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2007년 1월, 혼자 여행을 떠났었다.
당시 슬럼프를 겪고 있었던 터라 모든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벗어나 오롯이 내게 집중하고파 떠난 나만을 위한 여행이었다.
소피아 성당, 데린쿠유, 파르테논신전, 에페소, 소금 사막 등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열기구를 타고 공중에서 맞이한 여명과 기이하면서도 이국적인 모습의 카파도키아를 바라보았을 때의 짜릿한 감동은 내 생에 있어 큰 선물이 되었다.
오늘은 그 여행, 카파도키아 사진을 끄집어냈다.
새벽 공기를 가르고 달려 열기구에 올라타 카파도키아 상공을 떠다니는 짜릿함!
열기구에서 맞이하는 여명, 차차 떠오르는 태양으로 말미암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카파도키아가 서서히 그 민낯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의 벅찬 감동!!
땅 포도밭, 재미있는 모양을 한 바위, 바위 집과 바위 호텔, 물도 나무도 없는 계곡, 멀리 보이는 또 다른 열기구 등...
스스로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멋지고 장엄한 광경이었다.
이제 현실에 맞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용기와 자신감이 내 몸 속에 차오르는 듯 했다.
열기구에 더운 공기가 채워지길 기다리며~
열기구를 띄우기 위해 장정 네 사람이 열심히 뜨거운 공기를 열기구 속으로 불어 넣는다. 열기구 드라이버는 이 버너 4개의 불꽃의 크기로 열기구의 높이와 방향을 조절한다.
열기구에서 맞이하는 카파도키아의 여명
카파도키아는 터키 중앙부의 고원지대로 화산활동과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풍화, 침식작용으로 인해 기이한 지형을 형성하게 되었다.
덕분에 스타워즈같은 우주영화를 찍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유네스코는 자연, 문화 복합 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내가 탄 열기구에서 보는 다른 열기구들.
열기구 드라이버는 능수능란하게 열기구를 운전해 지표 가까이까지도 문제 없이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곤 했다.
기묘한 생김새를 한 바위와 땅포도밭도 내려다 보인다.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
발 아래 펼쳐진 카파도키아의 마을. 나무를 찾아 보기 힘든 삭막한 마을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다.
이 지역의 특색을 살려 바위라는 지형을 이용해 만든 바위호텔도 보인다.
열기구에 매달린 바구니는 등나무재질로 만들어졌는데 내부는 네 칸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각 칸마다 6명 정도의 인원이 타기때문에 드라이버를 포함한 총 25명이 열기구에 탈 수 있었다. 사진에서 맨 왼쪽 모자를 쓴 남자가 핸썸 드라이버.
열기구가 내려 앉을 트럭이 기다리고 있는 지표로 내려 가는 중. 드라이버는 열기구를 트럭 뒤의 짐 싣는 칸 위로 사뿐히 내려 앉혀야 한다.
이곳의 바위는 사암으로 쉽게 부서져 집이나 카페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바위에서 영업 중인 카페의 모습.(사진 상태가 무척 나쁨.) 열기구를 탈 때보다 이 카페에 오르는 게 더 무서웠다.
우리가 사는 곳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
카파도키아에 여행가면 거의 인증샷으로 찍어오는 낙타바위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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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멋있게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외국 여행은 커녕 한국 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사네요. ㅋㅋㅋ
사람마다 추구하는 게 다르니까요~
다른 곳에선 좀 덜 쓰고 아끼더라도 다리 짱짱할 때 여행은 많이 다니고 싶습니다.~^^
미스티님 혼자서..
그것도 열기구를..
그것도 스타워즈 찍었다는 카파도키아를..
옴메 기죽어
그냥 멋지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고맙습니다.
열기구 타는 건 옵션이었는데 그때 타보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준님도 멋지십니다~^^
열기구에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군요. 열기구에서 내려다보이는 카파도키아 풍경이 꽤나 이색적입니다. ^^
그죠~?
저도 규모에 놀랐었답니다.
내려다보는 풍경이 멋져서인지 생각보다 편안하고 좋더라고요.
한 번쯤은 해볼만 한 것 같아요~^^
우와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때로는 혼자 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도 혼자 여행 하는 거 좋아해요ㅎㅎ 많은 생각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ㅎㅎ
가끔은 론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기도 하지만
엄마이고, 아내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그런 시간 만들도록 노력해봐야 겠어요~^^
@홍보해
고맙습니다~^^
터키는 정말 환상의 나라인것 같아여!! 저는 아쉽게도 열기구는 못탔지만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
고맙습니다~
제가 다녀오고 난 후에 열기구 사고가 있어 그 후론 좀 엄격하게 진행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터키라는 나라, 또 가보고 싶네요~^^
저런 경관에서 타는 열기구는 말로 표현이 안될 것
같아요~ 바위카페라니 어마어마 한데요~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이것 같아서
더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네~~ 바위에 구멍을 파 만든 카페라니...
제가 또 언제 가보겠어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지요~^^
멋지시네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데 ㅠㅠ
제가 즐겨하는 말인데요~
소망에 열정을 입히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저도 버킷리스트가 많답니다~^^
가보고 싶은 곳 카파도키아..
바위를 파서 만든 교회와 동굴에 가보고 싶네요..
결단을 내리고 훌쩍 떠나면 되지 않을까요~.ㅎㅎ
데린쿠유라는 곳이 있는데 사람 하나 겨우 드나들 정도의 입구인데 들어가 보면 그 안에 교회도 있고 포도주 저장고, 집회소 등등 별 게 다 있더군요~ 말을 키우는 마굿간까지...
터키 내에 있던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던 곳이라 했는데 거기도 참 좋았어요~^^
헉... 이건 평소에 보지 못한 특별한 여행 후기이네요!!
열기구 여행이라니.. 와...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포스팅이라 해주시니 기분이 짱입니다~^^
덕분에 좋은 경치 구경하고 갑니다^_^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하죠~~~
멋지다 해주시니 기분 좋습니다~^^
바위에 난 창문이 개미집을 연상시켜요. 정말 이국적이네요^^
진짜 그러네요~ㅎㅎ
독특하면서도 엄청 이국적이죠~~^^
와 카파도끼아 갔다가 안개가 껴서 결굴 못타고 온 열기구네요
다시가고 싶어지네요 저도 혼자서 여행 가보고 싶어요 ^^
여행에는 날씨운이 좀 따라주면 여행의 질이 나아지더라고요~
저는 비교적 날씨운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ㅋㅋ^^
부럽네요...ㅜㅜ
고3때 터키에 꽂혀서 수능 끝나고 한달간 터키어 공부도 해보고, 신혼여행은 '터키 배낭여행이닷!!!' 마음먹었는데 아기가 빨리오는 바람에ㅜㅜㅋ
언제갈수있을지 계획 미정이 되버렸다는...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안타깝네요. ㅎㅎ
이왕 늦은 거 아기가 조금 크면 온 가족 같이 떠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사 새옹지마라 했으니 나중엔 뭐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아나요~ㅎㅎ
와...진짜 가보고싶은 곳 중 하나인데..
그리고 혼자 여행이라니 멋지십니다.
전 한번 혼행 해보고선..안 가려구요 ㅎㅎ
꿈은 이루어진다.ㅎㅎㅎ
아시죠?
머지않아 가게 될거예요.
집에서 출발할 땐 혼자였는데 공항에선 팀을 만나 같이 갔었답니다 ㅋㅋㅋ
우리 애도 한 달 동안 유럽 여행을 혼자 다녀왔었는데 고생이 많았나 보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여기서 열구구 탔어요.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그러셨군요.
반갑습니다.
제가 다녀온 이후에 사고나서 이 옵션이 엄격해졌다 하더군요.~^^
1997년 초 회사일로 이스탄불에서 3개월을 있었죠. 주말에도 출근하고, .... 귀국 전 마지막 일요일에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를 주마간산으로 돌고 점심 바삐먹고 보스포러스 유람선 ... 관광을 마치고 오면서 보니까, 제가 머물던 호텔이 그랜드 바자르에서 5백미터도 안떨어진 곳이였다는 .... OTL.
저는 보스포러스 유람선 타기 전, 시간 있어서 사진 찍다가 일행을 놓쳐서 국제미아가 될 뻔 했었답니다.ㅠㅠ
그리고 이스탄불 어느 호텔 지나가며 아가사 크리스티가 머물렀던 호텔이라고 설명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려서 워낙 추리소설을 좋아했었거든요~
3개월이나 있으면서 충분히 보지 못해 아쉬움이 크시겠어요~^^
여유를 만들어서라도, 다시 가봐야죠 ...... 맨날 항공편만 검색해 보고 있는 1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의 아가사 크리스티^^ 실제로 이스탄불 중앙역에도 가봤는데, 물론 길을 잘못 들어서 .... 도처에 삐끼들이 어지러운 .... 코끝에 매캐하게 다가오는 갈탄냄새와 웅얼거리는 코란 독경소리가 그립네요^^//
맨날 항공편 검색하다 보면 금방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엄청 재미있죠? ㅎㅎㅎ
님의 댓글을 보고 있으니 그 골목들이 상상이 되네요~^^
신혼여행때 저 열기구를 타러 갑바도키아까지 갔는데 바람이 심해 취소됐던 아픈 기억이...ㅠㅠ 사진으로나마 보고 갑니다! : )
저는 신혼 여행을 해외로 가는 건 꿈도 못꿨어요~ㅋㅋㅋ
카파도키아는 지구가 아닌 듯 했어요~^^
Our driver controlled landing very well at that time.
I was surprised too.
I think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