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조식을 먹고 편안해진 상태로 제가 그동안 쓴 댓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니 어투가 공격적으로 들리겠네요. 집중이 분산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아무래도 일 때문에 계속 예민해져있는 평일동안에 시간과 감정이 필요한 긴 댓글이 오갔고, 오늘 아침에는 어제 저녁 늦게까지 파티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고나서 컨디션이 안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댓글 중에 미네르바님이 제 연령대를 언급한 부분을 읽고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한국으로 오면서 제 나이에 비해 직급이 높아지다보니 같은 직급 내 또는 밑 직급 분들이 은연중에 의견차이가 나는 경우 연령대를 언급하는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미네르바님도 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린게 건방지게 훈수둔다- 라고 표현하는 걸로 받아들였어요. 설마 미네르바님이 그런 의도를 갖고 있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하고, 님도 감정이 상해서 그러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댓글 확인 전이라면, 공격적이게 느껴지는 부분의 어투를 수정할까 하다가, 차라리 그 부분에 대해서 해명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혹시나 공격적으로 느껴졌다면, 그건 제가 순간적인 기분과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해서 생긴 불찰입니다. 지금 다시 쓴다면 좀더 부드럽게, 님이 당혹스럽다고 표현하지 않게끔 좀더 체계적이고 이성적으로 썼을거예요. 의혹 제기 과정도 마찬가지구요. 다른 방식으로 제기할수도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절대적으로 제가 부족했습니다. 그 부분으로 인해 기분 나쁘신 점 저도 진심으로 이해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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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말투를 부드럽게 해주시니 답글을 다는 제 마음도 편합니다. 예전에는 셀레님이 저보다 어리다고 생각을 했는데 차츰 저랑 같거나 아니면 1-2년 정도 선배일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나이 같은건 잊은지 오래입니다. 그 단어를 쓴것은 셀레님의 나이를 추측하고 쓴 것이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저도 사실 어제는 화가 좀 많이 나있었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였네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 생각을 해보니 별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실은 진실이니 사실만 말하다보면 언젠가는 증명이 되겠죠.
제가 좀 걱정이 되는건 원래부터 좋아하고 또 존경했던 분을 이번 계기를 통해 마음이 멀어지면 어떨까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곳에서 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런 공격을 받으면서까지 그런 마음이 들다니 제가 호구인지 ㅋㅋ 저도 왜그런지 모르겠어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심이 해결되면 사과를 어떤 형태로든 꼭 받고 싶습니다. 그래야 저도 마음이 좀 편할 것 같네요. 하고싶은 말이 더 있지만 일단 지금은 아껴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