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잡니다.
저... 저는 기자가 된지 얼마 안됐고요.
이 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것이지 이분과 싸우려는건 아닙니다.
그냥...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서 정리해봅니다 ㅎㅎ
아, 저는 그냥... 스팀잇 가입한 116일째 스티미언으로서의 글입니다 ㅎㅎ
기자 출신 브런치 작가의 글
스팀잇이 잘 안될 것 같은 이유
1. 정말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이 맞나? <- 에 대한 의문
본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쪼렙이 고렙 되기는 너무 어려운데, 그 신분의 사다리를 넘어설 거의 유일한 방법이 돈주고 스팀을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팀 구매를 위해 지불한 돈은 결국 스팀을 발행한 '중앙'으로 가는 거겠죠.
왜... 그렇지 않아여.
고렙이 돼야 돈을 많이 버는게 아니라
고렙이 업보팅을 해줘야 돈을 많이 버는거죠.
저는 이게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NS는 크게 트위터와 페북이 있죠.
트위터에 적절한 글과 페북에 적절한 글이 다릅니다.
스팀잇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는 고래들이 눌러줘야 돈을 많이 버는게 맞고, 이게 스팀잇 현재의 성격이죠.
때문에 스티미언들도 많은 노력을 하지 않습니까? 뉴비들을 위한 가이드독이나 짱짱맨 등. 고래들의 업보팅을 받지 못해도 뉴비가 업보팅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분 기자 하실 때 1면에 10일인가 연속으로 바이라인을 건 적도 있다고 쓰셨는데, 그 1면에 실렸을 때의 가치는 이분이 만든게 아니죠. 그동안의 그 매체가 만든거죠.
그 매체에 속했기에 영향력을 얻은거죠. 매체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셨었겠죠? 마찬가지로 스팀잇에서 영향력 가지시려면 노력해야 하는거죠.
게다가 스팀 구매를 위해 지불한 돈은 결국 스팀을 발행한 '중앙'으로 간다? 그게 다시 분배되는게 블록체인 아닌가여?
2. 너무 어렵다? <- 에 대한 의문
저도 스팀 백서 봤고, SMT 백서 봤지만 이해가 잘 안되더군여...
헌데, 페이스북 이용하시는 분들 페이스북 뉴스피드 알고리즘 다 이해하고 사용하십니까... 트위터 알고리즘 다 이해하고 사용하십니까?
페이스북의 광고 모델 다 이해하고 쓰시나요? 페이스북 서드파티 정책 다 이해하고 쓰시나요?
스팀 백서를 꼭 다 이해해야만 스티미언이 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어떻게 다 아나요...
그리고 depth가 많다고 하셨는데요.
그 depth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건 맞지만, 이게 스팀잇이 잘 안될 것 같은 이유라는건 너무 억지스럽...;;;
이 글을 브런치에 쓰셨는데...
브런치는 작가 신청제도가 있고, 통과 못되면 2-3주가 아니라 아예 사용 조차 못할 수도 있는걸요
또한, 블로그 플랫폼이라며 기존과 비교하셨는데요. 기존의 레거시 플랫폼과 철학 자체가 다르기에 똑같은 관점에서 비교를 하면 ;;;
이렇게 복잡하고, 이렇게 어렵고, 이렇게 depth가 많은데?
네, 그렇게 복잡하고, 그렇게 어렵고, 그렇게 depth가 많은데 보상을 받잖아요. 브런치는 보상 안주고요.
브런치는 간단하고, 쉽고, depth가 적어도 스팀잇처럼 보상 안주잖아여... 스팀잇은 간단하고, 쉽고, depth가 적어서 사용하는게 아닌데... ㅜㅜ
브런치는 저도 애용했습니다. 브런치와 스팀잇은 성격이 달라요.
3. 기존 블로그 플랫폼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나 <- 에 대한 의문
그런데 만약 스팀의 성장에 위기의식을 느낀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가 이런 정책을 내놓는다고 칩시다. "순이익의 50%를 뚝 떼서, 스팀과 똑같은 알고리즘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배분하겠다."
아...
저 창업활동 할 때 VC들이 꼭 물어보던 질문인데...
"네이버, 카카오가 하면 어떻게 할거냐?"
이건 너무 억집니다...
그러면 네이버는 애플이 하면 어케할겁니까... 수백억? 수천억 뚝 떼서 돌려줄 수도 있어요. 구글이 하면 어케할겁니까?
안하잖아요. 지금 안하잖아요.
왜 안할까요? 안해도 되니까. 안해도 네이버 블로그를 더 많이 쓰니까.
네이버가 스팀처럼 한다?
왜 할까요? 해야 되니까. 돈 되니까.
근데요. 네이버 같은 레거시가 움직이려면 네이버만 바뀌면 되는게 아니에요. 네이버 블로거들도 이거 공부해서 들어와야 해요. 그때 되서 네이버 블로거들이 스팀잇 유저들만큼 블록체인 이해도를 금새 따라올 수 있을까요?
글쎄요...
4. 블로그 플랫폼과 암호화폐의 본지락치가 연결 고리가 큰가. <-에 대한 의문
근데 블로그 플랫폼에서는 어떨까요? 암호화폐가 어떤 본질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은 '중앙이 다 먹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스팀잇 같은 플랫폼이 매력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중앙'이 마음을 바꾸면요? 페이스북이나 네이버나 브런치가 마음을 바꾸면요? 절대 바꿀 일 없다고요? 이미 브런치는 창작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위에랑 같은 내용인데 왜 나뉘어져있을까요.
중앙이 마음을 바꾼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그걸 사용하는 유저들이 따라와야 합니다. UI/UX가 괜히 중요할까요?
그리고 네이버와 브런치가 바뀌면 안되나요?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겁니다. 네이버랑 브런치가 하면 된다? 이거야 말로 '한국형 스팀잇' 이 되겠네요.
네이버랑 브런치가 시작하면 바로 네이버랑 브런치에 '네드' 같은 사람이 뙇!!! 생겨나나요?
이미 브런치는 창작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구는 모든 미디어가 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왜 이 글이 127회나 공유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글이 많은 공감을 받는걸보며 '아... 블록체인이 참 이해하기 쉽지 않은게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즉, 블록체인을 이해해서 다음 생태계로 넘어갈 수 있는 자들이여!!!
#개이득
기존에 있는 플랫폼들이 크리에이터들한테 수익을 돌려준다고 하면 해당 기업 주주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ㅋㅋ 막말로 페이스북에서 순이익의 50%를 크리에이터들한테 준다고 하면.... 진짜 난리날듯 합니다.. 제가 가진 주식의 회사가 그런 짓을 한다고 한다면 전 폭탄 매고 주주총회하는데 뛰어들어갈겁니다 -_- 당장 내년도 제무제표가 박살날 것이고 주가 하락이 너무도 뻔하니 말이죠. 그래서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플랫폼들이 그런 모험을 하기는 쉽지 않죠 이게 기존의 주주 중심 플랫폼들의 명확한 한계구요 그래서 암호화폐여야만 합니다(제 개인적인 생각...)
원글을 딱히 읽어볼 필요도 없이 이 글만 읽어도 이해가 되는군요.
네이버 블로그나 facebook를 시작할 때는 모두 눈치 껏 합니다. 글 올리고, 좋아요 누르고, 조회수 확인하고 이게 끝이잖아요. 그래도 되는 이유는 그 조회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고 그 이상은 의미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티밋을 하는 분들은 스티밋에 대하여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글만 쓰고 큐레이션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 이유는 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정으로 보상이 주어지는지 궁금한 것입니다. 사실을 더 많은 보상을 받는 방법이 궁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기자분이 스티밋 해보니까 너무 좋아서 다른 기자분들 오는 것을 막기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모든 서비스에서는 불만러가 있지요. 좀 더 제대로 공부하고 불만을 쏟아낸다면 좋으련만...
오기자님 글 멋집니다. 속시원히 잘 읽었어요. 보팅하고 리스팀해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1, 2, 4는 확실히 공감. 3번에 대해서는 스팀잇 바깥에서 보면 좀 나이브하게 보일만한 부분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중앙 통제형 웹에 익숙한 사람에게 스팀잇 운영진의 속도는 아무래도 느림보.
스팀잇 운영진은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시장을 장악하려고 하는 거처럼 보이지 않고, 자기가 나서서 하는 거도 없어 보입니다. 남들이 앱도 개발하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영상도 찍으면, 그럼 우린 다같이 잘될거야라는 식의 비전은 왠지 허술해 보일 듯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허술해 보이는 비전이 오히려 세계 정복의 사술일거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SMTs가 현실화되면, 그리고 어느 하나에서, 또는 둘이나 셋이나 넷 중에 불이 붙어버리면 아마도 브런치의 그 글은 과거의 오판이 될겁니다. 불이 안붙으면, 그건 스팀의 추락이겠지요.
아니에요. 전 기자님 글에 동의하지 않아요. 하지만 스팀은 잘 될꺼에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ㅋㅋㅋㅋ
이런거 좋아하시는구나 ㅋㅋㅋ
동의합니다. 기자님!!! ㅎㅎ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다르긴 하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스팀잇에 대해서 가입만 해보고 욕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ㅎㅎ 무슨 부분을 봤는지 스팀잇에 대한 어떤 부분을 봤는지도 이해가 안되고..
멋지게 정리해주셨군요! 스티밋이 아직 개선점이 많은 플랫폼이긴 하지만 다 개선의 여지가 있고 수많은 스티미안들이 노력해주고 있어서 망할거같진 않네요ㅎㅎ
개인 블로그 누적 방문자 7백만 가까이 만들어 봤지만, 블로그 하느니 스팀잇 합니다. ㅎㅎㅎ
우와 기자님 정말 잘읽었습니다 ㅎㅎ 스팀잇의 구조는 단기간에 따라한다고 따라할 수 없죠. 결국 미래는 스티미언들이 앞서갈수밖에 없습니다. 가즈아!!
브런치를 통해서 비판하시는 분도 나름 스팀잇에 애정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지점들인 것 같아요. 뉴비들에게 친절하지 않은 것,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것. 이미 여러 노력들이 있지만요.
설명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해야 가입자도 많아질 것이고 전체적인 퀄리티도 올라갈테니까요 :)
글 잘 읽었습니다 !
사이다 정말 잘~~ 마셨습니다.
문제는 유저들이 스팀잇을 적극적으로 쓴다해도 플랫폼 자체가 유저들의 속도에 맞게 얼마나 개선되고 발전되는지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가장 중요하고 개선해야할 것들은(마크업 써서 글작성하는것등등)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할 부분이고 콘텐츠가 아무리 뛰어난다해도 플랫폼이라는 기반에 올라가기에 아무리 ‘맛깔나는 음식’ 을 만들어도 음식의 맛을 떨어트리는 접시와 사용하기 불편한 도구는 매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생각해요~
뉴비입니다.. 정말 좋은글 읽고갑니다. ... 스티미언의 멋진 미래를 꿈꿔봅니다.
잘읽고 갑니다 ~ 즐거운 주말되세요.
하아.. 정말 멋쟁이..
뭐, 페북이랑 인스타보다 불편하다는 의견엔 동의하지만, 해결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죠. SMT를 통해서 써드파티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스팀 블록체인 위에 발전된 인터페이스를 올려서 스팀과 연동하지 않겠습니까?
친목질이 심하면 커뮤니티가 망한다는 정설이 있는데, 스팀잇은 유난히 서로서로 으쌰으쌰 이런 분위기라 흠..
(너무 바쁜) 내가 쓰고픈 얘길 다 썼네요. 풀봇으로 응원할 밖에.
저도 관련된 글을 써보려 했는데 잘 읽고 갑니다. 마침 스팀잇 쓴지도 4주가 됐고 그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서 저도 스팀에 대한 이야기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불만러들은 새로운 불만을 만들어내겠죠 ㅎㅎ
이 글만으로 충분할듯 합니다
원문은 별로 보고싶지도 않네요^^
잘읽었습니다. 저 몇일안되었지만 페이스북보다 더 재미있는데여.^^
플랫폼 이해도 없이 너무 자신있게 써서 황당한 글이었습니다. 개기자님, 되게 쉽고 유머러스하게 잘 반박하셨네요 ㅎㅎㅎ
저 기자분은 그냥 스팀잇을 까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니면 브런치가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하지만 우리 스티미언들은 브런치를 전혀 경쟁대상으로 보지 않아요~
어느 유투브가 제기했던 문제와 비슷하네요 그때도 osyvv님과 동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 주장들은 전혀 와닿지않는 주장이네요, 근본적인 steemit만의 시스템에대한 까다로운 문제를 제기한다면 모를까, 모든 산업의 신사업에 통념될만한 저렇게 뻔한 생각은 뭐라고 답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멋진 글입니다.
먼저 이 스팀잇에 와서 적응을 제대로 하고 어느정도 인지도를 올렸다면 이 곳에 대한 비판을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부적응으로 떠난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적응못해서 떠난 집단에 대해서는 항상 불평불만이 많기 마련입니다.
오늘 우연히 저 글을 보고 스티머 분들이 못 보셨나? 하고 검색해서 개기자님 글을 봤는데 일목요연하게 다 정리해 주셨군요! ^^
뭣 때문에 서운한 건지는 모르지만 원글은 절이 싫어 떠나는 중이 "저 절간은 망할꺼야!" 라고 외치는 느낌이더군요.
브런치 팀에서 열심히 스팀잇을 연구하고 있죠. :)
기존 플랫폼에서 잘나가던 사람이 스팀잇에 와서 "나는 왜이리 보팅이 적어?" 이런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