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와 같이 'So 철'이들어버리게 만드는 글입니다^^
초등학교 어린나이에 친구가 학교에 가져온 '킹라이온'(사자 5마리 합체해서 로보트가 되는)이 어찌나 가지고 싶었는지,
형편이 어려운 부모님은 완전체가 아닌 조립식으로 제일 싼 2/3호기 그리고 4/5호기 마지막으로 1호기를 사 주셨는데, 어린나이에 사 주신 그것을 조립하지 못해 늘 전전 긍긍한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모습을 본 옆집 형이 대신 조립해 주었는데 4호기 꼬리를 반대로 끼워서 1호기에와 합체가 안되 속이 상해서 울먹거리기도 하였죠.
지금 생각해 보면 '부'라는 것이 그냥 한 꺼풀에 지나지 않는 포장지이거늘 그때는 그것이 왜 그리도 가지고 싶고 누리고 싶었을까요?
그래도 본인의 힘으로 많지는 않지만 따박따박 먹고살 돈이 들어오는 지금 그때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간절함은 온데간데 없어서 생각컨데 지금의 돈을 과거의 나에게로 송금해 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간만에 새벽에 추억에 잠기네요. 팔로/보팅 꾹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