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 논쟁,,,,쟁점부터 먼저 정리하길 바라며...

in #kr7 years ago (edited)

어뷰징~~~
영어로는 Abusing
영어로 말하니까 뭔가 심오해 보이고 전문성이 있어보이나, 한국어로는 남용의 뜻이다.
굳이 kr게시판에서 어뷰징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것이 한편으로는 우스꽝스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떠한 행위든 남용을 하면 안된다. 당연하다.
사법상으로는 취소 내지 무효가 될 수 있고, 공법상으로는 처벌받을 수가 있다. 예컨대 친권도 남용하면 법원의 판결에 의해 박탈된다.
steemit은 누가보더라도 사적자치원리가 지배하는 사법적 영역일진데, 그렇다면 사법상의 권리남용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자.

대법원 판례와 법학자들이 정의 내리는 권리남용의 개념은 "권리행사의 목적이 오직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고 손해를 입히려는 데 있을 뿐 행사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는 경우"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팀잇에서 어뷰징 논쟁이 진행중인데, 용어 사용이 적절한지부터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봐도 위의 행위를 했다고 하면서 어뷰징에 해당된다는 논지의 주장의 글을 본적이 없으며, 내가 아무리 봐도 스팀잇 회원중에 저짓 하고 다닌 사람을 본적이 없다.

어뷰징 비난의 글을 하나씩 하나씩 보면 주장하는 바도 제 각각이다.
1)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을 행위 자체를 부정하는 주장, 2)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을 일정 비율까지는 허용하되 그 수준을 넘는 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 3)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은 가능하지만 어뷰징은 안된다는 주장, 4) 일반적인 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은 가능하되 10만스팀파워 이상, 소위 고래는 안된다는 주장 등등.........쟁점 정리 자체가 안된다.

내가 보기엔 이건 남용의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구성원들 사이에 원만하게 적정선에서 합의하여 시스템에 반영되도록하여 해결할 문제로써, 여기서 싸워봐야 해결도 안되고, 강제력도 없으며, 어느 일방의 주장만이 옳고 다른 일방의 주장은 전적으로 틀린 내용들이 아닌 것이다. 원만하게 두루두루 반영해야 옳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먼저 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이 가능한 것인지, 금지해야 하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일단 셀프보팅 등의 문제는 스팀잇의 투자 적격성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즉, 통상 스팀 투자의 동기는 스팀파워를 UP시켜 셀프 보팅 등을 통해 고정적 수익을 창출하고자 함이 절대적이다.
만일 이것을 부정한다면, 스팀의 투자 적격성이 크게 하락할 것임은 분명하고, 기존 투자자들도 마음을 접고 파워 DOWN을 해야 할 것이기에 구성원들의 분명한 시그널이 요구된다.

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이 원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일정 비율 이상은 안된다고 하거나, 고래이상만 안된다는 주장을 하려면 보다 면밀한 검토를 한 후에 자료를 제시하고 그 자료를 통해 합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
셀프보팅 내지 지인보팅이 가능하다는 전제는 스팀의 투자적격성을 인정해야 스팀잇이 생존한다는 필요성에 기인한 것이다.
결국 투자적격성을 인정한다면, 수익률, 리스크 등을 산술적으로 도출하여 어느 비율까지 인정하면 최소한의 투자금 확보 방안으로 적절하다는 설득과 양해가 따라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고래는 신분이 아니다. 다만 투자의 정도에 따른 구별에 불과하다. 투자금이 많다고 특별한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위와 마찬가지의 산술적 자료를 근거로 설득과 양해를 구해야 옳다.

지금 논의는 그저 악에 바친 감정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뷰징 논쟁은 감정싸움의 구실에 불과한 것이라고 본다. 어뷰징이라는 이상한 용어로 논의의 초점이 완전히 흐려지고, 말하는 사람마다 중구난방이며, 때로는 이때다 싶어 이러한 감정싸움을 야기하는 글을 올려 높은 보상을 노리는 사람도 보인다. 이런 것이 바로 진짜 어뷰징이라고 본다.
토론을 하려면 쟁점부터 먼저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감정의 표출만 있지, 싸움의 실체가 없다.

만일 셀프보팅이 가능하다고 본다면, 여기 어느 누구도 오직 100% 자기한테만 보팅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100% 자기한테만 보팅하고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계속 이런 논란을 지속, 확대시키는 것은 숨겨진 다른 의도가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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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감정싸움으로 보입니다. 편이 갈려있는 것 같고요.

이제는 감정 싸움을 배제하고 고래들의 권장 셀봇(지인보팅, 담합보팅 포함) 횟수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들이 신문 기사화되서 스팀잇 이미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현실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더군요.

저도 동감합니다. 더이상의 소모전은 그만하고 합의에 의한 기준정립이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Lovehyo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팔로우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보는 심각한 문제는 바로 부...3...4 계정으로 보팅하고 있다는 조짐... 더불어 여론 조작까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계정 문제는 따로 따져볼 사항같습니다. 1인1계정 원칙에 실질적으로 위배되는 케이스인지, 단지 1인과 연관된 수인의 다른 계정인지는 사례를 들어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자의 케이스가 명확하다면 남용, 즉 어뷰징이 맞습니다. 다만 중요한건 명확한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다운보팅도 시스템에서 허용한 바인데 담합보팅 하는측은 셀프보팅은 인정하자면서 다운보팅은 안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제가 역으로 한번 어쭈어 보겠습니다.
    담합보팅의 정확한 의미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의도하시는 담합보팅의 의미가 무엇인지요?
  • 일단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예를 가지고 보면, 여러명이 모의를 하여 자신들끼리만 상호보팅하고 타인보팅은 하지 말자고 약속을 하고 이 내용대로 이행하였다고 보면, 이건 문제가 있는 남용행위, 즉 어뷰징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개개인의 자율보팅 원칙을 제약하는 밀약행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친분관계로 인해 상호 보팅이 이루어 졌지만, 그것이 타인보팅 행위를 상호 제약하는 밀약행위로 나간 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사람들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SNS 특성상 공통의 주제를 중심으로 공감이 형성되며 그 과정에서 친분이란 것이 반드시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한사람의 인적 관리 범위는 물리적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기에 이른바 POOL이란 것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으며, 그 POOL속에서 보팅이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레 예상이 가는 내용입니다.
    clayop님께서 말씀하시는 담합보팅이란 것이 실상 위의 POOL에서 발생하는 상호보팅과 내용적으로 다를바 없고, 그것과 구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 제가 궁금해서 그런데 Down voting 은 언제 하는 것인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다운보팅은 업보팅의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게시물에 대한 내용적 비공감이라는 정서적 요인을 표현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따라서 얼마전 다운보팅 논란이 있었는데, 그 당시 다운보팅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보복 내지 린치행위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건 명백한 잘못이요, 이게 바로 어뷰징입니다.
  • 그리고 업보팅과 다운보팅은 개념적으로는 반대지만 대등한 비율로 행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주는 행위(급부), 제한 행위는 원래 후자의 요건이 엄격히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죠. 즉 다운보팅은 당연히 가능하나, 그 적용기준은 업보팅보다 훨씬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즉 그것을 방치하면 스팀잇 시스템을 무력화 내지 취지를 잠탈할 가능성이 농후할때 가능하다고 봅니다(위의 어뷰징 담합보팅 사례 충분히 여기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동일선상에 놓고 동일한 완화기준을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죠.
    이게 제 상식에 따른 생각입니다.
  • clayop님 스팀잇 발전을 위해 노력 많이 하시고, 좋은 의견 많이 제시하시는 것은 압니다만, 논쟁을 지속시키는 것은 지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담합보팅, 다운보팅 얘기도 꺼내셨는데, 그 합의된 기준이 없지 않습니까? 정립된 기준이 없는 이상 누가 일련의 행위를 잘못했다고 단정할 수 있나요?
  • 논의를 하고자 한다면, 그런 기본적인것부터 먼저 합의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세요. 감정 싸움만 있지, 지금 그런 얘기가 오고 가나요? 개념정립도 안되었어요. 투자자 입장도 생각을 하셔야죠.
    제가 보유한 스팀을 파워업 못시키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추가 매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도 바로 이거구요. 그 와중에 폭락을 했군요. 투자자는 이런 내용들이 중요합니다. 합의정신을 가지고 임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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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신 답변드립니다. 이렇게 직접 본인들 입으로 말하는데.... 더이상 설명이..... 그리고 위에 @dakfn님 뭐라고 비난하는 @beom 계정은 과연 누구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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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말씀하시는바에따르자면 이 글 역시 보팅소각이 되야하는거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서 저는 보팅을 더 많이 받고, 그 결과 이런 갈등의 분위기가 합의의 분위기로 바뀌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논란을 증폭시키는 글과 논란의 종식을 촉구하는 글은 다릅니다. 윗글은 후자입니다.

아마 @munkihun 님께서 위 글에 동의하기에 그렇게 생각하시는것같고, 이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지신분들에게는 오히려 종식이 아닌 증폭시키는 글이 될수있는여지가 충분히있다고 봅니다.

저두 며칠전에 기적 같은 화해가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제 다른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