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껌딱지를 조카들에게 겨우 붙혀놓고
간만에 홀로 즐거운 외출을 했다
이제 말귀가 제법 트인 아이는
어른들이 나눈대화를 다 알아듣고
엄마의 외출을 눈치채고 말았다
엄마의 깊은 내공연기에도 속지않고
끝까지 내 치맛자락을 놓지않으며 동행을 원했으나
나의 마지막 히든 카드
킨더조이 2개 사오겠다는 딜에 협상이 타결되어
너도 나도 즐거운 빠빠이를 하고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은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날
친구네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가까운 마트에가서
아들과의 약속
킨더조이부터 챙기고
혼자사는 친구집에 모여서
닭갈비를 해먹고
빵 과자 커피를 차례대로 파이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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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수다는 5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다
쉴새없이 수다보따리를 풀어헤치며
스트레스를 날려보냈다
그중 핵재미는
평소 정말 조신하고 참하고 큰소리한번 못내는
혼자사는 집주인 친구가
이상한 전기요금때문에
아파트관리소 아저씨와 한달동안 싸움을 끌었는데
남자친구의 관리소 전화한통에 마무리되는 상황을 겪고
불특정다수의 "아저씨"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
오늘처음 찾아간 부동산아저씨에게
어느정도 깡다구 있게 보이려했던 의도로
처음부터 어퍼컷을 날리며
노려보기로 시작된 대화는
감정조절에 실패해서
싸움닭처럼 보였다는 같이간 친구의 이야기에
풀보팅을 해주고 싶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서 상대할때
어느정도의 기선제압이 필요하다는것
처음부터 만만해보이면 절대안된다는것
그것이 우리가 내린 결론이었다
이제 어느정도 목이 잠겨오는 중에
오후 5시
아들에게서 십분마다 전화가 온다
아들바보 엄마는
아들의 곧 울음이 터질거같은 목소리에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아들에게 돌아왔다
가방안에 고이모셔둔 킨더조이와 함께
아들 킨더조이 여기 있어
떨어진 6시간 동안 너무 보고싶었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수다삼매경 이런시간이 주부에게 필 요하잖아용
킨더조이 완전 좋아라 할듯해용
다녀갑니다
수다삼매경 ~ 수다로 육아명절스트레스 다 풀고 왔어요 다음엔 그냥 밤늦게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재울 생각입니다 ㅎㅎ 밤새 1박으로 떠들어보고 싶어요 ㅎㅎ
크으 그래도 아이가 킨더조이에 혹하긴 하는군요 ㅠㅠ
저희는 쓰레기 버리러가도 타요같은거 보여줘야 간신히 나가는데...(첫째가 있어서 긍가.;;)
나중엔 gs마트같은데가서 공룡알 사다줘보세요.
크기가 커서 엄청난 반응이 올지도...
공룡알??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ㅎㅎㅎ 저에게 큰 자유가 올거같은 예감이!!! 바로 검색 해봐야겠네요 ㅎ 사실 제아들은 초콜릿을 먹어본적도 없는데 유튜브에서 킨더조이를 보고 가지고 싶었나봐요 ㅎ
자동차+공룡알이니 아들에게 잘만하면 크게 먹힐겁니다 ㅋㅋ
킨더 2개와 6시간 자유부인이라면...
@mjelf4835님의 승리^-^
간만에 수다 왕창하셔서 스트레스는 풀리셨겠어용~ 부럽습니다!! 전 금요일에 두아이 떼놓고 미용실 갈거예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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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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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된 2호가 항상 어린이집 마치고 하는 말입니다.. 킨더조이 사왔냐는 말..
킨더조이는 ..사랑입니다.. 이빨 썩는 게 함정..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