흥화문으로 입장해서 원하시는 코스대로 발길 닿는대로 구경하시면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창경궁의 제일 묘미는 16번 연못에서 ~ 18번 대온실로 이어지는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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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화문으로 들어오니 달이 떠오르고 있었어요.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역시 야경을 섬세하게 담아내질 못하네요. 사진에 욕심 있으시다면 카메라 갖고 가시기를! 이 날 달이 어찌나 밝던지, 가던 길을 멈추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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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궁궐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참 소중한 거구나..하고 다시금 느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옛 것에 더 감탄하게 되네요. 명절에 들려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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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나하나 깍아만들었을 문창살도 아름다웠구요. 한지에 비친 불빛도 한국전통가옥과 어우러져 그림이었어요. 가시게 되면 문창살도 자세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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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사람들을 따라 쭉 들어오다보면, 환경전이란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뒷마당에 심어져 있는 적송에 또 감탄했습니다. 몇백년 묵은 적송, 백송, 느티나무, 향나무 등 멋진 나무들이 즐비하더군요. 궁궐에서 몇백년 동안 역사를 목격해왔을 나무들에게서 경이로움을 느꼈어요.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보러와서 한국의 소나무의 아름다움도 꼭 느껴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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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변으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건진 사진이 한 장 뿐이네요. 가운데 작은 섬처럼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밤에 보니 신비로웠어요. 이 호수 주변에 좋은 카메라를 갖고 오신분들이 많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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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1909년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 창덕궁에 거처하는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일본인들이 창덕궁에 인접한 창경궁내에 동물원과 함께 지었다.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하여 완성.

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대온실에 도착하게 됩니다. 1909년에 이런 현대적인 건물이 종로한복판에 지어졌다니...하고 놀랄즈음 일본이 설계했다는 사실을 알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요. 아픈역사를 잊고 살았는데, 조금만 관심가져도 우리나라 곳곳에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는게 가슴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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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온실 앞에 마주보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가 예술이에요. 우산을 펼친듯한 모양으로 생겼는데 사진이 어두워서 전혀 안보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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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오면 한국 자생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머님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은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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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을 쓰고 다니던 시대에 이 건물이 있었다니, 그 당시에 파격적이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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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둘러보고 나올 때까지 달이 휘영청 밝은 날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셨어요. 서울을 새롭게 둘러보는 기분이었다고 하셨고, 같이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으셨다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궁에도 가보고 싶어요. 야간개장은 늘 있는건 아니라서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합니다. 참고로 지금은 창덕궁, 덕수궁, 경복궁 예약가능합니다. 야간개장 아니더라도 요새 궁에서 여러가지 행사들이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으니까 관심있으신분들은 찾아보시기를!


창경궁 홈페이지
http://cgg.cha.go.kr/agapp/main/index.do?siteCd=CGG

옥션 티켓 - 고궁 야간개장 예매 (*제가 예매한 곳이라 링크 첨부합니다.)
http://ticket1.auction.co.kr/LP/List?jenre=95


하드포크 업데이트 소식 전해주시고 분석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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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사는데도 이런 행사가 있는 줄을 몰랐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

가까이 사시면 꼭 가보셨으면 좋겠네요ㅎㅎ 어느 궁에 가도 좋을꺼같아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

창덕궁은 가보질 못했네요 특히 야간이 이쁘고 멋스러우네요
언젠간 예약하고 졸수 있겠죠^^ 부산이라~~
사진으로 눈에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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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오실 기회 있으시면 추천드립니다!ㅎㅎ

와 창경궁이 이렇게 아름다웠나요? 아님 @kyunga님이 사진을 잘찍으신건가요? ㅎ

사진은 반의 반도 못 담았구요ㅋ 실제로는 더 예뻐요~!ㅎㅎ
기회 되시면 가보시길 :-)

이야.... 밤이라서 그런가 이국적으로 보이네요.

밤에 궁궐에 가니 이국적이더라구요ㅋ 한국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걸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ㅎㅎ

I upvoted your post.

Keep steeming for a better tomorrow.
@Acknowledgement - God B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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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드리운 고궁의 모습이 더 이색적으로 다가오는군요^^

사진이 정말 예술적으로 나왔네요. (특히 소나무 사진)정말 멋집니다.

창덕궁 후원을 거닐기에 딱 좋을때네요^^. 고전적인 정원이 참 좋더라구요.

아름다운 달빛 밤이에요~ ^^

서울에 있을때는 뭐했나 싶어요 ㅎㅎ
멀리 있을때 꼭 그 소중함을 느끼는듯...
언젠가 서울에 정착하는 날이 온다면 창경국도 다시 가봐야겠어요.

덕분에 눈호사 합니다^^; 저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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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70년대 중반에 창경원에 갔었는데 이번 올린 사진과 기억을 비교해 보니 제 기억에 남은 것은 제미있게도 거의 조선시대 말기 버전이아니었나 생각이 드는군요.

낮과는 완전 달라보이네요!
진짜 이쁘다 +_+

다음에 서울에 가면 궁을 한번 둘러봐야겠어요. 야간 풍경이 그렇게 좋다죠? ㅎㅎ 사진보니 더 가고 싶네요.

호수사진은 패턴아트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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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몇 년 전에 친구들이랑 경복궁 야간 개장 가자고 해놓고, 예약 시기에는 넷 다 바빴는지 그 이후 기억이 없어요. 기회되면 카메라랑 삼각대 가지고 가봐야겠어요 :)

저도 추석 다음날 어머니 모시고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다녀왔어요.
온실이 창경궁에 있었군요...덕수궁 가서 찾고 있었는데...ㅎㅎㅎ
창덕궁 먼저보고 함양문으로해서 창경궁 정문으로 빠져나왔는데 그 옆길이 온실 가는 길이었다니 아쉽습니다.

(너무 늦은 뒷북 댓글인듯 한데...ㅋㅋ
추석에 비슷한 곳을 다녀오셨다하니 반가워서 흔적남깁니다ㅋㅋ)

경아님 사진덕분에 창경국에 가보고싶어졋네요
감기조심하세요

낮에는 가봤어도 밤에는 못가봤네요. 느낌이 새로울 거 같아요.

오 ~ 밤 풍경이 굉장히 좋으네요
예전 애들 엄마랑 연애할때 가보긴 했는데
애들도 데리고 한번 가봐야 겠네요 ㅎㅎ

밤에 고궁 가보는거 정말 좋겠네요! 분명 낮에 가봤던 곳인데 밤에 이렇게 아름답다니 놀라워요:)

어렸을때 가보고 가본적이 없네요. 지금은 태평양 건너에 있어 더욱 가보기가 어려워졌답니다. 언젠가 서울갈때 가봐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잘봤습니다.

창경궁의 야경도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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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자주가는데 밤에는 안가봤네요.
더 추워지기전에 함 가봐야겠어요. ^.^

야간에도 개장한다고 말은 들었는데...
경아님 사진보니 정말 멋지게 꾸며놨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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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달빛 산책이라니 정말 로맨틱한데요!!

재작년에 창경궁을 가봤는데 다음엔 야간을 가보아야겠습니다.

자주 가던 곳이네요 ㅎㅎㅎ 서울 사람은 다 ....창경궁.경복궁.창덕궁은 초.중.고딩때 많이들 가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