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에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시가 지금의 형식에 집중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야 따로 짚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생각(이론)의 치열함을 우선으로 보는 경향이 형성된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건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 아닌가도 싶구요. 시의 본래적 힘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고 선생님 말씀대로 사고와 직관을 포함한 본래적 가치가 좀더 쉽게 재발견되고, 공유되고 소통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와 관련한 선생님의 의견을 부탁드려도 될른지요? 저는 산문 형식을 독자적으로 형성하기 이전의 그 무엇, 그걸 아무도 깊이 있게 되돌아보지 않는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그걸 개론서 강의 초 서론 읽듯 쉽게 알고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물론 몇몇 시인들이 그런 성취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요. 글을 읽다가 뭔가에 이끌려 남겨봅니다...
의견과 질문 고맙습니다.
근데 질문이 답하기에 너무 어려워요. 산문과 구별되는 시의 본질이 무엇일까? 좋은 화두로 삼아 더 생각해 보고 기회 되면 답변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답신 감사합니다 ^^ 어렵고 정확한 답이 없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본질적인 질문을 내려놓고 형식만 좇는 전문분야들이 답답했습니다. 말씀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네요 ^^ 어떤 분야든 본래 의미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이제 각자가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