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헌책방]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레오입니다.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는 이유는 우선 제가 책을 많이 읽고 싶기 때문입니다. 암호화 화폐와 주식투자에 에너지를 쏟을수록 무언가 흑화되어가는 제 자신을 느낄 떄가 많습니다. 투자에 관한 여러 경험들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마도 잘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이렇게 수익률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저에게 무언가 '브레이크'를 계속 걸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레오의 헌책방] 코너를 통해 우선은 저 부터 먼저 책을 보며 심신을 수양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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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다시 보게 된 책은 김동영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230 Days of Diary in America)'입니다. 김동영씨는 '생선'이라는 이름이 본명보다 더 많이 말려졌으며, MBC의 라디오 작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국으로 부터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고 가진것을 다 팔아서 미국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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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가 바로 제 나이 서른살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느날 눈을 떠보니 30대가 되어 있더군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 상황에서 전 세계여행을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그 때가 마지막 기회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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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칼러 판입니다. 그래서 보면서도 마치 잡지를 보듯이 가볍게 볼 수도 있고, 그 안에 담겨저 있는 저자와 동화되어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도있습니다. 여러 사진들과 예쁜 그림들은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욱더 높여 주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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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국 떠나지 못했고, 지금은 돈이 있어도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또한 30대 였을 당시 만큼 건강하지 않기에 떠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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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그 시절에 하고 싶었던 것은 그 시절에 하는것도 맞는것 같습니다. 전 세계여행을 떠나지 않았기에 안정된 직장과 자수성가를 이루어 냈지만 이젠 돈이 있고 여유가 있어도 그 때의 설레임과 도전정신은 사라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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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서른살이 되던 해에 겨울부터 여름까지 미국을 횡단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문구들이 기억에 남는 군요.

  • 내가 없더라도 내가 떠나온 그곳에선 여전히 찬란한 햇빛이 비치고, 새 계절이 올 것이며, 모두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바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오직 나만 홀로 떨어져 나왔으니 내가 그곳을 생각하는 만큼 누군가도 날 기억해주길 바랄 뿐. 하지만 변한 건 아무것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내가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도 세상은 어제와 같을 것이다. 단지 이렇게 조금, 아주 조금 변한 나 자신만 있을 뿐.

  • 남들은 쉽게 떠나지 못하더라도 지금 안 하면 평생 못할 것만 같기에 난 대차게 떠나기로 했다.

  • (경쟁사회에서 뒤쳐질 것을 걱정하는 필자를 보며 미국에서 만난 친구가 하는 말)"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위로 높아지는 것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아. 옆으로 넓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그리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니까. 너무 걱정 마. 내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너보다 높아졌다면,
    넌 그들보다 넓어지고 있으니까."

항상 높이 올라가려고만 하는 우리들에게 넓어지는 것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남들이 높아지려는 동안 더 넓어 지려는 사람이 어쩌면 승자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분 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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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레오의 헌책방'의 레오였습니다.

[레오의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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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님의 헌책방 너무 너무 좋아요!!!! 이책은 제가 못본 책이네요!!
꼭 찾아봐야겠습니다!!! 저장!!! 하겠습니다!!! ^^

감시합니다 ㅋ
사진이 많고 예쁜 그림들이 많아서 여자분들이 더 좋아할듯 합니다 ㅎ

제목도 멋스럽네요^^ 즐겁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ㅋ

스티밋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맑은 샘물 한 모금 마시고 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극찬이시네요 ㅋ
감사합니다 ㅎ

30대 초반에 김광석의 '서른쯤에' 노래를 들으며 아쉬움만 가득했었는데 ..
이 책의 주인공이 답이었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멋진 삶이라고 확신합니다. (꼭 읽어볼께요)


즐겁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ㅋ

ㅎㅎㅎㅎ 진지하게 읽다가 양갈래님 보고 웃음이.. ㅋㅋㅋ
애써 올라가면 뭐해, 넓어지는 것도 좋아, 라고 말하는 듯 하네요. :)

ㅋㅋㅋ
넓어지다가 솟아오르길 기대합니다 ㅋ

좋은 책소개 감사합니다. 읽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꺼야요 ㅋ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