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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절, 십대를 그곳에서 보낸 그녀(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스무 살 연상의 중국계 남자를 사랑한 적이 있었다. 오랜 시간 그녀는 그 일을 쓸 수 없었다. 그 시절을 공유했던 가족이 모두 죽기 전에는, 그녀는 그토록 두려워했던 큰오빠가 세상을 뜨고난 뒤에야 완전히 자유롭게 '그것'에 대해 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곤 덧붙여 말한다. 이 작품을 끝내고 돌아보니, 그동안 썼던 수많은 책들은 이 이야기만은 하지 않기 위해 핵심을 에둘러 간 주변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노라고,
이상하게도 우리는 결별의 목전에 이르러서야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시간을 경험한다. 진실이란 결국 어떤 ‘대면’을 필요로 하고 결별은 거꾸로 대면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 대면은 결국 홀로 맞서야 하는 고독한 싸움이다. 그러나 사랑의 경우처럼 그 사건 안에 종속되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그것을 대면하지 못한다.
장혜령, 《사랑의 잔상들》
제목이 좋아요. 사랑의 잔상들.
대면이 가능한 결별이 있기에 성숙할 수 있는 걸거에요 (그렇게 믿..) ㅎㅎ
@theflorist 요 책, 취향에 맞으실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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