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풀어서 써주시니 이해가 가네요.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줄 몰랐어요. 저도 어느 정도는 해오고 있던 것들이었군요. 편집자의 눈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니 고민이 깊어지네요.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여전히 듭니다. 제가 아직 그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생각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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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풀어서 써주시니 이해가 가네요.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줄 몰랐어요. 저도 어느 정도는 해오고 있던 것들이었군요. 편집자의 눈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니 고민이 깊어지네요.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여전히 듭니다. 제가 아직 그만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생각도요.
아니에요. 다시 보니 제가 적절한 예를 든 건 아닌 것 같군요. 음...
우선 개개의 글에 대한 가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글을 쓰는 자신에 대한 가치 평가라고 하겠습니다. 이 경우 매번 같은 퀄리티(혹은 가치)의 글을 쓰는 게 아니더라도 '평균적으로 이만한 글을 쓰는 능력'으로 평가를 받는 거구요. 사회인이라면 자신의 업종에서 자신의 최소 연봉이 얼마인지 정도는 알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작가도 어느 정도는 자신의 하한선을 그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위에 말했듯 쓰는 글마다 편차가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운동선수나 연예인도 매번 플레이를 잘하는 게 아니지만 계약 시점에서는 그 사람의 평균 능력을 고려해서 가치를 평가 받잖아요. 작가도 다르진 않습니다. 실제로 드라마나 웹툰 시나리오쪽에선 그런 랭크가 존재하잖아요.
물론 스팀잇에 적용하면 각각의 글마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게 더 공정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작성자가 누구냐에 따라 평가의 척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장르소설에서도 각 소설마다가 아니라 작가를 급을 나눠 인세 비율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씀하신 바를 이해했어요. 그리고 스팀잇에 적용했을 경우에도 각각의 글이 아니라 작성자로 판단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만 해도 제가 좋아하는 글을 쓰시는 분(제 판단으로 가치 있는 글을 쓰는 분)이라면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의 글을 쓰셔서 그 컨텐츠의 질을 판단할 수 없다 해도 평소처럼 보팅을 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