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단단히 오해하고 계신분이 적은 글이내요.
일단 전제가 틀렸기에 이하 모든 내용도 틀리게 됩니다.
스달은 일시적으로 1달러 미만으로 갈수는 있지만 컨버트 기능덕분에 1달러 미만에서 오래 머물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부채비율이 일정수준 도달하면 스달 신규발행이 없어지구요. 컨버트된 스달은 소각되고 그에 해당하는 스팀이 전환발행되기 때문에 컨버트 수량이 늘어날수록 부채비율은 감소하게 됩니다.
스팀총 공급량을 스팀발행분과 스팀달러 컨버트됨시 공급되는 스팀발행량을 포함되어 292,043,580스팀으로 표시해 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채비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스달 신규발행이 없어지지만, 지금은 스팀 가격 하락으로 인해서 예전에 발행된 스달만으로 일정 부채비율 이상을 넘어간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스팀이 개당 5달러고, 현재 2억개가 발행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시가총액은 10억달러입니다. 10억달러의 5%인 5천만달러까지 스팀달러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유지되고, 스팀달러가 차곡차곡 발행되어 5천만개가 꽉 찼습니다. 이제 더 이상 스팀달러는 발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에 겨울이 와서, 스팀의 가격이 0.5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팀의 시총은 이제 1억달러지만, 스팀달러는 여전히 5천만개가 발행되어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50%입니다. 이 때 컨버트 버튼을 누르면, 원래 1달러어치의 스팀을 줘야 하니 스팀 2개를 줘야 합니다. (만약 스팀달러가 예전에 5천만개를 채우지 않고 500만개까지만 발행됐다면, 현재 부채비율이 5%이기 때문에 컨버트를 눌러도 온전히 2개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예전 5천만개의 스팀달러가 발행됐었고, 현재 부채비율이 10% 이상이니 헤어컷을 적용해, 원래 줘야할 스팀의 20%만 지급합니다.(10%/50%) 컨버트 기능을 눌러도 제 손에는 0.4개의 스팀만 돌아오는 셈이죠.
요약하자면, 스팀달러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아도 스팀의 가치하락으로 인해 스팀달러가 스팀 총액의 10%를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10%를 넘어간다면 헤어컷 때문에 스팀달러를 컨버전해도 1달러어치의 스팀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스팀 달러가 예전에 한도 비율까지 맞춰서 뽑혔지만, 그 후 스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다면 컨버트 기능이 1달러를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말이 핵심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현재 스팀 가격이 더 내려갈 것 같지 않기 때문에, 현재 스팀달러를 컨버트하고 있어서 스팀달러의 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곧 시가총액 5%대로 스팀달러의 개수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만약 스팀 가격이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면, 헤어컷이 일어나는 비율대까지 스팀달러의 비중이 늘어났을 것이고, 그 때에는 스팀달러가 1달러어치의 스팀을 보장해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스팀달러의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기반은 스팀인데, 스팀의 가격이 떨어져서 시가총액이 반쪽이 되면 스팀달러를 컨버젼할 때 헤어컷으로 인해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스팀을 돌려받게 되고, 헤어컷으로 손해본 만큼 스팀달러의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겠군요.
엇 진지한 논의가 오갔네요.
제 사견으로, 제가 글에서 말하려던 바는 @lekang, @relaxkim 님의 멘트로 큰 틀의 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정된 하드포크20에서 부채비율 상한선 상향(5%→10%)도 스팀달러에 더 안좋게 변화하는 것 같긴 하구요. 이 글은, 그 글의 연장선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스팀 하드포크 20」의 아쉬움, 그에 따른 스팀달러에 대한 관점 변화.
작가도 아닌데다가 날도 덥고 1일 1포 노력을 하다보니, 문장과 표의 세세한 하나하나 오해 없도록 체크하기가 어려운 점 있습니다.
세 분 멘트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5%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10% 꽉꽉 채워 뽑는 건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10%를 꽉꽉 채우는걸 넘어서
10%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해외커뮤니티의 예측이 있었습니다.
1달러에 해당하는 스팀을 발행해서 컨버트 해주는 구조인데 어떻게 하면 1달러치의 스팀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지요?
특약이 붙어 있는 조항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습니다. <1달러어치 스팀 발행 해주겠다. 다만 스팀 달러가 스팀 시총의 10% 이하일 때만!! 10% 이상일때는 스팀 달러를 전부 스팀으로 바꿔 주면 너무 부담이 되므로 전환 요청을 해도 약속한 비율로 다 주지 못하고, 헤어컷을 적용하겠다. > 가 골자입니다.
음. 그러한 조항이 있다면 스팀달러는 무가치한 코인이 되는군요. 스팀은 스팀달러를 폐기하고 스팀과 스팀파워만으로 작동되게 해야 하겠내요.
If the amount of SBD debt ever exceeds 10% of the total STEEM market cap, the blockchain will automatically reduce the amount of STEEM generated through conversions to a maximum of 10% of the market cap. This ensures that the blockchain will never have higher than a 10% debt-to-ownership ratio.
※ 부채비율은 최대 10%를 넘길 수 없고, 10%이상이 되면 스팀달러를 스팀으로 전환신청받은 경우에도 돌려주는 스팀갯수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가령 부채비율이 50%라면 원래 줘야할 스팀갯수의 20%만 돌려줍니다.(=10% / 50%)
무가치하지는 않고, 스팀보다는 더 안정적인 상품이죠. 그래도 스팀의 파생상품 위치를 벗어나긴 어려워서..
HF20에서 Beneficiary 부분에서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현재는 SP로만 지급받는 큐레이션 리워드를, 저자보상처럼 SP&SBD 이렇게 받을 수 있게끔 바꾸려고하는 것 같습니다. SBD의 발행 상한선을 늘리는것과 더불어서 HF20의 중요한 변화같은데 아직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는것 같지는 않네요.
순무님,
현재 스팀달러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즉각적인 보상수단' 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파워다운을 통해서만 유동화 시킬 수 있는 SP(스팀 파워)와는 다르게, 스팀달러는 보상을 수령하는 즉시 시장에(거래소에) 매도해서 현금화를 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현재는 스팀달러가 스팀 시가총액의 5%를 초과하면 발행이 중단되고 대신 스팀/스팀파워 로 지급이 되지만, HF20 이후에는 이 발행 상한선이'스팀 시가총액의 10%' 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일전에도 저도 해보았던 고민이지만,
스팀달러를 홀딩하고 있는 보유자들에게 현재는 아무형태로도 보상이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스팀달러 보유 의욕을 꺾으려는 개발진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1달러만큼의 스팀으로 교환해준다'라는(현재는 이 조항도 사라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일종의 떡밥 때문에 사람들이 미화 $1 부근이나 이하에서 매집을 하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스팀달러를 '일종의 가격방어
안전장치'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스팀의 가격이 하락하면 스팀달러 쪽에도 좋을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스팀달러의 시가총액이 스팀 시총의 5 ~ 10% 사이 구간이라 1 스팀달러를 컨버전시에 미화 $1 만큼의 스팀을 받지만, 만약 지금 상황에서 하락장이 악화되어, 스팀의 가격과 시가총액이 더 하락하고 동시에 스팀달러의 시가총액이 스팀 시총의 10%를 넘어가게 되면 '헤어컷' 규정이 적용되어, 1스달 컨버전시에 $1 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의 스팀을 수령하게 됩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복잡한 시스템인데,
한가지 확실한 점은 HF20 이후에 스팀달러의 발행량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자명한 사실을 시장에 미리 인지시켜서 유저들이 HF20 전에 스팀달러를 시장에 던지게 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단순히 스팀의 부채비율을 늘려 유동성을 더 확보하려는 심산인지는..
HF20 전, 후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eneficiary 부분의 변화를 보아하니, 새로 발행되는 스달의 상당 부분이 '비드봇'계정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개인적인 예측도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이 그곳까지 닿았네요)
이번 하드포크에서 있을 스팀달러의 변화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