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최고은 작가님 일이 있는줄을 전혀 모르고 살다가 얼마전에 김작가님 (@kimthewriter) 이 쓰신 글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때 제가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댓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때 제가 받았던 충격을 생각하면 떨릴정도로요...
누군가가 그토록 원했던 쌀과 김치가 내가 오늘 배부르다고 남기고 버렸던 그 많은 양의 쌀이었을거라 생각하니. 제가 죄인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난 그분에 비해 이렇게 많이 가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욕심내던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게다가 최고은법이 제정되어도 실질적으로는 나아진 것이 없다네요 ;0 서울님과 같이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분명히 사회전반적인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 느낍니다. :D
사실 저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사회문제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었고 의미도 두지 않았어요. 알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았죠. 굳이 변명을 하자면 공부하고 일하느라 바빴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냥 모든 삶의 초점이 "나" 였다는 걸 고백합니다..
그렇게 이기적인 인간의 끝판왕으로 살다가 개인적인 일을 계기로 그간의 저의 삶을 뒤돌아보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의식적으로" 사회에 관심을 갖으려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사회면의 기사를 보는것부터 어색하더라구요. 맨날 경제면만 보고 가끔씩 정치면을 보던 제가 갑자기 사회면을 보려니 .. 그런데 하나하나 공부하는 태도로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 지금껏 제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슈에서 불합리함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직까지도 매일매일 새로운 불합리함을 목격하고 제 생각과 가치관을 정립해나가는 중입니다. 다른 분들 수준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