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짧고 얼굴이 커 슬픈 Teral Friend...
이 말씀이 제일 좋네요..
<사실 제 눈엔 모든 사람들이 다 이상하고 또 그래서 괜찮아요.>
이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상하고 그래서 괜찮다는 생각... 참 맞는 말인거 같아요..
알고보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이상해서 또 그래서 괜찮은...
한국에 들어가셔서 이젠 집이 시끄럽군요.. 저도 집이 항상 시끄럽답니다.. ㅎㅎ 너무 조용하면 외로운 느낌이, 너무 시끄러우면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이 그리운.. 그래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시끄러우면 또 왁자지껄한 맛으로 (왁자지껄.. 국어책..)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보는 연습을 해보고 있어요..
설거지 할 때는 그릇이 깨끗해지는 기분을,
빨래를 갤 때는 정리되어가는 기분을,
글을 쓸 때는 나를 표현하는 기분을,
슬퍼질 때는 나의 내면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을,
그냥 있는 그대로 그 느낌을 충분히 느끼려고 해요..
아무것도 아니고 하찮아 보이는 내 인생의 순간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음미하다보면 그것에서도 향을 느끼게 될 것 같아서요..
조금씩 향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설.. 너무 많이 먹었네요..
있는 그대로를 느껴간다는 말씀이 넘 좋네요 메가님. 센터링님의 '오감으로 느끼기' 시리즈를 참고해 글을 작성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